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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주마 교류 한·일전 ‘불을 지피다’
2013년 `와츠빌리지`가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열린 한일교류전 2차전에서 우승하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드높였다
렛츠런파크 서울, 한국 대표 경주마 선발 위한 예선전 돌입
한·일 양국 ‘안방에서 두 번의 패배는 있을 수 없다’ 자존심 회복 노려

경마 한·일전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뜨거워질 전망이다.
KRA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임성한)이 8월말 펼쳐지는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를 위한 예선전을 5월 첫 주부터 시작하면서 한일전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한국경마는 2013년 90년 경마 역사상 최초로 한일간 경주마 교류경주를 시행해 9월과 11월 서울경마장과 오이경마장에서 교대로 실시했다. 비록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SBS ESPN 한일 교류전’(영문명 The SBS ESPN Korea Japan Goodwill Cup 2013)에선 일본 경주마인 ‘토센아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경마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열린 일·한 인터액션컵 경주에선 한국 경주마인 ‘와츠빌리지’가 우승을 차지해 각각 안방을 내주고 적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파트Ⅰ국가인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2014년 제2회 한·일 교류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8월 3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1차 교류전이 먼저 시행되고, 11월경 오이경마장에서 2차 교류전을 가지게 된다.
경주조건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확정되었는데,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SBS ESPN 한일 교류전’은 혼합 1군 3세 이상마를 대상으로 1400m로 치러지고 총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오이경마장에서 펼쳐지는 ‘일·한 인터액션컵’은 3세 이상마를 대상으로 1200m로 펼쳐진다. 총상금은 6월경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한국 상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일 교류전이 2회째를 맞이하면서 양국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일전의 원년인 지난해는 양국이 서로의 전력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없이 탐색이었다면 올해는 탐색을 마치고 본격적인 자존심을 건 한판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는 2회째에 접어든 한·일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유도하고 한국 경주마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4차례의 예선전 시행에 돌입했다.
마사회는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 예선전을 시행한다. 혼합1군 3경주와 혼합2군 1경주를 실시해 예선전 순위별 포인트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6두에게 출전 우선권을 부여하게 된다.
순위별 포인트는 혼합1군의 경우 1위가 31점(2위 15점, 3위 7점, 4위 3점, 5위 1점)을 획득하게 되며, 혼합2군의 경우에는 1위에게 21점(2위 10점, 3위 4점)이 주어진다.
마사회는 11월 일본 원정에 나설 경주마는 1차 한·일전에서 순위가 빠른 3두에게 일본 원정의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일본 원정경주 출전마와 예비마의 경주적응을 위한 ‘승리 기원 경주’가 9월 4주차에 예정돼 있어, 한국 대표마들의 일본 원정을 앞두고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일본 오이경마장측도 연초부터 맞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국 원정에 나설 대표마 3두는 오이경마장 소속마로 변화가 없지만, 오이경마장이 소속된 일본 지방경마회(NAR)에선 일본에서 열리는 2차 한·일전에서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키 위해 도쿄 근방의 지방경마회 소속 4개 경마장에서 뛰어난 말을 선발하기로 했다.
한·일교류전 첫 해 각각 안방에서 패배를 경험한 서울경마공원과 오이경마장은 ‘안방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는 양국의 자존심과 맞물려 치열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빅쇼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일교류전 성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는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이 최근 싱가포르와의 교류경주 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대섭 회장은 보다 자세한 교류경주 관련 협의를 위해 아시아경마회의에 참석해 싱가포르 경마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중인 상태다. 다만 사전 협의에서 싱가포르 측이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한국 측에서 경비를 제공할 것으로 요청해 성사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가 성사된 것은 KRA의 한국경마 국제화 추진 일환으로 지난해 KRA가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내놓은 ‘비전(VISION) 2022’의 계획 중 하나다.
2022년 한국경마 시행 100주년에 맞추어 박진감 넘치는 국제 수준의 경주 시행(국제 GⅢ 우승)과 경마의 본질 구현으로 한국경마의 자생력을 제고한다는 목표 하에 이번 한일 교류전과 같은 경마 국가대항전(A매치) 개념을 도입해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KRA는 2013년 한일 경마 교류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올해는 일본을 포함한 미국,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경주마를 초청하여 국제초청경주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이에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은 나오지 못하고 있어 다른 국가의 경주마를 초청하는 국제초청경주 시행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출 판 일 : 2014.05.12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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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5월, “더비가 있어 행복하다”
이   전   글 <제16회 경마문화상> ‘인디밴드’ 경주마·관계자 통합 5관 위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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