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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강호 ‘비호돌이’·‘으뜸왕’·‘우승모리’·‘지어지선’
- 오크스 세력 ‘에스빠스’·‘햇빛마을’·‘토종고수’
- 신예 강호 ‘공적’·‘라피도나’·‘달마도사’·‘장수’
꿈의 향연 제4회 코리안더비가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진다.
오늘 대회를 위해 지난해 도입된 총 3백여 두의 국산 3세마 중, 우승 열패의 원칙에 따라 살아남은 13두의 마필이 최강을 가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주 방식은 국산1군, 별정Ⅲ(성별 동일 부담중량), 1800m로 그랑프리와 함께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인 총상금 2억원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의 편성 강도는 어느 마필이 쉽게 우승을 차지할지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운 흥미 만점의 레이스, 대회 규모나, 전통, 권위에 비춰볼 때 삼박자를 모두 갖춘 대회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대회 출전마들을 3부문으로 나눠 보면 첫 번째 기존 강호, 두 번째 오크스 세대, 세 번째 신예 강호다.
첫 번째 그룹인 기존 강호는 ‘비호돌이’, ‘으뜸왕’, ‘우승모리’, ‘지어지선’ 등으로 여타 출전마들보다 일찍 데뷔를 했고, ‘우승모리’를 제외한 나머지 3두는 지난해 MBC배(국산 2세마 특별경주)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는 ‘으뜸왕’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현재는 백중세의 전력이다. MBC배 준우승 이후 부진했던 ‘으뜸왕’이 최근 들어 컨디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비호돌이’는 그 이후 4전 2승 2위 2회라는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신뢰도를 높여 나갔다. ‘지어지선’ 은 부족했던 파워가 보강되며 강단마로서의 변신에 성공했고, ‘우승모리’는 직전경주 무너진 복승률 100%의 아쉬움을 이번 더비에서 설욕을 벼루고 있다.
백지 한 장 차이 의 전력에서 근소한 우위가 점쳐지는 마필은 레이스만 잘 풀린다면 뒷심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비호돌이’와 파워 넘치는 질주가 기대되는 ‘으뜸왕’이다.
두 번째 오크스 세대 마필은 ‘에스빠스’, ‘햇빛마을’, ‘토종고수’다. 이들이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은 1800m를 뛰어 봤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여타 그룹의 마필들보다 편안히 레이스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3두 모두 추입력을 바탕으로 끈기가 좋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크스 패권마 ‘에스빠스’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진다. ‘에스빠스’는 순발력을 바탕으로 끈기가 보강된 국산3세 암말 챔피언이다.
세 번째는 신예 강호 세력들이다. ‘공적’, ‘라피도나’, ‘달마도사’, ‘장수’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마필들은 위 2개 세력들보다 데뷔가 늦은 만큼 전적도 적다. 다만 ‘라피도나’의 데뷔 시점이 다소 빠른 듯 하나 공백기가 있었고, 그 이후 새롭게 부각 돼 이 그룹에 포함시켰다.
아마 올해 코리안더비의 레이스 색깔은 이들에 의해 결정지어 질 공산이 높다. 이유는 선행마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25조에서 동반 출전한 ‘달마도사’와 ‘장수’다. 1800m라는 거리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이들에게는 넘어야 될 가장 큰 벽이다.
‘공적’은 이번 대회에서 의미가 큰 마필이다. 유일한 경매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복승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데뷔 당시 추입형에서 최근 순발력이 보강됐기 때문에 한템포 빠른 작전이 예상된다.
‘라피도나’는 약 3개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강자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고, 예전 선행마에서 추입마로의 변신에 성공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외 ‘용천무’와 ‘천우이천’이 출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밀리는 감이 있지만 아직 어리다는 점, 그리고 경주 거리가 1800m라는 점에서 이변의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회를 거듭할수록 전통과 권위가 쌓여가고 있는 코리안더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마대회인 만큼 국민적 관심 속에 성대하게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공적’
- 우승 목표로 최선 다한다!!
