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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제3회 말산업 자격시험서 ‘2관왕’ 탄생
서라벌대 마사과에 재학 중인 채영훈 씨. 그는 제3회 말산업 자격시험에서 말조련사·재활승마지도사 부문에 동시 합격했다. (사진 제공 채영훈)
서라벌대 마사과 채영훈 씨, 말조련사·재활승마지도사 동시 합격
제주도에서는 이명자 씨도 동시 합격…3회 합격자 총 56명 기록

2012년 12월 첫 시행된 말산업 관련 자격시험(3급)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 2명의 동시 합격자가 탄생해 화제다. 말조련사·재활승마지도사 부문에 동시 합격한 주인공은 서라벌대 마사과에 재학 중인 채영훈 씨와 제주도의 이명자 씨. 올해 합격자가 말조련사 19명, 장제사 3명, 재활승마지도사 34명 총 56명에 머물렀고, 시험 난이도가 평소보다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과목 동시 합격은 ‘겹경사’라는 평가. 본지 <말산업저널>은 서라벌대 마사과에 재학 중인 채영훈 씨(35)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기자 말

- 말산업 자격시험이 도입된 후 최초로 말조련사와 재활승마지도사 2개 부문에 동시 합격했다. 말과 관련한 이력이 있다면.
서라벌대학에 오기 전에는 말을 타본 적도 없고 말을 접할 기회도 없었지만, 대학에 입학해 말 관련 자격증을 올해 4개 취득한 것이 이력이라고 할 수 있다. 3급 생활체육지도자와 승마(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승마지도사(KRA한국마사회 주관)에 합격했고, 2014년에 11월에 있었던 재활승마지도사와 말조련사 3급에 합격했다.

- 2012년 서라벌대 마사과에 입학한 만학도다. 말산업을 전공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말을 좋아하긴 했었는데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기회가 있으면 말을 타보고 싶은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2012년에 서라벌대 마사과에 입학을 하게 됐다. 현역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가지고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 서라벌대 마사과는 이번에 장제사 1명, 말조련사 2명, 재활승마지도사 3명의 합격자를 냈다. 학교에서 공부하며 말조련사와 재활승마지도사 과정을 동시에 준비했는데, 준비 과정은 어땠는가.
2013년에 승마지도사와 재활승마지도사를 같이 준비했는데 필기는 합격했으나 실기가 부족해서 최종 합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일 기승하면서 교수님 지도하에 연습을 할 수 있어서 기승술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올해는 3급 생활체육지도자(승마) 자격을 준비하면서 승마지도사 실기와 재활승마 실기, 조련사 실기까지 다 같이 준비했다. 열심히 승마 지도를 해주신 추호근 교수님, 그리고 마술학과 조련을 지도해주신 권승주 교수님, 재활승마를 꼼꼼하게 지도해 주신 박금란 학과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 특히 재활승마지도사 부문은 어렵기로 소문났다. 시험을 잘 볼 수 있었던 ‘비결’이 있는가.
재활승마 이론 및 실기 과목은 강습계획서를 포함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토대로 공부했다. 다양한 장애에 대한 이해와 지도 방법을 배우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울산에 있는 태연재활원에 가서 재활승마 현장 실습과 봉사 활동을 2년 동안 꾸준히 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 자격시험을 보면서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3급 생활체육지도자(승마)의 경우는 자마를 가지고 시험을 봐야했기에 경제적 부담이 컸다. 말산업 국가자격증은 일 년에 한 번 시험이라 한 번 떨어지면 다음 시험까지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다. 말조련사 2차 실기에 경주 마술이 있는데 경주 기승 자세를 처음 접하다보니 어려웠다.

- 내년도 졸업을 앞두고 있다. 취업은 확정는지, 향후 진로가 궁금하다.
현재 취업 자리는 있으나 말에 관련된 학문을 더 깊고 넓게 공부하고 싶어서 진학과 취업 진로 결정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 취업이나 교육 과정 등 말산업 전문 인력 문제와 관련한 의견이 있다면.
말산업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말과 관련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그렇게 넓지는 않은 것 같다. 취업 분야가 넓어지고 좋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또 서울과 부산경마공원 같은 곳에서 말산업을 전공한 학생들에게 취업의 문을 넓혀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말산업 자격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학교에 늦은 나이에 입학했으나 생각처럼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말산업과 말에 관련된 공부는 단기 프로그램보다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시간을 가지고 다양하고 폭넓은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자격증을 포함해 전문 말산업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꾸준한 노력을 거듭하다 보니 어느덧 4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말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서라벌대 마사과에 재학 중인 채영훈 씨. 그는 제3회 말산업 자격시험에서 말조련사·재활승마지도사 부문에 동시 합격했다. (사진 제공 채영훈)
 
출 판 일 : 2014.12.03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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