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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경마의 만남, 실제 경마 데이터 활용해 ‘리얼리티’ 높여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는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제휴를 맺고 개발한 경마 분석 애플리케이션 ‘넷마블 경마’가 18일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됐다.
한국마사회는 공공정보(한국마사회 경마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경마앱인 ‘넷마블 경마’가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됐다고 밝혔다.
바로 모바일과 한국마사회의 ‘경마’라는 콘텐츠가 만나 ‘넷마블 경마’로 탄생한 것. 민간부문과 협력해 날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의 정보가 활용된 점에서 흥미롭다.
‘넷마블 경마’는 실제 기수와 경주마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비롯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시합의 결과 등 마사회 공식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실시간 제공하는 경마 분석 전문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치밀하게 분석한 데이터와 3D 영상으로 구현한 ‘컴퓨터 경주 예상’, 승부를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른 점수로 이용자간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세 마리 예상’ 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시합이 열리지 않는 날에는 앱 내에서 ‘말 키우기’를 통해 자신의 경주마를 육성하고 스테이지 방식의 싱글 모드 ‘경기 출전’이나 다른 이용자와 승부하는 ‘리그 출전’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경마장을 찾아야만 볼 수 있는 기수와 경주마들이 손 안에서 레이스를 펼치면서, 주말에만 경마를 즐겨야 했던 마니아들에겐 매일 경마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앱에 등장해 긴장된 분위기로 실황을 중계하는 목소리는 렛츠런파크에서 들을 수 있는 바로 그 아나운서들의 목소리. 특히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민정(27세) 아나운서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은 끈다.
새내기 아나운서지만 서울에 데뷔부터 ‘여신급 외모’라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민정 아나운서는 “모바일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젊은층이 경마라는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생각지도 못한 실제의 데이터를 총동원해 게임에 집어넣는 것을 봤다. 앱으로써 가치를 넘어 경마 자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바일 경마앱이 탄생하기까지는 마사회 홍보실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후문이다. 경마 이미지 개선과 홍보 등을 위해 경주관련 데이터(마명, 기수·조교사·마주명, 초상권 등) 제공을 위해 유관단체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박진국 홍보실장은 “우리는 모바일이라는 매체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기회를 찾고 있었다”면서, “민간부문의 전문가들이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줬다. 민간의 역량이 공공기관의 정보를 이용해 창조경제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새로운 앱에 ‘정부3.0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 측은 “한국마사회의 공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은 ‘넷마블 경마’가 최초”라며 “넷마블 경마를 통해 전문 방송이나 잡지에 못지않은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초보자들을 위한 각종 용어 설명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오락으로서의 경마 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넷마블은 내달 11일(일)까지 ‘컴퓨터 경주 예상’ 모드에 1회 이상 참여하는 이용자들 중 매주 10명씩을 뽑아 15만원 상당의 ‘순금 말발굽 골드바’를 증정하는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마게임의 모바일 시장 진출은 위축되는 경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IT강국답게 국내 모바일시장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5조 4,523억 원에 달하는 2013년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 중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2조 3,277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얼리티를 강조한 ‘넷마블 경마’의 출시는 한국마사회의 경마정보를 사용은 물론, 실제 경마 예상 등을 통해 현실감을 극대화하고 있어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