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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84/04/01 (26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1Kg (신장 159cm)
통산전적 : 851전(43/71/64/97/79) 승률: 5.1% 복승률: 13.4% 연승률: 20.9%
최근 1년 : 159전(1/6/13/9/19) 승률: 0.6% 복승률: 4.4% 연승률: 12.6%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사소한 것, 적은 것이라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 작은 것을 등한시하면 큰 것을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 이루고자 한다면 큰 것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후반기 프리기수로 전환을 하였는데 전환한 이유는 무엇인가?
▲ 그동안 1조와 5조에 소속되면서 다른 곳을 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았다. 부산의 기승 시스템은 프리에게나 소속조 기수에게나 출전제한이 없기 때문에 프리가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안정적이진 못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을 것 같아 프리선언을 하였다.
- 프리기수로 전환한 이후 기승횟수가 늘어났는데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가?
▲ 매우 만족하고 있다. 소속조에 있을 때에는 소속조 마필훈련에 많은 시간을 들이다 보니 다른 곳의 마필에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기승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프리가 된 후 여러 곳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러다 보니 기승기회도 늘어나 현재 아주 만족하다. 또한 여러 곳의 마필들을 훈련하다 보니 각 마필의 특성에 적응하는 훈련도 되고 감각도 늘어나면서 기승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성적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작년 ‘콩커러’로 서울 원정이후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인 침체의 원인이 무엇인가?
▲ ‘콩커러’의 부진이 생각보다 마음의 부담이 된 것 같다. 서울 원정이라는 큰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 때문인지 부진 이후 기승할 때 마음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고 뭔가 안 풀린다는 느낌이 많았던 것 같다.
- 성적이 부진함에도 항상 쾌활하고 긍정적인 모습이다. 원래 낙척적인 성격인가?
▲ 선천적은 아닌 것 같다. 과거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마음이 불편해서 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웃으며 마음을 편하게 먹자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마음의 부담이 없어지는 것을 느껴 이제는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웃으며 넘기려는 것이 몸에 베인 것 같다.
- 동기들보다 성적이 떨어지는데 마음의 부담은 없는가?
▲ 과거에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마음만으로 성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큰 부담을 떨쳐 버리려 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히 그 보답은 있으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하나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 지난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서 ‘크라운플래그’가 유일하게 부산에서 5위를 하며 순위권에 들었다. 그 경주의 상황을 보면 조금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 2코너 진입부터 압제를 당하면서 어려운 경주가 되었다. 2코너부터 4코너 나올 때까지 경주가 안 풀리는 바람에 내 마음대로 전개가 안 되었고, 직선에서도 탄력을 받고 나오는데 정기용 선배의 ‘허쉬틸트’가 급격하게 걸음이 서면서 진로가 확보가 안 되어 탄력은 잃었다. 이런 부분들이 없었고 정상적으로 경주가 풀렸다면 조금 더 나은 성적도 가능했을 것이기에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시절이 많았다고 했는데 최근에도 힘들어 보인다.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크게 어렵다는 것은 없었는데 그동안 기승기회가 부족했던 점이 기수로서 어렵고 힘들게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프리가 되면서 기승기회가 늘어나고 있어 어려운 점은 없고, 편하다. 그리고 낙천적으로 생각하기에 어려워도 마음에 두려하지 않는다.
- 본인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장점은 어떠한 마필에 기승을 하게 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하나의 힘까지 최대한 다 소비하고 경주를 마치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점은 아직도 만족할 정도의 레이스 운영을 못하고 아직도 경주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조금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지금 열심히 공부하며 나의 단점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기수란 직업이 나로서는 참으로 매력적인 직업이다. 내가 말을 만들고 그 말에 기승하여 우수한 성적을 이루었을 때 해 냈다는 대단한 성취감을 느낄 수가 있어 나에게는 정말 천직인 것 같다.
- 경주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출발부터 경주 흐름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상대마가 누구고 인기마가 누군지 판단하여 상대마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그 흐름에 맞추다 보니 최근 부진마들의 입상이 많아진 것 같고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본인에게서 가장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능력 있는 마필에 기승하면 자세도 낮아지고 좋은데 부진마를 기승하게 되면 추진할 때 힘이 들어가다 보니 4코너 이후 추진동작에서 자세가 높고, 채찍 갈아 쥐는 것도 조금 늦은 편이라 현재 고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내 자신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 자신에게 변화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
- 올해의 목표가 무엇이었고, 현재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되고 있는가?
▲ 올해 목표는 1승이었다. 1승이 목표라는 것은 1승을 해야 2승을 하고 3승도 할 수 있기에 1승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특별경주 기승한 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에 앞으로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기수란 직업에 만족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기수 생활을 할 것이다. 아직 젊기에 희망을 가져 본다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력을 키워서 세계의 무대에도 서보고 싶은 생각이고, 만약 그런 기회가 된다면 한국기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