씨수말별 최고 궁합마를 찾아라
‘로스트마운틴’- 프린스로즈(Prince Rose), 로얄차저(Royal Charger), 테디(Teddy)
‘킹스뷰우’- 노던댄서(Northen Dancer), 투어빌론(Tourbillon)
‘미스터아도라블’- 볼드룰러(Bold Ruler),하이페리온(Hyperion), 로얄차저(Royal Charger)
‘사일런트워리어’- 레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
‘로드오브워’- 노던댄서(Northen Dancer), 레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
지난 호에서는 ‘무자지프’‘빅서’‘프로포슈어’등이 포함된 네이티브댄서 계열의 씨수말과 궁합이 잘 맞는 씨암말 혈통에는 어떠한 계열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네이티브댄서는 세계 더러브렛을 지나치게 농후케 하여 폐해가 생긴 네아르코 혈맥의 활성원으로서 역할을 한 혈통이다. 네이티브댄서 계열의 씨수말과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생각되는 씨암말 혈통은 볼드룰러 계열이다.
이번 호에서는 ‘로스트마운틴’‘킹스뷰우’등이 포함된 로얄차저(턴투) 계열과 ‘미스터아도라블’‘사일런트워리어’가 포함된 나스룰러 계열, 그리고 ‘로드오브워’가 포함된 페어웨이 계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로얄차저(턴투) 계열 씨수말
◆ 로스트마운틴
94년 국내 씨수말로 도입된 ‘로스트마운틴’은 턴투의 손자로 턴투계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콕스리지의 자마다. 2대부인 베스트턴에서 돌연변이적으로 등장한 콕스리지는 미국 주류혈맥이 거의 들어있지 않고 혈통적으로 그다지 주목되지 않는 씨암말과의 교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G1 승리마를 배출했다.
로스트마운틴은 90년 2세때 경주에 첫 데뷔한 이후 93년까지 4년여의 경주마 생활동안 36전 5승 2위 6회, 3위 8회를 차지하는 성적을 남겼다. 가장 전성기를 구가했던 91년에는 Haskell Invitational S(G1), Dwyer S(G2), Peter Pan S(G2)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스트마운틴’은 모든 경주를 모래주로에서 활약을 한 만큼 국내 경주로 상황에 어울리는 마필생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다. 첫 자마가 경주에 데뷔한 것이 99년으로 아직 자료가 부족해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2∼3년 후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배출된 자마들의 성적을 고려할 때 ‘로스트마운틴’과 NICS의 가능성이 있는 씨암말 계열은 프린스로즈, 라벨라이즈, 로얄차저, 테디 계열 등으로 보인다.
배출한 자마중 대표마로는 ‘핵돌풍’, ‘우달달’, ‘기쁨마음’, ‘무패가도’, ‘글로벌스타’등이다.
〈로스트마운틴과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하이페리온 2 13 1 1 7.7 15.4 글로벌스타
파라몬드 2 11 1 0 9.1 9.1 금별
프린스로즈 1 6 2 3 33.3 83.3 우달달
라벨라이즈 1 10 3 0 30.0 30.0 무패가도
레이즈어네이티브 3 21 3 1 14.3 19.0 수영
로얄차저 2 10 4 4 40.0 80.0 핵돌풍
테디 2 14 2 2 14.3 28.6 기쁨마음
로스트마운틴 평균 - 116 16 13 13.8 25.0
◆ 킹스뷰우
82년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킹스뷰우’는 4년간에 걸쳐 경주마 활동을 했는데,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을 했다. 경주마 시절 20전 3승 2위 2회, 3위 2회를 기록하며 그다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킹스뷰우의 혈통은 4대부가 턴투계열에 2대부가 해비탯이다.
해비탯은 우수한 경주성적을 거두며 아일랜드에서 종모마가 되어 조기 완성의 스피드혈통 특징을 발휘하여 73, 74, 75, 79년 2세 리딩사이어가 되었다.
