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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샛별, 국산3군마들의 경마대회가 오늘 제8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명은 중앙일보배로 현재 최고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산 신예 12두가 출사표를 던져,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경주 조건은 국산3군, 1700m, 별정ⅠC 방식으로 총상금 9천만원(우승 상금 4천6백80만원)을 놓고 올해 신설된 중앙일보배의 첫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저마다 우승 질주를 다짐하고 있다.
제1회 중앙일보배의 특징은 3세마와 4세마가 뚜렷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3세마의 경우 앞으로 펼쳐질 코리안더비 혹은 코리안오크스에서 상당한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들이고, 4세마는 데뷔가 늦어 지난해 3세마 경마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풀 수 있다는 기대에 차 있다.
이번 대회는 별정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최근 1년간 수득상금에 의해 부담중량이 결정되지만 아직 하위군의 마필들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마령과 성별에 따라 부담중량이 더 지배되는 감이 있다.
그래서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해암장군’, ‘명가희’, ‘고려방’등이 나란히 55kg의 부담중량이고, 반면 4세 수말인 ‘승리마당’, ‘돈지’가 58kg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점을 배경으로 이번 대회를 분석해 보면 일단 연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해암장군’, ‘명가희’, ‘고려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모두 3세마로 이번 대회는 물론 앞으로 펼쳐질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에서도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해암장군’은 데뷔 이후 불패 신화를 창조하고 있으며 타 마필들에 비해 1초 빠른 주파기록, 단순히 도주만이 아닌 추입도 가능함을 보여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명가희’는 주파기록 상 두드러진 점은 없지만 끈기의 한계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의 결과를 통해 정확한 능력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신예라 할 수 있다.
이외 3세마로는 ‘당대으뜸’, ‘월문산방’, ‘흑돌풍’등이 있는데 모두 3세마 답지 않게 원숙한 경주 운영을 펼쳐 와 한자리는 차지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4세마 중에서는 ‘승리마당’, ‘휩쓸어’, ‘돈지’ 등이 대표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승리마당’은 좋은 체격과 순발력은 물론 지구력까지 겸비한 상승세 마필이다. 큰 대회에서는 어느 정도의 걸음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휩쓸어’와 ‘돈지’도 나름대로 한발 있는 경주마로 1800m까지 뛰어봤기 때문에 출전마 중 거리상으로는 가장 안정감이 느껴진다.
그 외 언급해 볼 수 있는 4세마는 ‘아마조네스’와 ‘필봉산’이 있는데 레이스 전개상 선두권에 가담할 수 있는 기본 순발력이 있고, 막판 한발도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쩌면 마지막 기회를 불사를 수 있는 마필일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굿데이배도 그랬지만 이번 중앙일보배도 제1회 대회라는 점에서 그어느 때보다 값어치가 더 높아진다.
앞으로 펼쳐질 무수히 많은 국산마 경마대회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중앙일보배, 누가 가장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딜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① 명가희
- 효과적인 선입작전으로 레이스 풀어 나가겠다
■부담중량: (3세 암 55kg)
■조교사/기수: 3조 최영주 조교사/우창구 기수
경마대회답게 상대마가 강한 듯 하다. 그러나 상승세에 있는 마필인 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 우창구 기수가 기승하기 때문에 마필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출발지가 1번 게이트인 만큼 선입 작전으로 레이스를 풀어 나가겠다.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3세마 경마대회에서의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② 월문산방
- 부담없는 한판 승부 펼치겠다
■부담중량: (3세 암 53kg)
■조교사/기수: 16조 박원선 조교사/오명섭 기수
대회를 앞두고 전반적인 마필 상태는 양호하다. 이번 대회는 상대를 떠나 부담중량이 53kg으로 해볼만하고 경주 거리도 뛰어 봤기 때문에 여건이 좋다.
직전 경주는 추입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는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이번 경주는 두 번 실수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멋진 추입 작전을 펼쳐 보겠다.
③ 필봉산
- 상승세라 큰 대회에 출전을 결심했다
■부담중량: (4세 암 56kg)
■조교사/기수: 29조 강윤식 조교사/장세한 기수
최근 들어 마필의 걸음이 부쩍 늘어났다. 그래서 큰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사실 등록 전까지만 해도 재미있는 결과를 기대했는데 출전마들을 보니 만만치가 않다. 순위권 정도만 진입해 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스타트 능력과 지구력이 있는 만큼 아쉬움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 보겠다.
