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경마문화창조’를 창간 이념으로 삼고 있는 본지가 새천년을 맞아 본지 예상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했다.
하나의 자료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본지의 노력과 더불어 더 나아가 기존 자료를 응용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예상자료의 무결점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표출했다.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최첨단 비쥬얼 C++(Visual C++)로 제작된 본지 프로그램은 경마팬들의 예상 실력 배양은 물론 적중률을 높게 하는데 일조 하리라 본다.
지금까지 사용된 프로그램이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개편된 프로그램은 ‘이를 응용한 실전에서의 활용’이다.
무질서하게 나열된 자료를 해당경주에 적용할 수 있는 자료들만으로 엄선해 보다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예상을 가능케 해주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프로그램, 단순한 느낌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드러냈기 때문에 경마팬들의 욕구 충족은 물론 스스로가 연구하는 경마를 실현 가능케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새 프로그램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접수한다.【E-mail:horse@krj.co.kr】


출전마 정보
우리나라 경마팬들의 복기 성향은 애석하게도 마번에 의해 행해진다. 좀 더 관찰력 있는 팬이라면 마명까지 거론해 그 수준을 조금 높인다. 이는 적중에만 관심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지는 이와 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메인 예상란에 마번과 마명을 기본으로 소속조, 산지, 성별, 나이 등을 모두 게재했다. 경마팬들이 이 부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은 특히 능력 우수마에 대한 모든 정보다.
그 마필이 몇조인지, 산지가 어디인지 등을 기억해 둔다면 각조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 산지별 마필들의 특성, 어느 경마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등의 갖가지 제반사항에 대한 지식이 쌓여 자신도 모르게 경마를 즐기는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기수 정보
기수 정보에서 중요하게 다룬 것은 부담중량이다.
부담중량을 바라보는 시각은 두가지로써 첫 번째는 마령중량을 기준 한 증감, 두 번째는 직전경주를 기준으로 한 증감이다.
이 두가지 관점을 놓고 본지에서 고민한 결과 실전에서는 후자가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 판단하고 직전경주 대비 이번경주에 대한 부담중량의 증감을 표기했다.


종합예상
종합예상란은 해당경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지도를 나타낸 것이다.
예전 프로그램과 비교해 볼 때 예전에는 전문위원 예상을 분리해 게재했으나 개편된 프로그램에는 분리됐던 전문위원 예상을 프로그램 안으로 통합했고 좀 더 나아가 종합지 형식으로 각 마필들에 대한 지지도를 나타냈다.
그래서 경마팬들은 해당경주의 우세마 및 열세마, 경주 편성 강도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신마들에 대한 정보
기존 팬이나 초보 팬들의 우승마 선정에 있어 가장 힘든 경주가 바로 신마들의 경주다.
이런 고민거리를 해결하고자 본지에서 제시한 것이 가격 혹은 현지 성적이다.
가격은 국산 경매마에게 해당된다. 구입가와 성적은 비례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절대 무관한 것도 아님으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지 성적은 외국산 신마들에게 해당된다. 국내로 수입되는 경주마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첫 번째 마명도 등록하지 않은 그야말로 깨끗한 신마, 두 번째 마명은 등록했으나 경주 경험이 없는 신마, 마지막 세 번째는 마명 등록은 물론 현지 경주 경험이 있는 신마다.
현지 성적이 해당되는 부분은 바로 세 번째로써 신마 경주의 경우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경주마 단평
기존 팬의 경우 경주별 각 출전마에 대한 기본 전력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보 팬의 경우는 이에 대한 정보가 마치 암흑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초보 팬들의 이해를 돕고자 본지에서는 경주마 단평란을 신설해 각 마필에 대한 전력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술했다.
간결하면서도 맥을 짚는 단평으로 경주 편성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속도의 세밀화
본지는 이미 기존 프로그램에서 초반, 후반 속도 개념을 경주에 응용해 왔다.
이에 대한 경마팬들의 관심은 무척 높았고 좀 더 새롭고 세밀화 된 정보 요청으로 단순히 초반, 후반으로 나뉘어져 있던 속도를 초반 최고, 평균속도, 후반 최고, 평균속도로 일단 분리해 놓고 마지막으로 평균 속도까지 산출해 속도 측면에서는 완전함을 일궈냈다. 물론 해당거리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경마팬들이 응용해 할 사항은 경주전개추리로서 단순히 느낌으로만 와 닿은 차이를 정확한 수치로서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다.


최종·최고 경주 기록
최종 경주기록과 최고 경주 기록은 이미 경마팬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본지 프로그램의 특성만을 부연하면 경마팬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해당거리 기록만 엄선해 냈음을 밝힌다.
간혹 공란으로 나가면 그 마필은 해당거리 경험이 없는 마필로 간주하면 된다.
그리고 5위 이내 평균기록은 최종과 최고라는 특수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일반화시킨 자료다. 과정은 해당마 순위가 5위 이내 랭크되었을 경우만을 표본으로 작성했다.
경마팬들은 위 3가지 자료를 분리해 보지 말고 연결해서 보되 특히 해당마가 3가지 자료에서 모두 상위 순위를 기록했을 때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시각적 효과를 높인 전적표
기존 프로그램과 새롭게 개편될 프로그램의 시각적 측면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예상 자료의 위치다.
기존에는 주파기록, 3F타임, 3·4코너 경주 전개 순위 등이 왼편에 위치했으나 개편된 프로그램은 시각적 효과는 물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른편에 위치한다.
그리고 코너별 전개 순위는 상위 5두 세로식 배열에서 모든 마필들을 알 수 있는 가로식 배열로 변경했다. 그러나 한 눈에 알기 쉽게 코너별 순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하단에 박스로 처리했다.


