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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선수 선수부문 3연패.. 정영식 마주·김영관 감독도 2년 연속 수상 영예
공로상에는 사상 첫 국제 교류전 개최의 산파역할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
제16회 경마문화상 영예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동시에 석권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3세마 ‘인디밴드’가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3세마 부문에서 수상하며 경주마 부문 3관왕의 쾌거를 이뤄냈다.
당초 온라인 팬투표 결과에서 다관왕을 예고했던 ‘인디밴드’는 그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해 ‘당대불패’가 이루었던 경주마 부문 역대 최다 수상(3관)과 타이를 이루며 2013년 최고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특히 ‘인디밴드’는 정영식 마주와 김영관 감독에게도 각각 마주 부문과 감독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기며 경주마와 관계자를 합쳐 5관의 위업을 달성했다.
선수 부문에서 수상한 문세영 선수는 경마문화상 사상 최초의 3년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현존 최고의 선수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정영식 마주와 김영관 감독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최우수 수말 부문은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지금이순간’에게 돌아갔고, 최우수 암말 부문은 온라인 팬투표 결과를 뒤엎고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스피디퍼스트’가 차지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부문인 공로상에는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이 선정됐다. 지 회장은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에 취임해 마주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강조하며 경마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고, 특히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열린 국제 경주마 교류전(한·일전)을 성사시키는데 물심양면으로 산파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상 첫 경주마 한일 교류전이 2013년 최대의 이슈였던 만큼 이와 관련해 특별상 부문에서 ‘와츠빌리지’팀과 한국마사회 국제화팀이 공동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경마문화상 선정위원회는, 일본 원정 2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한 ‘와츠빌리지’와 관계자, 그리고 한일전 개최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KRA국제화팀을 별다른 이의없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한편, 올해 경마문화상은 경마 및 전체 말산업에 지대한 공로를 세우고 먼저 가신 이들의 뜻을 되살린다는 의미에서 추모상을 신설했다. 해당 수상자는 조선중기의 말 생산자로서 말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고 우수 품종의 말을 개량 생산해 제주 말 문화 확립의 큰 공로를 세운 헌마공신 김만일과 대한민국 승마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전상균 전 국가대표 승마코치(2013년 작고)에게 돌아갔다.
경마문화상의 경주마 및 관계자 부문 수상자는 온라인 팬투표 50%, 경마문화상 선정위원회 의견 50%를 반영하였으며, 공로상을 비롯한 특별 부문은 경마문화상 선정위원회의 자체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경마문화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는 ㈜레이싱미디어(대표이사 김문영)는 내년부터 경마문화상의 수상 대상을 경마 뿐 아니라 승마 등 말산업 전체로 외연을 크게 확대하고 시상부문을 대폭 늘릴 계획이며, 이에 따라 상의 명칭도 그 의미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변경될 예정에 있어 지난 16년 간 한국 경마를 상징해왔던 경마문화상의 명칭은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제16회 경마문화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경마문화 편집국]
▲연도대표마,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3세마 인디밴드
201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인디밴드’(정영식 마주)가 제16회 경마문화상 제정, 시상에서 무려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인디밴드’가 수상한 3개 부문은 연대대표마 부문, 최우수 국산마 부문, 최우수 3세마 부문으로 3세마가 기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어 기대치를 높인 것. 연도대표마 부문은 2013년 서울과 부경에서 활약한 경주마 중 최고의 경주마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인디밴드’가 경마문화상 자체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최근 연도대표마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당대불패’, 2011년 ‘미스터파크’, 2010년 ‘터프윈’, 2009년 ‘동반의강자’ 등이 선정된바 있다. 이들은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경주마로 활약한바 있어 실질적으로 경마문화에서 선정된 연도대표마가 국내 경주마 역사의 계보임을 입증했다.
최우수 국산마 부문은 ‘인디밴드’와 ‘지금이순간’이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당초 팬 투표에서는 ‘지금이순간’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으나 50%의 점수가 반영되는 2차 경마문화상 자체 심사위원회의 심사에선 ‘인디밴드’가 많은 점수를 획득해 최종 ‘인디밴드’가 선정됐다. 이외 최우수 3세마 부문에서는 2013년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된 ‘메이저킹’, 암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조이럭키’, ‘인디밴드’ 등이 경합을 펼쳤으나 팬 투표에서 57% 이상의 지지를 얻은 ‘인디밴드’가 최종 경쟁마에 우위를 점해 경마문화상 3관왕의 종지부를 찍었다.
