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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5조(유병복)
생년월일 : 1980/02/06 (32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0Kg (신장 165cm)
통산전적 : 2195전(256/223/213/172/212) 승률: 11.7% 복승률: 21.8% 연승률: 31.5%
최근 1년 : 362전(32/39/29/33/37) 승률: 8.8% 복승률: 19.6% 연승률: 27.6%
주요대회 : 부산일보배 ‘연승대로’(2012), 경상남도지사배(GⅢ) ‘당대불패’(2010), 경상남도지사배(GⅢ) ‘영웅만세’(2009)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가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마는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 왜곡된 부분이 많다. 기수 생활을 하면서 부정과는 관계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된 부분들만 보고 오해하며 부각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내 자신에게 항상 다짐하고 또 그렇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연승대로’의 부산일보 경마대회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2012년 부경 경마장 첫 경마대회 우승이라 다른 대회의 우승보다 더 의미가 깊고 기쁨이 컸던 경주였다. 작년에 이어 성적이 부진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이번 우승은 나에게는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 최근 ‘연승대로’는 최시대 기수가 계속 기승을 했었는데, 기회가 어떻게 주어지게 되었나?
▲ 최시대 선배가 기승할 수 있었는데 동반 출전한 ‘이시대강자’가 최시대 선배가 아니면 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과거에 기승한 경험이 있는 내가 기승하게 되었다.
- 대회거리가 1600m인 관계로 다소 짧아서 걱정은 하지 않았나?
▲ 당연히 ‘연승대로’의 특성상 거리가 짧다고 생각했다.
- 초반부터 강공을 펼쳤는데 무리를 한다고 생각되지 않았나?
▲ 훈련당시는 조교사님과 추입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필 상태가 너무 좋았고 거리가 짧아 따라가다 보면 몸싸움을 심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당일 초반부터 서둘러 편하게 자리 잡기로 했다. 조교사님의 작전이 잘 맞았던 것 같다.
- 당시 출전마중 인기 1위였는데 우승을 자신했었는가?
▲ ‘연승대로’가 묘하게 큰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마필이라 큰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부담중량도 58kg이라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다.
- 지난 2011년은 조창욱 기수에게 어떠한 한 해였는가?
▲ 2009년 2010년 너무 많은 훈련을 하면서 몸을 혹사를 했었다. 지난해는 그 후유증이 있어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고, 마음도 지쳐 있었다. 많이 힘이 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 2009년, 2010년은 50승 이상을 거두었는데 지난해 30승에 머물렀다 이유가 있나?
▲ 그동안 13조 마방 마필들이 거의 승군을 해서 성적이 부진하다 보니 나의 성적도 따라서 부진했다. 또한 나의 컨디션이 떨어지다 보니 게으름을 피웠고 그러다 보니 복합적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았다.
- 올해 5조로 소속 조를 옮겼는데 그동안 오랫동안 몸담았던 13조와의 결별이 궁금하다.
▲ 13조 조교사님과 13이라는 숫자에 많은 미련이 있지만 마음의 변화를 주기 위해 그리고 각오를 다르게 하기 위해 소속 조를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다. 소속 조를 옮기며 터닝포인트를 찾으려 했다.
- 올해 현재 5승을 거두어 출발이 다소 늦은 편인데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 아직도 몸이 정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몸을 만들기 위해 담배도 줄이고 술도 줄이며 체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으려 노력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욕심 내지 않고 천천히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 요즘 24기 동기들이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 이제는 어느 정도 기승경력들이 쌓이면서 기승하는 것이 안정되어서 나오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동기생들 모두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
- 한동안 24기 막내로 있다가 최근 27, 28, 29기 후배들이 기승을 하고 있는데 느낌은 어떠한가?
▲ 기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정말 어린 막내 같다. 우리들은 선배들과 기수 차이가 안 나서 잘 어울리며 지냈는데 기수 차이가 많이 나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편하게 어울릴 수 있어야 막내로 보일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어린 동생들 같다.
-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부상을 당하지 말아야 그다음에 성적이 나올 수 있는 것이기에 너무 욕심내지 말고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면서 꾸준한 기승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
- 올해 목표와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 지난해 2세를 보았기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의 건강이다. 그 다음은 승수를 욕심내기보다는 몸만들기에 주력하면서 나의 컨디션을 찾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다.
- 후배 양성이라는 미래의 그림이 아직도 변하지 않았는가?
▲ 조교사와 후배 양성이란 기회가 똑같이 온다면 분명 후배 양성에 뜻이 있다. 하지만 쉽지 않는 기회이기도 하고 조교사를 하면서도 기회가 있기에 두 가지 모두 목표로 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