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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만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79/03/10 (31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1Kg (신장 159cm)
통산전적 : 1383전(141/115/127/122/134) 승률: 10.2% 복승률: 18.5% 연승률: 27.7%
최근 1년 : 335전(57/37/36/28/29) 승률: 17.0% 복승률: 28.1% 연승률: 38.8%
주요대회 : Owner`s Cup 천년대로(2010), 코리안더비(GⅠ) 천년대로(2010)
- 2010년 마지막 경마대회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경마대회나 특별경주 우승은 더없이 기쁨이 크다. 특히 ‘천년대로’와 함께한 우승이라 더 의미가 깊고 기쁨의 크기도 크다. 코리안 더비 이후 다소 주춤한 상태였는데 Owner`s Cup 우승으로 2010년 마지막 마무리가 잘되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긍정의힘’ 이란 말을 좋아한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더욱 좋아지는 느낌이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고 모든 것이 빨리 회복되는 것 같다.
- 지난 코리안 더비 에 이어 이번 Owner`s Cup도 코차로 우승을 했는데 기분이 상당할 것 같다.
▲ 코리안 더비에서는 추입으로 ‘머니카’를 코차로 이겨 추입의 짜릿함을 더없이 느낄 수 있었던 경주이었고, 반대로 이번 Owner`s Cup 에서는 앞에서 버티며 코차로 이겼는데 지켜내기가 더 힘들었고 긴장감도 더 있었기에 우승의 기쁨이 더 컸던 것 같았다.
- ‘천년대로’가 그랑프리에 출전이 가능했는데 Owner`s Cup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 지난 11월 대통령배를 거치며 ‘연승대로’ 보다는 아직 어리고 전력 완성도 면에서 조금은 부족한 것 같아 마필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랑프리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Owner`s Cup을 선택하였다. 다행이 결과가 좋게 나와 마필에게도 큰 무리 없었고 성적도 만족하게 나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선택이었다. 오문식 조교사님과 마주님의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 ‘천년대로’가 이제 내년 4세 시즌을 끝으로 종마로서 떠날 것인데 내년도 ‘천년대로’의 준비는 어떠하고 1군 최강자와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지?
▲ 아직 3세 마필이고 4세 때 가장 절정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조금 더 성장할 여력이 남아 있다. 현재로 보아선 3세 때 ‘연승대로’ 보다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연승대로’는 능력은 앞서 있지만 컨디션 맞추기가 어려워 기복이 심한 반면, ‘천년대로’는 전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기복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아마도 4세 시즌이 되면 5세가 되는 ‘연승대로’와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 ‘천년대로’가 2011년을 끝으로 경주마로 경주로를 떠나기 때문에 출전하는 매 경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남기도록 할 것이다.
- 올해 현재 52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데 원동력은 무엇인가?
▲ 매번 말하지만 30조에서 기승한 것이 현재 모든 성적의 바탕이라 할 수 있다. 30조에서 2년 동안 있으면서 외국조교사의 노하우를 많이 배웠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식의 훈련을 접목하여 경주에 적용을 하였고 그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
- 지난달 프리기수로 전환을 하였는데 프리기수로 전환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 2011년도에 프리로 전환할 예정에 있었는데, 조금 더 빨리 전환을 하였다. 빨리 전환한 이유는 2011년도를 대비하여 프리 적응을 하기 위함이었고 현재도 프리 적응 기간이라 생각하고 미리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훈련과 적응을 하고 있다.
- 2011년에는 부산은 아직 서울처럼 프리기수와 계약기수간의 기승제한이 없을 것이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프리기수로 남아 있을 것인가?
▲ 그래도 프리를 할 것이다. 금전적인 부분은 조금 불리한 면이 있지만 선택의 폭이 넓고 조금 더 자유로운 면이 있어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어 궁극적으로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소속 조에 있으면 소속조 마필위주로 훈련을 해야 하기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좁은 환경이라 조금 더 많은 마필에 훈련을 하고 도전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 새로운 마필들의 테이타를 저장하여 더 많은 마필에게 내 스타일을 접목해 보고 싶다.
- 박금만 기수의 훈련패턴은 뭔가 다른 패턴인데 현재 훈련패턴에 만족을 하고 있는가?
▲ 올 초부터 훈련패턴을 지금의 패턴으로 바꾸었는데 현재 훈련성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내 자신이 생각하는 만족도가 60~70% 이상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레드영’ ‘베스트레코드’ ‘조셉핀’ ‘ 가야탄생’ ‘아름다운파티’ 등 나의 훈련패턴을 적용하고 나서 뛰어준 마필들로 근성과, 지구력, 출발이 좋아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표본들이다. 물론 단점도 있고 보완할 점도 많지만 약간 부족하다는 느껴지는 능력의 마필들에게는 효과를 보았다고 할 수 있겠다.
- 박금만에게 기수란 무엇인가?
▲ 후보생 때에는 기수란 직업도 모르고 무턱 대고 지원을 한 상황이었기에 기수라는 의미를 몰랐었던 때이다. 데뷔 후 초기에는 너무도 힘든 시기라 기수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였고 그만 두려고 고민도 많이 하였던 혼란과 도전의 시기였다. 현재는 나름대로 노하우도 생기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적이 나오니 보람과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아직 정확한 의미를 정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인생의 가장 큰 밑바탕이 되는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다.
- 경주를 하거나 훈련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
▲ 페이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경주중 ‘페이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훈련하면서부터 각 구간별로 화롱을 재고 0.1초라도 전력의 비축을 하기 위해 철저한 반복 훈련을 한다. 마필의 능력을 100% 어떻게 어느 시점에서 활용을 해야 하는지 노력하고 또한 훈련을 통해서 확실하게 적응을 시키려 하고 있다. 내 뜻대로 경주가 치러지는 경주와 내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경주를 생각 해 보았을 때 최대 1초 이상의 기록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내 생각대로 페이스를 운영하기 위해 훈련부터 실전이라 생각하고 철저한 반복훈련을 하고 있다.
- 현재도 최고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보강해야할 부분이 있는지?
▲ 훈련에 대해서 어는 정도 만족도는 있지만 그래도 뭔가 또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경주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는 말을 마음속에 심어두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
- ‘박금만’기수에게 2010년 이란?
▲ 데뷔 후 최고의 한해였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천년대로’의 만남부터 나에게는 행운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코리안 더비, Owner`s Cup 등 큰 경마대회를 우승했고 최고의 성적을 올리게 되서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해이다.
- 2011년의 목표가 있다면?
▲ 본격적인 프리 기수의 기간이기에 프리 기수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물론 부담은 있지만 그 부담을 자극제로 생각하고 자만하지 않고 고개 숙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