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우 한국마사회장은 9월 27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마사회 출입기자 20여명을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방안을 발표하고 21세기 한국경마 비젼을 제시했다.
오회장은 먼저 한국경마가 연매출 3조2천억 규모의 세계8위 경마국으로 성장해 연간 6천억원이상을 국가 및 지방재정에 기여하고 있고 연간 7백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등 양적 성장을 이룩했으나 경마에 대한 사회일각의 부정적 편견으로 인해 질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하고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또한 경마발전을 가로막는 제약요인으로 수요 증가에 걸맞는 이용시설공간의 확충부족과 공중파방송에 의한 홍보제약, 세계최하수준의 환급률 등을 열거하고 개선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방송심의 규정의 엄격한 적용으로 경마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데 대한 아쉬움과  95년 마사회 수득률 1%인하에도 불구하고 96년 교육세인상으로 환급률이 또다시 낮아진데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한국마사회 이익금중 연간 5백30억 가량을 축산진흥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출연기금중 불과 10%정도만이 마필 재생산 투자비용으로 지원되고 있는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가지고 있슴을 설명했다.
【김현웅 부장】

경영혁신추진성과
오회장은 취임이후 경영혁신 추진성과를 설명하면서 마사회조직을 축소해 기구를 38.5% 인력을 23% 감축하는 등 예산절감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기획예산처에서 사업이익율 6%를 제고하라는 지시를 거듭해와 사업이익율 기준을 재검토 및 연장하는 문제를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정경마 구현을 위해서 취임후 과거 부정고리로부터 단절하기 위한 자수제도를 시행해 15명 정도로부터 신고를 접수하는 등 제반노력을 기울여 경마정보를 빙자한 사기행위외엔 부정경마는 이젠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경마발전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오랜 숙원사업인 부산, 경남경마장 건설을 가시화했고 익산에 84만평 규모의 목장을 건설해 국산마 연간생산을 1천5백두에서 2천두까지로 확충해 2005년까지는 경주마 국산 자급율을 75%까지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새도약을 위한 경영혁신방안
오회장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마사회의 경영혁신방안으로 5개안을 주장했다.
첫째, 한국경마의 혁신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박진감 넘치고 국적있는 경마를 시행하고 경마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두당 1천5백달러수준인 경주마 도입가를 두당 1만달러수준으로 높이고 국내 마필생산을 대폭 확대하며 부정행위자에 대해 서는 엄중한 체벌과 관리자의 연대책임을 물으며 경마정보의 완전공개로 부정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이다.
둘째, 경마팬 중심의 경영이다. 장외발매소 확충과 다양한 승식개발로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경마가 건전하게 여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가족단위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위해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투명한 경영 및 조직역량 강화다. 기부금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연 2회 정도  신문광고를 통해 기부금 지원신청을 받고 체계적이고 일관성있는 집행기준을 마련하며 각종 계약, 조달행정을 투명화하고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조직 슬림화를 유지하며 핵심사업외에는 과감한 아웃소싱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넷째, 경마관련단체와의 협력체제강화다.  경마상금제도를 개선해 정액제와 정율제의 절충형으로 개선을 검토하고 있고 시행체 결정 배분방식을 점차 자율적 협의에 의한 배분방식으로 개선하며 ‘경마발전협의회’ 및 ‘경마제도개회특별위원회’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유도, 탁구등 선수단활동을 강화하고 승마단을 신설해 사회기여도를 증진한다는 것이다.

작 성 자 : 김현웅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