해당거리 평균 속도
본지가 개편된 프로그램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해당거리 평균 속도다.
지난 과거에는 경주마의 빠르기를 측정할 수 있는 자료가 주파기록에 국한돼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전체보다는 구간별 세분화의 필요성에 의해 3F(화롱)타임이 생겼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차 생활에 익숙해 진 현대인의 감각을 살려 초반, 후반 속도가 탄생했다. 이는 3F타임이 결승선 전방 600m지점부터 결승선까지의 후반 빠르기에만 치중했다면 속도 개넘이 탄생하면서 출발지부터 200m∼380m까지의 초반 구간의 빠르기를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실로 경마 정보의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 구간에 걸친 빠르기를 속도(시속)로 환산했다.
적용 범위는 모든 경주가 아닌 그 마필이 출전하는 해당거리, 그래서 경마를 처음 접하는 초보팬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마필이 우수한 마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고, 기존 팬들에게는 느낌으로만 와 닿는 근소한 마필 능력 차이를 어느 정도인지를 판가름 해줄 수 있으리라 본다.
평균 속도에 대해 좀 더 설명하면 일반적으로 경주마는 시속 60km/h로 달린다고 한다. 그러나 위 이론은 우리나라 경마와는 관련이 없다.
시속 60km/h가 나온다면 1000m를 1분에 주파해야 한다. 우리나라 1000m 최고 주파기록이 1분00초3임을 생각할 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경주에 평균 시속을 대입해 본다면 상식적으로 거리가 짧을수록 높게 작성된다. 1000m 경주는 56.5km/h, 2000m 경주는 53.5km/h 정도다.
한편 모든 등급 마필들이 뛸 수 있는 1400m는 5군이 54.7km/h 정도가 작성되며 1군인 경우 56.6km/h가 작성된다.



훈련자 및 훈련량 모든 경주 표기
새롭게 개편된 프로그램의 보강된 점 중 경마팬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바로 지난 경주 훈련자 및 훈련량 표기라고 본다.
훈련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에는 경주로를 몇 바퀴 돌았냐라는 트랙 바퀴수와 훈련 시간이 얼마냐 되냐하는 시간 측정의 두가지 방법이 있다.
이중 본지가 선정한 것은 과정을 중요시하는 트랙 바퀴수로서 예전에는 해당경주 훈련량만 표기했지만 앞으로는 지난 경주를 모두 포함하는 전경주 훈련자 및 훈련량을 표기할 것이다.
경마팬들은 특정마에 대해 누가, 얼마만큼의 훈련을 시켰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이 기록됐는지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다.



입체적 분석 가능한 코너별 경주 전개
본지 프로그램의 대폭 개선된 점이 있다면 바로 코너별 전개 순위 표기 방식일 것이다.
예전 상위 5두 세로식 배열에서 출전마 모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가로식 배열로 표기 방식을 바꿨다.
이는 세로식 배열의 단점을 보강한 것으로 코너별 몇 위를 기록했느냐와 동시에 그 위치가 안쪽이었는가 혹은 바깥쪽이었는가 까지 세세한 내용도 실었다. 해당마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으로 표시했고 ‘●’의 위치를 박스 숫자로 처리했기에 기존의 장점을 살려 나갔다.
가로식 표기 방식에서 익혀야 할 사항은 ‘()’는 동일 선상, 추가하여 ‘()’안에 표기된 숫자중 먼저 표기된 숫자가 인코스, 숫자 상단 부분‘^’표시는 동일 선상 근소하게 앞선 마필, ‘,’는 2마신 미만 차이, ‘-’는 5마신 미만, ‘=’는 10마신 미만, ‘≡’는 10마신 이상 차이를 나타낸다.



분리되어 표기된 6개월 상금
6개월 상금은 마필의 현재의 마필 상승세를 나타낸다. 6개월 상금을 총상금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면 클수록 하향세를 의미하고 차이가 없을 경우 상승세를 나타낸다.
참고로 표시된 총상금 및 6개월 상금은 실제 마필이 벌어들인 상금이 아니라 승군 및 부담중량 부여와 관련있는 상금이다. 국산4군 마필을 예로 든다면 1000m를 우승했을 경우 1위 수득상금은 8백4십여맘원이지만 총상금 및 6개월 상금으로 책정될 때는 이의 35%(기존 50%)가 산출된다.


기타 정보
이미 경마팬들의 주요 관심사가 된 승군가능순위, 적정 마체중(기존 베스트 마체중), 혈통(국산마에 한함), 경주 단평등은 계속해서 게재할 것이다.
국가 최대의 고비 IMF시대에 창간됐던 본지 ‘경마문화신문’은 ‘선진 경마문화 창조 ’라는 기치속에 경마팬들을 위한 전문 경마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