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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 선 현재, 희생하는 구국 공무원 당위 주장
제33대 한국마사회장을 역임한 장태평 전(前)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서울신문>에 기고하는 ‘수요 에세이’를 통해 “책임감 있는 공무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장태평 전 장관은 5월 3일자 기고문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을 상기시키며 그의 업적을 되짚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책임감이 나라를 구했다며 고뇌하며 밤을 새우고 ‘절치부심’ 필살의 전략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과거 정부의 쌀 관세화 추진과 관련해 농업인들의 반대 분위기에 편승한 정치권과 공무원들의 의사 결정이 “부끄럽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더라도 모든 책임은 공무원들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문제가 되는 청년 실업, 조선 등 쇠락 산업, 저성장 경제구조, 사회적 갈등 문제도 누군가 해결해야 하는 ‘장애물’이기에 영국의 대처 총리처럼 전쟁을 각오하고 일하는 돌쇠 공무원들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노심초사 멸사봉공, 나라를 걱정하며 일하는 공무원…백척간두에 선 국가…무한 책임 자기희생, 해결사로 일하는 구국의 공무원이 필요하다”며, 이순신 장군을 전쟁 영웅만이 아닌 책임을 다한 공직자의 모델로 삼았으면 한다고 또한 밝혔다.
한편, 2011년 11월 제33대 한국마사회장으로 취임한 장태평 전 장관은 임기 만료를 일 년여 앞두고 갑작스레 사임했다. 임기 기간 중 한국마사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도 비교적 양호 평가를 받았으나, 체육 분야 혁신 과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남해군으로부터 명예군수로 위촉됐으며 최근에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선용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 등과 함께 강남구 테헤란로에 알프스(ALPS) 행정사무소를 열었다.
▲장태평 제33대 한국마사회장(좌)과 김문영 본사 대표가 <말산업저널> 창간을 기념해 2013년 6월 대담하는 장면.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