챔피언마로 거듭난 ‘인디밴드’는 국내 최초 그랑프리 경마대회와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동시에 석권해 이슈가 됐고, 올해 시행된 총 3번의 G1 경마대회 중 2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경주마로서 기대치를 높인바 있다.
한편 2013년 경마문화상 연도대표마에 ‘인디밴드’가 선정됨으로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3년 연속 국산마가 연도대표마에 선정돼 최근 국내 경주마 능력 평가에 있어 국산마가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우수 수말 지금이순간
제16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수말 부문에선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이 최종 낙점됐다. 이미 1차 팬 투표에서 총 34%의 지지율을 얻은 ‘인디밴드’에 4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우위를 점한 ‘지금이순간’은 경마문화상 자체 심사위원회의 심사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점해 2013년 최우수 수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금이순간’은 2013년 한 해 10전 7승 준우승 1회를 기록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중 서울마주협회장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고, 2013년 서울 국산마 부문에선 최고 상금을 획득해 최우수 수말다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2년 경마문화상 최우수 3세마 부문을 수상한 ‘지금이순간’은 2년 연속 경마문화상의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나 지난 12월 말 명예로운 은퇴식을 통해 경주마에서 씨수말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한다. 금악목장에서 씨수말로 활약할 ‘지금이순간’은 종부활동에 앞서 필요한 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준비에 차질이 따르지 않는다면 올해부터 종부활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금이순간>
▲최우수 암말 스피디퍼스트
2013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마 ‘스피디퍼스트’(고정수 마주)가 최고의 활약을 앞세워 제16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암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3년 ‘스피디퍼스트’의 임팩트는 강했다. 우선 삼관경주 2번째 관문으로 시행된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국산마 부문 최고의 암말을 선정하는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록해 ‘스피디퍼스트’로서는 암말이 기록할 수 있는 주요 대회를 모두 우승을 차지한 셈이 됐다.
한편 후반부 맹활약을 펼친 ‘조이럭키’는 1차 팬 투표에서 4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쟁마를 압도했으나 2차 경마문화상 자체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스피디퍼스트’에게 만장일치의 표가 몰려 ‘조이럭키’는 최종 결과에서 아쉽게도 2위에 그치고 말았다.
‘스피디퍼스트’는 2013년 한국마사회가 선정하는 최우수 3세마로 낙점돼 지난 1월 7일(화)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스피디퍼스트>
▲최우수 마주 정영식
경마 역사상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정영식 마주가 제16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마주로 선정됐다. 앞서 정영식 마주는 제15회 경마문화상에서도 최우수 마주로 선정된 바 있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경마문화상 선정을 위한 팬투표에서 176표(45.83%)를 얻으며 높은 인기를 자랑한 정영식 마주는 심사위원회의 심사에서도 만장일치의 점수를 획득해 큰 이견 없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2년까지 ‘당대불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정영식 마주는 지난해 걸출한 신예마 ‘인디밴드’를 발굴해내며 한국 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다. 특히 ‘인디밴드’가 그랑프리 대회에서 외산마들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제압한 것은 국산마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
경마문화 심사위원회는 무엇보다 매년 ‘당대불패’의 이름으로 수득상금 중 1억 원을 기부한 점을 가장 큰 선정 이유로 꼽았다. 지난 해 ‘당대불패’의 은퇴식에서까지 기부를 실천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앞서 실천했다는 데에 의견을 모아 정영식 마주를 2013년의 최우수 마주로 선정했다.
<정영식 마주>
▲최우수 감독 김영관
제16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감독 부문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김영관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영관 감독은 앞서 본지가 매월 선정하는 월간 MVP에 무려 10차례에 걸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번 경마문화상 팬투표에서도 59.15%의 지지를 얻어, 다른 부문의 팬투표 1위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김영관 감독은 지난 해 357전 104승 준우승 55회의 성적을 기록해, 부경 관계자 부문에서는 최초로 시즌 100승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 기록한 29.1%의 승률과 44.5%의 입상률은 향후에도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이라 평가된다.