특히 94년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암말 자마들이 씨암말로 큰 활약을 하면서 브루드메어사이어가 되는 모계의 강한 유전력을 보이는 만능 거리적성의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87년 12월 국내로 도입된 ‘킹스뷰우’는 지금까지 왕성한 생산활동으로 많은 자마들을 배출했다. 과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우먼’‘다이어트’등 장거리에 강한 자마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자마들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씨수말들에 비해 자마들의 승률과 복승률이 처지는 가운데 노던댄서와 투어빌론 계열의 씨암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마들의 성적이 그나마 나은 상태로 NICS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쵸서 계열의 평균치가 높은 편이지만 ‘우먼’ 1두만이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배출한 자마들의 성적이 다른 씨수말에 비해 다소 처지는 것으로 판단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킹스뷰우’를 대표할만한 자마는 ‘우먼’, ‘다이어트’, ‘토말’등이 있다
〈킹스뷰우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4 83 6 4 7.2 12.0 선덕여왕
쵸서 3 64 12 12 18.8 37.5 우먼
돈캐스터 3 100 1 5 1.0 6.0 당찬
페어웨이 7 147 9 5 6.1 9.5 무선호출
하이페리온 14 337 17 26 5.0 12.8 다이어트
나스룰라 7 96 9 4 9.4 13.5 뜻길
노던댄서 5 113 12 12 10.6 21.2 화과산
팔라리스 1 32 8 4 25.0 37.5 토말
프린스로즈 1 14 1 5 7.1 42.9 신천옹
라벨라이즈 1 23 2 1 8.7 13.0 백두우승
투어빌론 4 85 12 14 14.1 30.6 슈퍼챔프
킹스뷰우 평균 - 1187 90 97 7.6 15.8
나스룰라 계열 씨수말
◆ 미스터아도라블
미스터아도라블은 유럽의 전형적인 스태미너 혈통의 블러싱그룸의 자마이다. 혈통적이 특징은 전형적인 유럽혈통으로 중·장거리의 스태미너를 전하고 있으며, 자마들의 조기 완성된 능력을 나타태고 있다.
86년 미국에서 태어난 미스터아도라블은 3세때인 89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고, 4년에 걸쳐 경주마 생활을 거쳤다. 총 24전 동안 4승과 2위 4회를 기록했다.
91년 10월 도입된 후 현재까지 배출한 대표적인 자마에는 ‘공로자’, ‘여걸’, ‘에루화’등이 있다.
씨암말과의 궁합에 있어서는 하이페리온과 로얄차저, 볼드룰러 계열의 씨암말 자마들이 평균치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2두를 배출한 페어플레이 계열의 씨암말 자마도 평균치 이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연화산’만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미스터아도라블과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3 24 2 2 8.3 16.7 나란히
페어플레이 2 28 4 1 14.3 17.9 연화산
페어웨이 3 48 4 3 8.3 14.6 화려한탄생
하이페리온 6 94 15 11 16.0 27.7 공로자
나스룰라 7 167 8 9 4.8 10.2 에루화
네아르코 2 50 1 7 2.0 16.0 영파워
노던댄서 1 22 2 0 9.1 9.1 상대무적
로얄차저 4 84 7 14 8.3 25.0 여걸
미스터아도라블 평균 - 567 43 49 7.6 16.2
◆ 사일런트워리어
사일런트워리어의 2대부는 미스터아도라블과 같으며, 부마인 나스완은 영국 3관 경주의 2관마, 킹죠지 VI & 퀸엘리자베스 S등 7전 6승의 성적으로 영국 역사상 최고가격으로 신디게이트가 조직되어 종모마가 되었으며, 2년째부터 G1 승리마를 배출했다.
이 혈통의 특색은 5대 이내에 인브리드(근친교배) 없이 건강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이고, 모계 2대부 버스티노의 스태미너 혈통과 3대부 퀸즈허사의 스피트혈통이 잘 화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거리적성의 폭도 상당히 넓고 혈통상의 결점을 발견할 수 없다.