▲생산자/마주/조교사 : 김수남, 이유환, 박원선
▲기수(부담중량) : 이성일, (54kg)
▲혈통 : 사이코배블/포헌드레드엘에스
▲출사표
도입 당시부터 기대했고,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비를 앞두고 상당히 양호한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으며, 마필 특성상 추입력이 좋기 때문에 늘어난 경주거리가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주전 기수인 이성일 기수가 최근 들어 좋은 경주 감각을 보이고 있어 믿음은 더욱 높아진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 ‘라피도나’
- 순발력, 지구력, 파워 모두 좋다
▲생산자/마주/조교사 : 김승범, 지대섭, 김정진
▲기수(부담중량) : 오명섭, (54kg)
▲혈통 : 사이코배블/소프틀리이즈더나이트
▲출사표
지난 겨울 열제가 있어 출전 공백이 있다. 직전 경주 모습을 봤을 때 완치된 것 같다. 순발력과 지구력 그리고 파워를 모두 겸비한 마필이기 때문에 내심 기대하고 있으며, 관건은 타 마필들과의 체력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비호돌이’와 동반 출전하는데 가능성은 반반으로 생각한다.
▲ ‘달마도사’
- 좋은 경험이 될 것
▲생산자/마주/조교사 : 고성만, 김순주, 권세창
▲기수(부담중량) : 윤기정, (53kg)
▲혈통 : 피어슬리, 올모스트퍼스웨이디스
▲출사표
잘 생긴 말로 성적도 기대 이상 거둬주고 있다. 이번 더비는 거리도 늘어났고 객관적인 전력상 밀리는 감이 있지만 향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판단해 출전한다. 얼마나 편안한 선행 작전이 구사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대회를 앞두고 윤기정 기수가 직접 훈련을 실시해 왔는데 훈련시 모습을 볼 때 실전에서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 ‘용천무’
- 스타트 보강에 주력
▲생산자/마주/조교사 : (주)넓은, 윤흥열, 김점오
▲기수(부담중량) : 임대규, (54kg)
▲혈통 : 큐리아레기스/카라진스키
▲출사표
전형적인 추입마로 스타트만 보강되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점에 신경 썼고, 소속조에 온 지 얼마 안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 보겠다. 임대규 기수를 기승 기수로 선정했는데 노련한 기수인 만큼 제 역할은 모두 할 것이라 믿는다. 마필 컨디션은 무척 양호하다.
▲ ‘천우이천’
- 아쉬움 없는 경주 만들겠다
▲생산자/마주/조교사 : 김순건, 권영원, 최영주
▲기수(부담중량) : 조용배, (54kg)
▲혈통 : 큐리아레기스/추나미카
▲출사표
초반 스타트 능력도 있고, 라스트 스퍼트 능력도 있다. 출전마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누가 더 효과적인 레이스를 펼쳐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대회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고, 거리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감이 있으나 막판 추입력 발휘해 아쉬움 없는 경주를 만들어 보겠다.
▲ ‘비호돌이’
- 상대마들의 견제가 관건
▲생산자/마주/조교사 : 권인택, 윤흥열, 김정진
▲기수(부담중량) : 방춘식, (54kg)
▲혈통 : 피어슬리/스프링타임래시
▲출사표
소속조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전 조교사의 조언을 많이 참고했다. 현재까지의 모습을 고려할 때 거리 부담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인기마인 만큼 상대마들의 견제가 심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것을 어떻게 뿌리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오크스 입상마 ‘에스빠스’, ‘햇빛마을’ 그리고 ‘우승모리’등을 상대마로 지목한다.