경마문화 심사위원회가 가장 주목한 부문은 김영관 감독의 경마대회 성적이다. 지난 해 6개의 경마대회에서 트로피를 차지했으며, 특히 국내 GⅠ급 경주를 모조리 석권하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루며 제16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감독에 선정됐다. 특히 김영관 감독은 지난 11회, 12회, 15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감독에 선정된 바 있어 4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영관 감독>
▲최우수 선수 문세영
제16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선수 부문은 156표를 얻으며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문세영 선수와 대통령배, 그랑프리 대회에서 매서운 기승술을 보이며 트로피를 거머쥔 임성실 선수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특히 두 선수는 심사위원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마지막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게 만들었다.
결국 심사위원회는 지난 해 총 105승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시즌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문세영 선수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카오 원정으로 인해 늦은 4월부터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한 달에 17승을 몰아붙이는 괴력을 발휘, 단숨에 다승 1위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문세영 선수의 성실한 자세와 노력은 부정할 바가 없다고 판단됐다. 본지에서 매 월 선정하는 MVP에도 총 6차례에 걸쳐 선정돼 최고의 한 해를 보냈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이유를 바탕으로 제16회 경마문화상 최우수 선수에 문세영 선수를 선정했다.
<문세영 선수>
▲최우수 생산자 금악목장
제16회 경마문화상 제정, 시상에 있어 가장 치열한 경합을 펼친 부문은 생산자 부문이다. 후보 선정에서부터 목장별 수득상금, 주요 대표 경주마의 경마대회 성적 등을 치열하게 고려한 끝에 금악목장, 명마목장, 새남목장, 이시돌목장, 해피목장이 후보군에 선정됐다.
1차 팬 투표에선 42%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금악목장과 33%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시돌목장이 근소한 차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2차 경마문화상 심사위원회 간의 심사에서도 50:50의 결과가 연출돼 결국 팬 투표의 결과를 반영, 인지도에서 앞선 금악목장이 최우수 생산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금악목장은 지난 2009년 최우수 생산자에 선정된 이후 2012년과 201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아 경주마 생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은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에 취임해 마주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강조하며 경마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고, 특히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열린 국제 경주마 교류전(한·일전)을 성사시키는데 물심양면으로 산파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회의원 재임시 한일국회의원 간사를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지 회장은 한일교류전의 성사과정에서 음양으로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한 녹원목장을 운영하면서 일본에서 씨수말과 씨암말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양국간 검역문제 해결을 위한 선례를 가지면서 결코 쉽지 않은 국가간 경주마 교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했다. 또한 한국마의 일본 원정에 서울마주협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치면서 역사적인 첫 한일교류전 원정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지대섭 회장은 한국경마의 첫 해외교류전의 성공 이후 교류 폭을 넓히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한국경마의 국제화·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
▲특별상 ‘와츠빌리지’ 팀
한국 경마와 서울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를 대표해 ‘와츠빌리지’는 객관적 우세가 점쳐진 일본마의 높은 벽을 뚫고 승전보를 전했다. ‘와츠빌리지’의 원정 우승으로 한국경마의 위상이 상승된 것은 물론 한국경마에 대해 한 수 아래로 인식하고 있던 일본 경마관계자와 경마팬에게 새로운 인식을 재고케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와츠빌리지’의 원정 우승이 가능했던 것은 ‘와츠빌리지’의 오현주 마주를 필두로, 철저한 관리를 지속해온 우창구 감독, 원정전에서 전력을 다해 최상의 경주를 펼친 서승운 선수 등 관계자의 합심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와츠빌리지’의 첫 해외교류전 원정 우승은 한국경마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사건이며, 한국경마의 국제화와 선진화에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일교류경주에서 우승한 와츠빌리지>
