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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장배 비롯해 다양한 빅이벤트 준비
―도시민의 휴식처와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드디어 2001 야간경마 시즌의 막이 오른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1일(토)을 시작으로 다음달 19일(일)까지 4주간(경마일 8일) 야간경마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마공원의 축제화를 모토로 벚꽃축제, 경마문화제, 경마팬사은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온 한국마사회는 야간경마시즌을 맞아 특히 분주한 모습이다.
역시 축제로 꾸며지는 올해의 야간경마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 만큼이나 많은 화제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화려한 조명 속에 펼쳐질 경주마들의 향연이 가장 볼만할 것이며, 이밖에도 경마공원 곳곳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 한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댄스 페스티발, 라이브 콘서트, 캉캉춤 공연 등 볼만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야간경마를 기다리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야간경마를 200% 즐기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될까…?
올해의 야간경마축제를 미리 엿보도록 하자.
<환상적인 조명 아래 펼쳐지는 대질주>
―98년 이후 도심 속의 축제로 자리매김, 폭발적 호응
―29일(일) 한국마사회장배로 절정 달할 듯
야간경마는 혹서기 경주마 보호와 경마공원의 도심 속 시민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시행된다.
특히 참여하는 스포츠로써의 경마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89년 첫 시행된 바 있으나 전력난 등으로 유보되다가 98년부터는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조명을 켜고 진행되는 야간경주시 경주마와 기수 보호를 위해 9경주부터 12경주까지는 최하위 조건 경주 미편성, 1,900m 경주는 발주지점을 1,800m로 조정하되 2코너에서 외주로로 주행구간을 변경하여 시행하며, 1700m∼1800m 레이스는 시행하지 않는다.
야간경마 시 경마팬 입장시각은 오후 1시 30분이며, 1경주는 오후 3시, 마지막 경주인 12경주는 오후 9시 20분에, 그리고 제주 교차투표는 오후 7시 20분에 발주한다.
이번 야간경마 시즌에는 특히 상반기 경마의 하이라이트 한국마사회장배가 29일(일) 제9경주로 시행 예정돼 있어 경마의 진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경마축제로 거듭난다>
―지친 도시민과 가족들에게 안식처 제공
―“스트레스, 확∼ 풀어 버리세요!‘
한국마사회는 금년도 야간경마를 국민적 행사로 정착시키기 위한 축제분위기 연출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30만평에 달하는 경마공원 곳곳에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하여 경마공원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야간경마의 백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저녁 7시5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정문입구에서부터 입장권판매 구간의 가로수와 관람대 남단 소나무 숲에 은하수 및 라이트 조명으로 한여름 밤의 운치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정문 및 전광판, 주로 내 공원에 틀러스 설치를 통한 조명으로 자연과 조명의 일체감 형성을 통해 잊지 못 할 추억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7월 29일 및 8월 19일에는 경마종료 후 주로내 공원에서 레이저쇼를 실시, 야간경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하는 2001 야간경마축제>
―댄스 페스티발, 라이브공연 등 볼거리 가득
야간경마 시행과는 별개로 보는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전통타악기로 구성된 난타와 테크노댄스의 협연인 ‘난타공연 및 테크노댄스’가 7월 21일(토) 8경주와 10경주 후 시상대 앞에서 펼쳐지며, 청소년 댄스팀 10개 팀이 참여하는 ‘영댄스 페스티벌’이 야외공연장에서 7월 21일 7시30분부터 9시까지 1시간 30분동안 펼쳐진다.
또한 친숙한 노래와 연주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달래줄 ‘라이브 콘서트’는 7월 29일(일) 7시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야외공연장에서, 7월 29일 10경주 및 11경주 종료 후 시상대앞에서는 경마장 설립 후 최초의 수영복 패션쇼에 18명의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8월 19일(일) 8·10경주 후에는 풍물소리와 북춤공연이, 9·11경주 후에는 파리의 명물 ‘프렌치 캉캉춤’이 공연될 예정으로, 풍성한 이벤트를 통해 경마공원을 찾는 경마팬의 무더위를 씻어줄 예정이다.
<자연과 인간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야간경마축제>
―경마팬 참여 유도하는 각종 이벤트 마련
보는 이벤트뿐 아니라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20인승 및 8인승 관광마차를 운영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마차 체험을 통해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며, 주로 내 공원에는 DDR 및 놀이기구를 설치함으로써 경마팬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계획이다. 또한 관람대 전광판을 통해 명화를 선정하여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며, 음료업체의 협찬을 받아 청량음료 시음회도 개최한다.
야간경마 시행으로 축제분위기를 조성함과 아울러 한국식 발렌타인데이인 칠월칠석(8월 25일)을 가칭 ‘견우직녀의 날’로 정하고 행사 일주일전에 전야제 성격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8월 18일(토) 7시부터 9시까지 승마경기장에서 펼쳐질 금번 행사에는 1000여쌍의 커플이 참가하여 초코렛 대신 우리 농산물을 주고 받음으로써 국산 농산물 사용붐을 조성한다는 취지며 특히 이 행사에는 한갑수 농림부장관이 방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란/이충희 부부 사회로 가수공연 및 시낭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공원으로 오세요∼!>
―도시민의 휴식처로 당당히 자리매김, 매년 열기 더해
매년 실시되는 야간경마는 그린위에 쏟아지는 오색찬란한 조명으로 많은 경마팬 뿐아니라 일반 대중들로부터 지속적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행사기간 중에는 입장인원이 평균 30%이상 증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제는 국민적 축제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금년 역시 다양한 행사와 참여프로그램 준비로 야간경마는 도심속 삭막함에 시달리고 있는 도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