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경마환경 만들기에 주력

마사회의 경마팬 서비스가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마팬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로 꼽혔던 매점의 물품 가격을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 경마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 것.
마사회는 서생현 마사회장 취임후 소리없는 개혁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경마팬 서비스 증진 부문에 주력해 내달 중으로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 경마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먼저 매년 첫 경마일에만 시행해왔던 대경마팬 인사를 금년부터는 경마일마다 안내도우미들이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정기적으로 시행,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미 지난주부터는 경마종료 후 30분에 걸쳐 전 경주를 재방영, 경마팬들의 베팅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뿐만아니라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경마팬들의 분산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대중 공공 이용시설인 관람대내 화장실의 쾌적한 환경조성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 90개에 불과한 화장실내 방향제를 45개 추가로 설치해 깨끗하고 산뜻한 시설물 가꾸기에 노력하는 한편, 악취 방지를 위해 변기 세정액을 설치, 신화장실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경마팬들로부터 가장 반색을 사고 있는 서비스 개선 정책은 바로 매점 물품 가격 인하.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데 비해 질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경마장내 매점은 물품 판매가격을 최하 50원에서 최고 5백원까지 인하, 시중 판매가격과 근접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거래법상 매점 물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기존의 방침에서 한 걸음 물러선 이번 가격 인하책은 서생현 마사회장의 강력한 서비스 개선 추진 의지에서 비롯됐으며 짧은 기간에 경마팬 서비스 증진의 가시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 정책임에 틀림없다.
이외에도 마사회는 2월말까지 경마팬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해 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앞으로 경마공원을 찾는 경마팬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마련함으로써 새천년에는 경마공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