▲ 특별상 KRA 국제화팀
KRA한국마사회 국제회팀은 그동안 한국경마의 국제화 추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해 왔다. 2008년 ‘픽미업’을 시작으로 매년 미국 원정에 나선 한국경주마는 참패를 거듭하면서 세간의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2012년 6월 ‘필소굿’이 대망의 첫 승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한일교류전의 실질적인 성사를 위한 전 과정에서 일본 경마관계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역사적 한일경주마교류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일본마의 까다로운 검역문제 해결을 문제없이 성사시킨 것은 물론 한국경주마의 순조로운 일본원정이 가능케 했다. KRA한국마사회 국제화팀에서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일교류전 추진과, 교류전 상대국을 확대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한국경마의 국제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공헌상 KRA 승마활성화팀
승마활성화팀은 2013년 10월 27일 국내 최초로 ‘말 갈라쇼’를 개최했다. KRA말산업본부가 주도한 승마활성화사업 결산과, 말이 핵심인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서울경마공원 내 야외매장과 실내마장 특설공연장에서 사람과 말이 하나되는 별의 세계라는 주제로 ‘페가수스(Pegasus) 페스티발’을 개최한 것. 말 갈라쇼의 사전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승마활성화팀에서는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알찬 기획과 세심한 준비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 ‘말 갈라쇼’는 수준 높은 마술(馬術)에 이야기를 입히고, 샌드아트를 접목해 공연의 볼거리를 더하면서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새로운 말 문화 정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승마활성화팀은 청마의 해를 맞이해 ‘말 갈라쇼’를 보다 가다듬어 전국 공연을 기획 중으로 말문화 확산을 통한 말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공헌상 김광회 경기도의회 의원
말산업육성법 시행 4년 차를 맞아 전국 광역단체와 각 지자체마다 말산업 ‘특수’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현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행정·정책 지원과 대안 마련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 소속 김광회 의원은 지난해 9월 ‘경기도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경기 지역의 말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앞장섰다. 또 그간 지지부진했던 에코팜랜드 조성 기반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와 ‘말산업 육성을 위한 농지법 개정 촉구 건의안’ 의회 상정, 생활체육 승마에 대한 환기와 지원, 외승 코스와 승마 경기장 조성 등을 주창하며 실질적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광회 의원은 경기도의회 승마동호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광회 경기도의회 의원>
▲추모상 헌마공신 김만일 公
조선시대 제주 의귀리에서 키운 말을 바쳐 임금으로부터 숭정대부(崇政大夫)의 벼슬을 받은 헌마공신(獻馬功臣) 김만일(金萬鎰·1550∼1632) 공(公).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척박한 환경과 여건에서 길러낸 육마(育馬) 1만여 필, 헌마(獻馬) 4800필을 국난이 닥쳤을 때마다 서슴없이 내놓았던 그의 삶과 행적은 말산업계의 역사적 위인이라 할 만하다.
그동안 김만일 공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접근 노력들이 너무 미습했으나, 지난해부터 김만일 공에 관한 세미나가 그의 고향 제주에서 열리고 생애를 다룬 소설이 출간되면서 재조명이 이뤄졌고, 청마의 해를 맞아 제주도와 KRA, 김만일기념사업회가 그의 동상을 건립키로 했다.
그의 행적과 공적은 말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기에 올해 처음 신설된 경마문화상 추모상 부문에 헌마공신 김만일 공을 선정했다.
▲추모상 故 전상균 국가대표 승마 코치
故 전상균 코치는 홀스메이트승마클럽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 승마계 후학 양성 및 ‘말달리자 승마동호회’ 강습 등 강사와 교관으로 활약하며 국내 승마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또 인터넷 카페에 말 훈련 과정 영상과 기승 교정 방법 등에 대한 비디오 촬영 자료를 공유해 승마 대중화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다.
5년 전 흑색종을 앓으며 항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후학 양성을 위해 쉬지도 못하다 병을 키운 전상균 코치의 부음이 알려지자 전국 곳곳에서는 그를 애도하며 ‘승마 영혼의 동반자’인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국가대표라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와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인들과 동호인들을 가르치며 국내 승마 발전을 위해 혼신의 투혼을 아끼지 않고 자신을 기투한 전상균 코치의 뜻을 기리며 경마문화상 추모상 부문에 선정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