사일런트워리어는 92년 아일랜드에서 출생했으나 주로 프랑스에서 활약한 잔디형 중·장거리마로 96년에 수입되어 99년부터 자마가 경주마로 데뷔했다.
아직 배출마가 많지 않은 관계로 향후 2∼3년이 지나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래주로에 대한 적응력 여부와 혈통상 특성인 중장거리에서의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일런트워리어가 배출한 주요 자마로는 합천, 정안장군, 제일강자 등이 있다.
NICS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씨암말 계열로는 4두를 배출한 레이즈어네이티브의 자마들이 우수한 성적을 작성하고 있으며, 각 1두를 배출한 볼드룰러, 파라몬드 계열도 향후 자마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사일런트워리어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1 9 4 2 44.4 66.7 합천
나스룰라 4 24 2 0 8.3 8.3 뛰어나라
파라몬드 1 8 2 0 25.0 25.0 엄마생각
프린스로즈 1 8 1 1 12.5 25.0 주노
레이즈어네이티브 4 28 5 2 17.9 25.0 정안장군
로얄차저 3 25 2 4 8.0 24.0 제일강자
사일런트워리어 평균 - 118 17 10 14.4 22.9
페어웨이 계열 씨수말
◆ 로드오브워
페어웨이는 세계 더러브렛에 위대한 영향력을 미친 팔라리스의 자마다. 팔라리스는 현대 세계 더러브렛의 근간을 이루는 사이어라인으로 1960년 이후 세계 경마계는 이 계통의 혈맥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사이어라인이 모두 팔라리스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로드오브워의 7대조인 페어트라이얼은 영국에서 종모마 활동을 한 스피드혈통의 단·중거리 말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이 혈통에 주목할 것은 5∼6대 부계를 봤을 때 노던댄서계와 피할 수 없는 이계혈통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단·중거리의 스피드형이라는 특징에서 우리 경마에 적응기간이 지나면서 자마들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로드오브워는 90년 캐나다산으로 4년여에 걸쳐 캐나다와 미국에서 경주마로 활동했다. 특히 3세때인 93년 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 4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총전적은 33전 6승 2위 4회 3위 5회를 기록했다.
95년 국내로 도입된 이후 첫 자마가 99년 경주에 데뷔했기 때문에 자마의 경주사례가 많지 않은 편이다. 주요자마로는 선봉대감과 행운과기쁨, 황금이 등이다.
로드오브워와 NICS 가능성이 있는 씨암말 계열을 보자면 3두를 배출한 페어웨이, 노던댄서 계열과 2두를 배출한 레이즈어네이티브 계열의 씨암말 자마들이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프린스로즈, 페어플레이 계열의 씨암말 자마들도 향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로드오브워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2 13 2 0 15.4 15.4 마이산
페어플레이 1 8 1 2 12.5 37.5 연수대기차
페어웨이 3 24 7 1 29.2 33.3 흑태자
하이페리온 2 14 2 1 14.3 21.4 팡팡일주
노던댄서 3 21 6 5 28.6 52.4 선봉대감
프린스로즈 1 10 2 3 20.0 50.0 행운과기쁨
레이즈어네이티브 2 14 4 2 28.6 42.9 황금이
로드오브워 평균 - 132 25 15 18.9 30.3
이상으로 총 4회에 걸쳐 국내에서 활동중인 씨수말들과 NICK의 가능성이 있는 씨암말 계열에 대해서 각각 알아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씨수말들이 배출한 자마의 수가 많지 않은 관계로 각 씨수말과 궁합이 잘맞는 것으로 나타난 씨암말 계열이라 할지라도 그 신뢰도에는 완전한 믿음을 가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적은 사례지만 그 사례들을 바탕으로 해서 다른 씨암말 계열보다 자마들의 성적이 좋을 것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더러브렛 활성화의 중심인 미국이나 더러브렛의 근간이 된 영국 등의 사례에서 혈통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과연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이 다른 국내에서 혈통의 유전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어떤 혈통이 빠른 적응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의문시되고 있다.
혈통에 대한 검증이 되기까지는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또한 경주마생산 관련자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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