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지침 철회라는 원칙에는 변함없다
― 세번의 장외집회를 가졌다. 처음과는 상황변화가 많았는데, 현 상황에 대해 밝혀달라.
▲ 사실 처음 반반의 가능성을 보았고, 기획예산처 집회후 다소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입장을 선회, 강경자세를 취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함께 하자던 경영진은 수용입장으로 바뀌었고, 많은 사람들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새로운 결집을 끌어낼 것이다.

― 경영진이 밝힌 바에 의하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면 사업이익률 6% 달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금요경마 부활과 경마일수 확대, 장외지점 확충 등을 통해 매출액을 늘림으로써 사업이익률 6%를 맞추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방안인데, 수치상으로 보면 가능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수치상일뿐 과연 생각대로 정부에서 모든 안을 승인해 줄지도 확실하지 않고, 갑작스런 확대시행으로 안정적인 경마시행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침 자체의 부당성에 대한 투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세번에 걸친 장외집회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첫번째는 정부의 부당한 지침에 반대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한국마사회는 정부가 원하는대로 군소리없이 따라갔지만 이번 투쟁을 통해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것을 정부도 알았을 것이다.
두번째 성과라면 경마유관단체들의 화합을 이뤄 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 단체들이 서로의 이익만을 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마발전을 위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정하고 있나
▲ 주말 공공기관의 여의도 집회가 끝난 후 발을 맞출 것이다. 임금교섭도 시작되었는데, 만일 결렬된다면 총회를 거쳐 방향을 정할 것이다. 현재 합법적인 파업을 위한 방법도 강구중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jso0106@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