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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20조(최기홍)
생년월일 : 1980/04/06 (31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0Kg (신장 161cm)
통산전적 : 1269전(106/123/132/100/121) 승률: 8.4% 복승률: 18.0% 연승률: 28.4%
최근 1년 : 415전(44/53/68/27/37) 승률: 10.6% 복승률: 23.4% 연승률: 39.8%
주요대회 : 국제신문배(‘라이언산타’ 2011)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착하게 살자’다. 착하게 살려는 생각을 마음에 두고 생활 하다가 보면 나 자신이나 상대에게 나쁜 영향 없이 항상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생활의 기본으로 생각하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 ‘라이언산타’의 국제신문배 경마대회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정말 나에게는 고마운 마필이다. 평생 기수를 하면서 다시 이런 마필을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나에게는 엄청난 기쁨과 기수로서 영광을 안겨준 마필이다. 특히 데뷔전부터 연승을 이어가는 마필이 드물기에 더욱 애착이 가고 고마운 마필이다. 나의 첫 경마대회 우승이라 영원히 기억에 남을 우승이 아닌가 생각한다.
- 경주중 부담이나 걱정은 없었는가?
▲ 경주 당시에 큰 부담은 아니지만 조금의 부담은 있었다. 5연승을 했고 6연승을 이어야하는 부담, 점핑 출전이란 부담, 경마대회라는 부담, 출주주기가 3개월 2주 만이란 부담, 여러 가지 부담이 있었지만 마필을 믿었기에 부담을 극소화 시킬 수 있었다. 특히 조교사님이 정말 편하게 말씀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어 우승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라이언산타’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 후보생시절 1군 순한 마필을 훈련해 본적이 있다. 아주 뛰어난 능력 마필은 아니었지만 이 마필이 훈련시 잘 안 뛰는 습성을 가졌는데 실전에서는 잘 뛰는 마필이었다. 그 당시 후보생 시절이라 말을 잘 모를 때지만 그래도 참으로 대단한 마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라이언산타’가 꼭 이 마필을 생각나게 한다. ‘라이언산타’도 훈련시에는 전혀 힘을 제대로 쓰지 않는다. 하지만 실전에 가면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다. 아직 장거리 경험이 없고 1군 최강자들과의 경쟁이 숙제로 남아 있지만 습성이 좋은 마필이라 얼마든지 상위군 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 4월 8일 ‘벨로로드’로 100승을 달성했다. 소감을 부탁한다.
▲ 한참을 기다렸다. 작년 이전엔 100승을 언제하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작년에 승수가 많아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100승을 달성해서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린 기분이다. 특히 ‘벨로로드’로 이룬 기록이라 더 뜻이 깊다. ‘벨로로드’가 지금까지 3승을 했는데 첫 승을 할 때 내가 조교를 했는데 기승정지로 유현명 선배가 우승을 했고 2승을 할 때에도 내가 조교를 했는데 병원에 가는 바람에 우찌다 기수가 우승을 했다. 세 번째 조교를 하고서야 우승을 하였기에 더욱 기억이 남는 기록이 아닌가 생각한다.
- 99승을 하고 상승세일 때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는데 마음이 급하지 않았나?
▲ 1월에 7승을 하면서 2월에 100승을 기대 했었는데 2월 3주중 2주나 기승정지를 당하면서 9수가 걸리지 않았나 생각까지 했었다. 설상가상으로 경주중 부상으로 인해 3월 한 달 정도 병원에 있게 되어 더욱 마음 적으로 걱정은 되었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때가 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심리적 불안은 안가지려 노력했었다.
- 김동영 기수에겐 2010년이 무척 뜻 깊은 해가 되었을 듯싶은데 2010년을 말한다면?
▲ 2010년 이전에도 기회는 많았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기회가 오더라도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기회를 못 잡는 경우가 많았다. 준비가 안 되면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년에는 그동안 준비도 열심히 했고 노력을 했기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더욱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한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2010년은 나에게는 기수로서 터닝 포인트가 된 한해인 것 같다.
- 2010년 38승을 하며 다승 8위를 했다. 이렇게 급상승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 준비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인 듯 싶다. 기회가 기회를 만들었고 그 기회가 또 기회를 만들어 좋은 성적으로 연결이 된 듯싶다. 그리고 좋은 마필에 많이 기승하다 보니 시야가 트인 것 같다. 각 기수들마다 노하우가 있듯이 나만의 노하우가 생겨 경주를 풀어 나가는데 자신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내 말에만 신경을 쓰고 기승을 했었는데 요즘은 다른 말의 능력과 습성을 파악해서 자리 선점부터 경주 운영까지 판단할 수 있는 시야가 생겼다.
- 김동영 기수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승부욕이 강하고 파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점은 아직 기승횟수가 적어서 그런지 어디가 모르게 미숙한 점이 있는데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성적의 좋고 나쁨을 떠나 김동영 기수가 가장 아끼고 있는 애마가 있는가?
▲ ‘물보라’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경주마로 기수로서 눈을 뜨게 하였다. 그리고 ‘라이언산타’는 더 말이 필요 없는 애마다. 아마도 나에게는 엄마와 아빠라고 평가할 정도로 나의 기수 생활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마필들이다
- 훈련두수가 많은 편인데 힘들거나 불편한 점은 없는가?
▲ 힘들다. 모든 기수들이 다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많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기승하는 마필이라면 한번 이상은 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추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힘들다는 생각 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매일 열심히 하고 있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과 목표가 있다면?
▲ 항상 바라는 것은 성적이 아니다. 부상 없이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기수들은 부상이 생길 때 마다 고비가 오는 것 같다. 특히 기수 초창기 시절 병원 신세를 많이 졌기에 더욱 간절하다. 아마도 그 당시 병원 신세를 조금 줄였으면 조금 더 빠른 성장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기수 생활을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고 모든 스포츠 선수 들이 그렇듯이 은퇴 후에는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듯 최종적으로는 훌륭한 조교사가 되는 것이 희망이자 꿈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