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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매에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마주로 활동하고 있는 앨빈 루이(呂文華)씨가 서범석 조교사와 함께 경매장을 찾아 주위의 관심을 모았다.
홍콩의 국제적인 그룹인 SUN INTERNATIONAL의 자회사인 태양국제자원유한공사 CEO인 앨빈 루이씨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법인마주 및 개인 마주로 활동 중으로 약 40두의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방문하는 등 한국 경마산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앨빈 루이씨는 한국경마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고, 한국 경마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비록 1인의 외국마주가 참관한 소소한 일이지만 향후 한국 경마산업과 말산업이 세계 속으로 나아가는데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사례로 보여진다.
- 한국 방문과 5월 경매 참관을 환영한다.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산 경매에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그룹에서 말사업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또한 그룹에서 블랙타입이라는 아시아경마에 대한 잡지(계간, 비매품)를 발간하고 있는데, 서범석 조교사를 통해 5월 제주 경매가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경마산업을 이해하는 한편, 아시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 이미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방문했다고 들었다. 한국 경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경마시행은 오래 됐지만, 본격적인 자국산마 생산은 2∼30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현재의 상금 규모와 경마 스케일을 달성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관심의 대상이다. 또한 마주로서 다른 나라에 비해 오히려 높은 상금규모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 제주 5월 경매를 지켜봤는데, 어떻게 느꼈는가?
▲ 우선 말 수준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높은 것 같았다. 그리고 조교사나 마주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 많아서 제주도 방문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 향후 한국에서 말을 구매하거나 한국 경마산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있는가?
▲ 한국은 홍콩과 중국 등과 친근감이 있는 나라다. 때문에 예전부터 적지 않은 관심이 있었고, 최근 한국경마 시스템과 마사회의 시설들을 보면서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됐다. 경주마 구매나 한국 경마산업에 참여하는 문제는 솔직히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 중국의 경마산업 개방 가능성이 끊임없이 얘기되고 있다. 혹 중국 경마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 그룹의 기본 모토가 경마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있다. 중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경마시장 오픈 여부는 중국 정부에서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분야지만, 만약 오픈이 된다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생각이다. 현재 중국 10여 곳에서 시범경주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여행이 끝나면 곧바로 중국을 들릴 예정이다. 물론 경마에 대한 사업적 대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가지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