▲ ‘장수’
- 모든 작전을 기수에게 일임
▲생산자/마주/조교사 : 장철환, 신건호, 권세창
▲기수(부담중량) : 박복규, (53kg)
▲혈통 : 사이코배블/광대한
▲출사표
발주 재검으로 출전 주기에 변화가 왔다. 그래서 공백이 생기고 리듬도 다소 깨진 상태다. 사실 오크스 출전을 목표로 삼았는데 참가하지 못해 이번 더비를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기승 기수인 박복규 기수가 조교사인 나보다도 더욱 열심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선행 작전을 기본으로 모든 작전을 기수에게 일임한다.
▲ ‘토종고수’
- 말 자체는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생산자/마주/조교사 : 장용석, 서익수, 이인호
▲기수(부담중량) : 최기홍, (53kg)
▲혈통 : 글로리화이/거루
▲출사표
지난 오크스와 비교해 볼 때 말 자체는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그리고 거리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레이스를 풀어 나가기에 수월하다. 근성이 좋아 3∼4번째를 따라 가다가 막판 역전을 노리는 작전을 구상해 본다. 다만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것이 관건이지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지어지선’
- 추입력 살려 도전
▲생산자/마주/조교사 : 제주축산, 안영환, 신우철
▲기수(부담중량) : 안병기,(54kg)
▲혈통 : 사이코배블/새미나
▲출사표
도입 당시 ‘당대제일’과 혈통이 같고, 생김새도 좋아 무척 흡족했던 마필이다. 실전에서 뚜렷한 두각은 드러내지 못했으나 그래도 제 몫은 하고 있다. 출전마중 3화롱 타임이 가장 좋아 이점을 살려 도전해 보겠다.
추입형 마필이기 때문에 늘어난 거리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며, 그동안 좋은 호흡을 맞춰 온 안병기 기수가 기승한다.
▲ ‘에스빠스’
- 한번밖에 없는 기회 살린다
▲생산자/마주/조교사 : 정이남, 권광세, 정지은
▲기수(부담중량) : 김혜성, (53kg)
▲혈통 : 사이코배블/모멘트인메이
▲출사표
오크스에서 우승은 했지만 사실 경주 전에 장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더비를 앞두고는 더욱 그렇다. 능력있는 수말들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주마로서는 한번 밖에 없는 기회고, 더군다나 오크스 우승을 계기로 국산 3세마 경주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 본다. 오크스와 마찬가지로 추입 작전을 고려중이다.
▲ ‘햇빛마을’
- 오크스 아쉬움 만회한다
▲생산자/마주/조교사 : 오공학, 윤강렬, 배대선
▲기수(부담중량) : 지하주, (53kg)
▲혈통 : 무자지프/론드
▲출사표
코리안오크스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아쉬움도 있다. 그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더비 출전을 신청했다. 물론 수말 강자들도 대거 참가했기 때문에 어려운 레이스가 예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온 만큼 가능성을 갖고 우승에 도전해 본다. 지하주 기수가 기승한다.
▲ ‘우승모리’
- 능력마에 능력 기수 시켜 도전
▲생산자/마주/조교사 : 강승연, 정병조, 고옥봉
▲기수(부담중량) : 박태종, (54kg)
▲혈통 : 사이코배블/턴투유
▲출사표
어깨 부위가 안좋아 이곳에 많은 신경을 썼다. 현재는 많이 양호해 졌다. 이 마필은 체격이 좋고, 능력도 있다. 여기에 최고 기수로 평가받고 있는 박태종 기수를 기승 시켰기 때문에 호락호락 물러서질 않을 것이다. 최근 1700m 경험으로 경주 거리에 대한 부담감은 덜었으며, 추입 작전을 기본 으로로 최선을 다해 도전한다.
▲ ‘으뜸왕’
- 충분한 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
▲생산자/마주/조교사 : 조창석, 김영종, 황의성
▲기수(부담중량) : 김옥성, (54kg)
▲혈통 : 사이코배블/라헤이세인트
▲출사표
발주 악벽 때문에 끝번 신청을 했다. 직전 경주는 몸이 다소 무거워 고전한 것 같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충분한 훈련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체중 감소와 더불어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출전마들의 전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모두가 상대마지만 이 마필도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온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