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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61/10/05 (49세)
데뷔일자 : 2010/11/01
기승중량 : 53Kg (신장 161cm)
통산전적 : 695전(138/90/94/74/61) 승률: 19.9% 복승률: 32.8% 연승률: 46.3%
최근 1년 : 384전(69/48/61/33/36) 승률: 18.0% 복승률: 30.5% 연승률: 46.4%
주요대회 : ‘솟을대문’ - KRA 컵 마일(GⅡ) 2011
- 지난주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기승이 끝났는데 현재 마음은 어떠한가?
▲ 그동안 기술도 마음껏 펼쳤고 내가 할 것을 모두 다 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 하지만 사람이란 욕심이 많기에 한국에서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연장이 안 되어 아쉽다.
- 그동안 한국 생활에 대해 어떠했는지 소감을 부탁한다.
▲ 무척 즐거웠다. 모두들 친절하게 대해주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한국말을 조금 더 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 한국에서의 138을 거두었는데 흡족한 성적인가?
▲ 숫자라는 것은 어떠한 숫자가 나와도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 열심히 한 결과가 숫자로 표시되는 것이지 숫자로 만족한다는 것은 앞으로 더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승수에 대한 평가는 팬 여러분이 해 주었으면 한다.
- 한국 경마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한국경마는 후레쉬하고 흥미와 열정이 있다. 일본은 조용한 느낌인데, 한국경마는 매우 흥미롭고 타이트하게 경주가 전개가 된다는 느낌이다.
- 한국 경마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보편적으로 조교사의 지시가 절대적인 부분은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기수의 의지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어느 정도 기수의 의지와 기량을 믿고 맡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교사의 지시대로만 기승을 한다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기수 본인의 생각대로 레이스를 적극적으로 펼치면 발전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가 있다면?
▲ KRA컵 마일경주에서 ‘솟을대문’으로 우승을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 첫 경마대회를 우승한 경주라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경주이다.
- 가장 잊지 못할 마필이 있다면?
▲ 물론 ‘아름다운질주’이다. ‘아름다운질주’와 경주를 했던 모든 경주는 다 기억에 남는다. 특히 17,18,19승 3연승을 할 때 더욱 기억에 남는데, 그 전까지 슬럼프를 겪다가 이루어낸 성적이었고 부활한 모습을 보아서 더욱 더욱 기억에 남는다.
- 1조 마방과 특별한 인연이 있을 듯싶은데 1조 마방과 조교사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 나는 사람을 평가를 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훌륭한 마방과 훌륭한 조교사라는 생각이 들고 여러 가지 방면에 많이 알고 또 알아주는 것 같다. 특히 1조 마방은 팀워크가 상당이 좋다는 느낌이다.
- 한국 기수중 누가 가장 인상에 남는가?
▲ 조성곤 기수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3년 전보다 기량이 훨씬 좋아졌고 기술력도 좋아 졌다. 앞으로 한국 경마를 이끌어갈 큰 기수가 될 듯 싶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라이벌이 있어야 서로 경쟁을 하며 발전이 가능한데 혼자 독주를 하게 되면 발전이 더딜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 다른 기수들도 빠른 발전을 해서 경쟁을 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
- 한국에서 친했던 동료가 있었는가?
▲ 일본어를 잘하는 박재호 기수와 그리고 김영민, 조성곤, 조찬훈 기수들과 친했다. 특히 조찬훈 기수는 나의 기승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항상 질문을 많이 했다. 앞으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기수가 되었으면 한다.
- 향후 우찌다 기수의 진로는 어떻게 계획이 되어 있나?
▲ 이제는 처음으로 돌아간 백지 상태이다. 2년 전 마카오에서 만난 브라질 리딩 자키가 있었는데 그 당시 같이 브라질로 가서 기승을 하기로 했었으나 신종플루 때문에 가지를 못했다. 그 기수가 지금 마카오가 휴장기라서 브라질로 가 있는데 아마도 당분간 브라질에서 기승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인데 몇 살까지 기승할 예정인가?
▲ 나도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언제까지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주변의 여건이나 환경이 되는 한 기승을 계속할 예정이다.
- 한국생활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적과 힘들었던 적은 있었는가?
▲ 말이 안 통하는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글을 읽을 수는 있었으나 뜻을 몰라 큰 의미가 없었고, 혼자 집에 있을 때 택배가 오거나 관리실에서 방송을 할 때 알아듣지 못해서 곤란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경마 팬들의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항상 즐겁게 기승을 했고 무척 좋았다.
- 한국 기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면 부탁한다.
▲ 3년전보다는 실력향상이 뚜렷해 보였다. 그리고 기수간의 실력 차가 벌어진 것도 느꼈다. 이렇게 상승하는 기수들과 경주를 한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모두들 열심히 기승을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잃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라고 말을 도구라고 생각하지 말고 생명이라 생각하고 말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면서 기승을 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 지금까지 따뜻한 성원을 보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면허연장이 못 된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있었던 기간 동안 즐겁게 기승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팬 여러분의 성원이 있어서 행복했었습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