④ 장한아들
- 사행 악벽 고쳐져 좀 더 나은 모습 기대
■부담중량: (4세 수 57kg)
■조교사/기수: 39조 최혜식 조교사/강태현 기수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큰 성적은 힘들 것으로 본다. 그러나 대회를 앞우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경주에서 보여준 사행 악벽을 순치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레이스에 충실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⑤ 승리마당
- 아직 힘 덜 찼지만 해볼만 하다!!
■부담중량: (4세 수 58kg)
■조교사/기수: 22조 이왕언 조교사/최봉주 기수
480kg대의 좋은 체격을 보유한 마필로 아직 힘이 덜 찬 감이 있다. 그러나 최근 경주 모습을 봤을 때 국산3군 경마대회 정도는 해볼만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출전한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전은 스타트 정도에 따라 기수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이 마필은 전성기는 올 가을쯤이 아닌가 내다보고 있다.
⑥ 돈지
- 선입 작전 이후 막판 한발로 도전
■부담중량: (4세 수 58kg)
■조교사/기수: 30조 정지은 조교사/정호익 기수
발빠른 경주마가 많은 만큼, 선행작전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경주 전개에 따라서 편안한 선입작전을 구사할 것이고 종반 한 발을 노려보겠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거리적응도 충분히 이뤄진 만큼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순위권 진입 이상을 노려보겠다.
⑦ 고려방
- 작전 전개가 자유로운 경주마
■부담중량: (3세 수 55kg)
■조교사/기수: 17조 김점오 조교사/안병기 기수
선, 추입이 자유로운 경주마라 발빠른 경주마가 많은 이번 경주는 차분히 쫓아가는 작전을 계획중이다. 직접 훈련을 담당했는데, 마필 컨디션은 직전경주 이상으로 좋은 편으로 보인다.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며 상승세에 있고, 작전전개가 자유로운 경주마라 좋은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노려보겠다.
⑧ 흑돌풍
- 최선의 승부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
■부담중량: (3세 수 53kg)
■조교사/기수: 19조 곽영효 조교사/천창기 기수
국산4군 경주마로 한 군 위의 경주마들과 겨루고, 상대도 막강한 만큼 부담 없는 한판승부를 겨루고 싶다. 1700m란 거리도 스타트가 나쁜 ‘흑돌풍’에겐 상당히 불리해 보인다. 하지만 기본능력이 우수한 경주마이고, 스타트에서 중위권 정도에만 붙어준다면 한 번 해볼만하다고 본다. 경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 승부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⑨ 아마조네스
- 거리 감각 좋고 컨디션도 최상이다
■부담중량: (4세 암 56kg)
■조교사/기수: 25조 권세창 조교사/김혜성 기수
워낙 강한 말들이 많아 큰 성적은 장담하기 힘들어도 매 경주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마필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1700m는 최근 연이어 뛰어 본 만큼 거리 감각은 좋다. 컨디션도 최상이다. 기복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 마필인 만큼 결승선까지 최선을 다해본다.
⑩ 해암장군
- 마필 상태 최상, 레이스 운이 관건
■부담중량: (3세 암 55kg)
■조교사/기수: 20조 배대선 조교사/김창옥 기수
큰 대회일수록 레이스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상의 마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700m 첫 도전이지만 경주 거리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래서 레이스 운이 관건일 것으로 본다.
편성을 봤을 때 쉬운 선행 작전은 힘들 것 같고 앞서 가는 작전으로 레이스에 임하겠다.
⑪ 당대으뜸
- 장거리도 가능한 마필
■부담중량: (3세 암 55kg)
■조교사/기수: 50조 강승영 조교사/박태종 기수
도입 당시에도 기대했고, 데뷔 이후에도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마필이다. 관리시 모습을 봤을 때 장거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번 대회는 직전 경주 뛰어본 거리인 만큼 부담없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박태종 기수가 기승해 우승한 경험도 있는 만큼 최상의 호흡으로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⑫ 휩쓸어
- 선행에 나서면 좋은 성적 가능
■부담중량: (4세 거 57kg)
■조교사/기수: 42조 김명국 조교사/김택수 기수
마필 특성상 선행에 나서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의 최대 관건은 선행에 나서냐 못나서냐가 될 것이다.
1800m까지 뛰어 봤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컨디션도 무척 좋다. 적임 기수가 기승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