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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65/03/24 (47세)
데뷔일자 : 2012/03/16
기승중량 : 51Kg (신장 cm)
통산전적 : 32전(4/2/0/5/2) 승률: 12.5% 복승률: 18.8% 연승률: 18.8%
최근 1년 : 32전(4/2/0/5/2) 승률: 12.5% 복승률: 18.8% 연승률: 18.8%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 ‘신이 바른길로 인도할 것이다’이다. 지금 당장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래도 길은 있다고 생각하고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다.
- 기수란 직업을 어떻게 선택을 하였나?
▲ 13세 당시 친구가 아버지에게 기수를 했으면 어떻겠냐고 권유를 해서 기수를 하게 되었다. 14세에 기수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대부분 6개월은 교육을 받고, 6개월은 새벽훈련을 한 후 수습기수로 데뷔를 하게 되는데 나는 운이 좋아서 8개월 만에 수습기수로 데뷔를 하였다. 이후 4년간 수습기수 생활을 했고 지금까지 기수로 활동하고 있다.
- 기승 경력과 남아공에서 주로 활약한 경마장은 어디인가?
▲ 80년에 데뷔를 했으니 33년간 기승을 하였다. 홈 경기장은 케이프타운에 있으나 거의 매일 다른 경마장으로 비행기로 이동을 하면서 기승을 하였다.
- 한국은 두 번째 방문인데 교류경주 이외에 첫 외국의 기승인가?
▲ 모리셔스, 독일, 짐바브웨 등에서 기승을 해 보았다.
- 한국의 ‘부산경남 경마장’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기수 생활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 부산에 교관으로 있는 ‘케니’와는 현역 시절부터 알고 있었는데 ‘케니’로부터 부산경마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외국기수를 찾는 중이란 말을 들었고 또한 제의가 들어와서 1개월 정도 고민하다가 선택을 하게 되었다.
- 서울에서 국제기수 초청 경주를 치른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서울 경마장의 느낌과 현재 부산 경마장의 느낌은 어떠한가?
▲ 서울은 시간도 많이 지났고 4일 정도 밖에 있지를 않아 깊이는 잘 모르겠다. 다만 서울은 관중이 대단히 많았다는 것이 기억이 난다. 부산은 주의가 상당히 아름답고 경마장이 편하다. 또한 주로도 매우 좋은 편이다. 그리고 서울과는 달리 가족단위의 관중이 많은 것이 매우 좋아 보인다.
- 3주 만에 한국 경마에 적응을 하며 4승을 거두었다. 소감을 부탁한다.
▲ 급하게 서둘지 않고 천천히 가려고 한다. 한 마리, 한 마리 기승에 집중하면서 나의 능력을 증명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은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승한 모든 마필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
- 지금까지 한국 마필들을 기승을 해본 느낌은 어떠한가?
▲ 남아공은 G1국가이고 한국은 G3국가로 알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보면 클래스가 낮은 편이나 부산 마필은 체격은 크지 않으나 매우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 한국의 훈련과 남아공의 훈련 방식의 차이가 있는가?
▲ 한국의 훈련은 남아공보다 시간이 매우 긴 편이다. 아마도 주로가 가벼워서 그런 것 같다. 남아공은 주로가 무거워 훈련이 길지가 않다.
- 남아공의 경마장의 규모는 어떠한가?
▲ 남아공에는 12개의 경마장이 있는데 10개가 잔디 주로이고 2개가 모래주로인데 대부분 부산 경마장의 규모와 비슷하다.
- 남아공에서는 경주가 매일 있는가?
▲ 일주일에 5일을 기승을 한다. 그것도 비행기로 매일 이동을 하면서 기승을 해야 하기에 매우 힘들다. 그런데 부산에 와서 일주일에 이틀을 기승을 하니 마음적인 여유가 많아져 매우 해피하다.
- 남아공에서 Gerrit Schlechter기수의 성적은 상위권인가?
▲ 체격 조건이 유리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많았다. 그래서 여러 곳에서 좋은 마필들의 기승기회가 많았기에 성적은 탑 3에 들어갔다.
- 부산경마장의 직선 주로가 매우 길다. 경주에 영향이 있는가?
▲ 남아공 경마장은 백스트리치가 긴 편이고 홈스트리치가 짧은 편인데 부산은 반대로 홈스트리치가 길어서
작전구사를 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지금까지 기승해본 느낌은 나에게는 유리한 주로 환경이라 생각한다.
- 한국에 와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 매우 편하고 환경도 좋다. 그리고 매일 이동을 하면서 경주를 하던 습관이 배어 낮선 환경에도 적응을 잘 하는 편이다. 언어만 불편할 뿐 다른 부분은 만족스럽다.
- 기수로서 나이가 많은데 기승하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 남아공에서는 5일간 매일 비행기로 이동을 하면서 기승을 해도 문제가 없었다. 남아공에선 56세의 기수가 아직 현역에 있고 탑 3안에 들 정도로 성적도 잘 내고 있다. 나는 매일 체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체력적으로 자신이 있기에 아직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80년도에 기수로 데뷔를 했기에 33년간 기승을 하고 있다. 언제까지 기승을 할 예정인가?
▲ 기승할 수 있는 한 기수로서 끝까지 하고 싶다.
- 복색이 보라색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 특별한 의미는 없고 남아공에서는 개인의 유니폼이 없다. 한국에 오기전날 유니폼을 선택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생각났던 생각이 보라색이었다. 보라색은 유럽에서는 고급스럽다는 의미를 가지고도 있다.
- Gerrit Schlechter기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 장점은 자신감과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약점은 없는 것 같은데 있어도 알려주지 않겠다. ^^
- 부산 경남 경마장의 첫 느낌은 어떠했는가?
▲ 시설이 매우 훌륭해 보였다. 특히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물들이 많고 공원처럼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 매우 좋아 보였다. 남아공의 대부분 경마장은 그냥 트랙만 있고 황량한 모습이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등목 부상으로 오랜 기간 병원에도 있었고 지금까지 안 다쳐 본 곳이 없을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 이외에는 기수 생활하면서 어려운 것은 없었던 것 같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 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첫 번째로는 2006년 남아공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때이다. 이 대회는 모든 조교사와 모든 기수들이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기에 영원히 기억에 남는 경주고 보람을 느꼈다. 두 번째는 2009년 한국에서 종합 우승을 했을 때로 남아공 대표로 와서 우승을 한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 한국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 많은 승수를 쌓은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또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것이 목표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 기수로서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이외에는 현재로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꿈이 없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