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을운 기수
5승 차지하며 본지 6월 MVP 선정

본지에서 선정하는 6월 MVP에 박을운 기수가 선정됐다.
6월에는 단독질주를 하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8승을 거두면서 다승 1위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고, 안병기 기수와 박을운 기수가 5승씩을 차지하며 활약을 펼쳐냈다.
월간 MVP 경쟁에서는 앞의 세기수가 경쟁을 펼쳤으나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쳐보인 박을운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는데 의견이 일치돼 이론없이 6월 MVP에 선정됐다.
박을운 기수는 6월중 24번 출전해  5승을 차지했는데 6월 4일 일요일 12경주에서 ‘알부자’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한 이후 6월 10일 토요일 8경주와 9경주에서 ‘비산’과 ‘나르새’로 연승을 기록하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6월 18일 일요일 1경주에서 ‘연승시대’와 6월 24일 토요일 11경주에서 ‘글라이딩투댈러스’로 우승을 기록, 5승을 달성한 것이다.
비록 우승을 차지한 마필들 모두 인기를 모은 마필들이긴 했지만 경마팬들의 성원에 실망을 주지 않고 제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 또한 박기수의 능력이 뒷받침되었가에 가능했던 것이다.
박기수는 기수양성소 17기로 입소했으나 군복무 관계로 18기로 경주로에 데뷔했다. 데뷔후  1년3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수습딱지도 떼지 못한 상태에서 덜컥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대형사고를 내고 말았다. 물론 첫 경마대회 출전이었다.
박기수는 동기들에 비해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남들은 수년이 걸려야 인기있는 명마에 한번 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까 말까 한데 그는 ‘신세대’,‘글라이딩투댈러스’,‘비산’등 경주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명마들에 단골 기승을 한다. 경주를 읽는 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경주중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침착한 말몰이를 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아 짧은 기승경력에도 불구하고 누구나가 탐내는 우수마에 기승하고 있는 것이다.
능력마들에 기승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그의 빠른 질주에 다소 거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을 법하지만 그의 기승능력에 대해선 대부분 인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에 유독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박기수는 기승자세가 안정되어 있고 레이스 흐름을 읽는 능력을 돋보여 꾸준한 자기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차세대 한국경마를 이끌어갈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인터뷰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