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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28조(하무선)
생년월일 : 1980/03/08 (31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1Kg (신장 154cm)
통산전적 : 875전(48/58/63/78/87) 승률: 5.5% 복승률: 12.1% 연승률: 19.3%
최근 1년 : 164전(11/14/5/16/13) 승률: 6.7% 복승률: 15.2% 연승률: 18.3%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모든 것을 열심히 하자’ 와 기수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인데 ‘욕심을 부리지 말자’이다. 너무 승부욕에 집착을 하거나 좋은 말에 집착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를 많이 경험을 해서 지금은 욕심을 버리고 하는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6월에 남아공으로 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연수 기간인가?
▲ 연수 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인데 아직 비자 수속중이라 언제 출발하는지는 결정이 안 되었다. 아마도 10일이나 15일 사이에 출국을 할 것 같다.
-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외국 연수를 가는데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가기로 결심을 했나?
▲ 부산에 기승술을 담당하는 남아공 출신인 케니 교관님에게 최근 교육을 받았는데, 케니 교관의 추천으로 결정을 하였다. 최근 기승술은 많이 늘었는데 기승기회가 적어서 케니 교관의 고향인 남아공에서 기승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케니 교관의 고향인 케이프타운에서 기승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가 되고 더반 기수 아카데미로 변경이 되어 기승기회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듯 싶다.
- 남아공 더반 기수 아카데미는 어떠한 곳인지 알고 있나?
▲ 아직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더반 경마장의 경주 동영상을 많이 구해서 보았다. 경주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 같아 보였다.
- 남아공 더반 기수 아카데미 연수 목적은 무엇인가?
▲ PART1 국가인 남아공의 수준 높은 기수들의 기승술과, 흐름, 그리고 마필 수준이 어떠한지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견문을 넓히고 선진 경마를 배우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 연수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시행체에서 지원이 있는가?
▲ 문중원, 박재호 선배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연수인데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시행체에서 지원을 해주는 편이다. 문중원 선배는 자비로 호주 연수를 했고, 박재호 선배는 부경경마장 지원을 받고 일본 연수를 했다. 나는 서울과 부산 통합해서 1명에게 연수 기회를 주는 것이라 조금 더 좋은 조건일 것이라 생각한다.
- 연수를 떠나는 기분은 어떠한가?
▲ 떨리거나 겁나는 부분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기수 생활이 타이트하고 엄격하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기승은 쉽게 적응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언어소통이 안 되어서 정말 배우고 싶은 부분들을 많이 못 배울까봐 걱정이다.
- 최근 유독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데 이럴 때 연수를 떠나는 것이 아쉽지 않은가?
▲ 우연치 않게 연수 중비중인 기간부터 성적이 나기 시작해 조금 아쉬운 점은 있다. 하지만 남아공을 갔다 와서 더 잘하면 되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보다는 첫 해외 경험이라는 것이 더 걱정이지만 내 자신을 위해서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은 크지 않다.
- 최근 모든 마필을 추입으로 기승을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인기마가 아닌 부진 마들을 기승하다 보니 그동안의 모습보다 변화를 주기 위해 습성을 바꾸었는데, 습성을 바꾸어 성공한 케이스의 마필들이 많다. 특히 지난주 입상에 성공한 ‘커리지’의 경우는 고개가 높은 마필이라 정말 연구를 많이 하여서 습성을 바꾸어 성공한 마필이다.
- 추입을 하려면 시야가 좋아야 하는데 최근 경주를 보면 여유가 많아 보이는데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 추입마를 타고 참고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앞 선이 보이고 시야가 넓어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게 되면서 경주가 잘 풀리는 것 같다. 인기마에 기승을 하던 부진마에 기승을 하던 페이스 조절이 잘 되고 있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 모든 스포츠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포츠를 잘하면 운동신경이 발달하여 경주마도 잘 탈 것 같은데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 마필기승은 마필에 리듬을 따라가야 하는데 유연성이 부족해서 마필에 리듬을 놓치는 경주가 종종 있었다. 현재 매일 기승기 기승을 하며 노력한 결과 95%까지는 리듬을 맞추어 놓았다고 생각한다. 5%정도만 더 보강이 된다면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2005년 데뷔하여 이제 7년차 기수이다. 아직 승수가 적은데 고민은 없는지?
▲ 그동안 나의 실력이 부족해서 승수 쌓기가 늦은 것이기 때문에 고민은 없다. 아직 부족하지만 나만의 특징을 만들기 위해 가는 과정중이다. 최근 김동영 기수는 선행마를 잘 타서 ‘댕동영’이란 닉네임이 생겼는데 나에게도 최근 추입을 잘해 ‘추영민’이란 닉네임을 붙여주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나만의 특색 있는 기승을 하다 보면 성적은 자연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작년에는 ‘대탄생’이 김영민 기수에게 힘을 싫어 주었는데, 올해는 아마도 ‘빅노이즈’가 아닌가 싶다. 기승하기가 까다로운 마필인데 어떻게 2승을 하였나?
▲ ‘빅노이즈’는 능력은 있었으나 훈련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악벽이 있었던 마필이었다. 거기다가 다리도 조금 안 좋아 훈련을 속보위주로 아주 길게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근육을 키우는 훈련을 집중했다. 그리고 마방 관리사들이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었고, 방동석 조교사님과의 작전이 주요하게 작용하여 3박자가 잘 맞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 최근 비인기마를 기승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훈련패턴이 특이하다. 본인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 각 마필마다 스타일을 파악하고, 상태라든지 어떤 악벽이 있는지부터 파악을 한다. 그러고 나서 훈련스타일일 정하고 반복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며 나쁜 버릇을 고치고, 습성을 바꾸려고 한다. 훈련을 오래 하다 보면 마필과 친해진다. 그러다 보니 내가 훈련하는 마필들이 나를 믿어 주고 악벽을 부리지 않게 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말에게 나의 정성을 들이면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뜻이 통한다고 생각한다. 우습지만 훈련을 하면서 말과 많은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 올해 호흡을 맞추어 우승한 ‘월드지존’, ‘빅노이즈’, ‘그레이톰보이’, ‘본투윈’, ‘사랑드림’등이 있는데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은 어떤 마필인가?
▲ ‘빅노이즈’인데 훈련부터 호흡이 잘 맞고 경주에서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이다. 그리고 ‘월드지존’도 다리가 안 좋은 마필임에도 불구하고 내 뜻대로 잘 따라주는 마필이라 애착도 있고 호흡도 잘 맞는 마필들이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가장 우선은 남아공에 가서 잘 열심히 잘 배워서 돌아오고 싶다. 돌아와서는 노력한 만큼 팬들에게, 경마 관계자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고,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김영민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싶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우승을 많이 하는 기수보다는 정말 말을 잘 탄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또한, 이왕 기수의 길을 선택한 이상 기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최종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마필을 관리하는 조교사의 길을 가고 싶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