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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마앤인] “말산업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일 있습니다”
강민수 제주말산업특구추진공동위원장은 “종합승마타운을 제주의 대표적 말산업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인터뷰 - 강민수 제주말산업특구추진공동위원장

국내외 말산업 현장 방문·학계 민간 차원 교류 주도 역할 담당
추진단 통해 관련 사업 점검·평가에 앞장…특구 모델 제시할 것
종합승마타운 완공…제95회 체전 승마 개최, ‘랜드마크’로 발전

말의 고장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올해 1월 2일 제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도는 민간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 운영해 민선 6기 협치 행정 구현 및 도민과 함께하는 행정 시스템을 정착하고자 제주말산업특구추진단(이하 특구추진단)을 지난 8월 구성했다.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는 특구추진단은 학계와 유관 기관, 생산자 단체, 언론 등을 대표하는 27명으로 구성됐는데, 강민수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전공 교수(제주승마산업RIS육성사업단장)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9월 3일 제주대학교 목장 내 종합승마타운에서 강민수 공동위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기자 말>

- 지난해 7월 인터뷰를 한 지 일 년 만에 다시 뵙습니다. 그간 국내외 무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활동을 경주해 오셨습니다.
금년에 제주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회 국제마(馬)산업 엑스포를 개최했고, 투르크메니스탄과 중국, 일본 등지를 방문해 세계의 말산업 현황을 살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승마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그 잠재력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일본 북해도를 방문해서는 말 포럼과 축제 행사의 동향도 살폈습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말인 아할테케(Akhal-Teke) 종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할테케는 지구력도 좋고 경마에도 쓰이는 등 제주마와 습성도 유사해 보였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아할테케협회와도 교류를 맺었는데 이번 국제마(馬)산업 엑스포에도 관계자가 방문할 예정입니다.

- 8월에 결성된 제주말산업특구추진단의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올해 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선점하며 평가하는 구심점이 바로 특구추진단입니다. 특구와 관련된 사업들이 계획서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평가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저는 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교육 인프라 확충과 그 필요성 등을 심사하고 평가하는 일을 합니다.
올해 12월까지 활동하는 추진단 1차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평가를 올해 안으로 해야 하기에 추진단이 필요합니다. 정책을 자문하고 현장을 찾아 평가하는 업무에 중점을 둬서 제1호 말산업특구인 제주도가 특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에 이어 국제마(馬)산업 엑스포를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합니다.
지난해는 기간이 짧았고 주말에 진행해 내방객이 적었던 점 등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올해 사업을 추진하던 중 KRA제주지역본부와 함께 손을 잡고 ‘국제마(馬)산업엑스포2014와 함께하는 제주마축제’를 제주 시내 일원과 더호텔, 렛츠런파크 제주 등지에서 진행합니다.
투크르메니스탄과 호주, 일본 말산업 관계자를 초정하고 대상 경주도 진행하며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또 일본 전문가를 초빙, 재활승마 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마유와 말육포 등 산업 제품들도 전시하는데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다년간의 기다림 끝에 학교 목장 부지 내에 제주대학 말산업특성화대학 전문인력양성센터 종합승마타운도 완공됐습니다.
6만평 규모의 학교 목장 부지에 3만평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현재 52두의 마방을 갖췄고, 말을 배려할 수 있는 각종 시설 설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명품 승마경기장 시설로써 제주에서 각종 승마대회를 치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험자료관과 조형물을 활용한 시설도 도입해 주위 환경을 조성하고 승마인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소중한 승마장, 제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제주대학교 총장님이 말산업에 대한 비전을 확실히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기대가 큽니다.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승마경기도 이곳에서 진행됩니다. 안전 준비에 만반을 기해 좋은 추억이 남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체전 이후에는 인근으로 외승 코스도 마련하고 교육과 사회봉사, 승마 전문가 양성과 재활승마 등을 위한 체험 실습 장소로 갖춰나갈 것입니다.

- 80년대 초반 제주마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연구를 추진하면서 말산업과 오랜 인연을 맺어오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말산업,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FTA가 대세인 세계화 시대를 사는 지금, 말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산업은 생산과 가공, 육성과 유통, 의료 그리고 복지와 관광산업을 아우르는 6차산업입니다. 여러모로 힘든 농어촌으로 관광객들, 젊은이들이 찾아가도록 하는데 말산업이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블루오션 산업이자 농어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산업입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가 돼야 본격적으로 화두가 될 말산업 미래를 보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이 자리에 있기까지 33년을 기다렸고, 포기하지 않으며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기에 지금 이순간 기자님을 만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99년도에는 사회봉사를 위해 승마교실을 진행해 왔고, 후학들과 함께 승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종합승마타운도 5년 전부터 준비한 결과입니다. 저는 행운아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이뤄진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말산업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강민수 제주말산업특구추진공동위원장은 “종합승마타운을 제주의 대표적 말산업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6만평 규모의 목장에 3만평 부지 내에 조성된 종합승마타운은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 승마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대 목장의 옛 풍경이 남아 있는 장면 뒤로 종합승마타운이 보인다.
 
출 판 일 : 2014.10.01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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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마앤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산업 시책 추진하겠습니다”
이   전   글 [마앤인] 생산 농가의 화두, ‘말(馬)을 생산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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