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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21조(민장기)
생년월일 : 1982/01/23 (29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1Kg (신장 162cm)
통산전적 : 2457전(331/321/261/202/209) 승률: 13.5% 복승률: 26.5% 연승률: 37.2%
최근 1년 : 482전(84/77/46/38/54) 승률: 17.4% 복승률: 33.4% 연승률: 42.9%
주요대회 : 2011 대통령배(GⅠ) ‘당대불패’, 2011 KNN배 ‘당대불패’, 2011 뚝섬배(GⅢ) ‘당대불패’, 2010 대통령배(GⅠ) ‘당대불패’, 2010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당대불패’, 2009 코리안더비(GⅠ) ‘상승일로’
- 조성곤 기수에게 2011년도는 어떠한 한해이었는가?
▲ 서울 진출을 못한 아쉬움이 컸었다. 그리고 우찌다 기수와 경쟁하는 상황이었기에 성적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만족한 결과를 얻은 한해이었다.
- 2011년도 대표 기수가 되었고, 3년 연속으로 최우수 기수가 되었는데 소감을 부탁한다.
▲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수상을 했을 때에는 실감이 크게 나질 않았다. 올해 3번째 수상을 하니 감사한 마음이다. 서울에서도 쉽지 않는 3연속 수상이기에 더욱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기수들이 만만치 않게 상승하고 있고 더욱 분발을 하고 있어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 조성곤 기수가 최고의 기수로서 자리를 잡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17조 장세한 조교사를 스승님으로 생각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채찍과 당근을 주시며 자신감을 많이 불어 넣어 주시고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셨다. 그 경험과 자신감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똑 같은 마필을 기승하더라고 나는 이길 수 있다. 또한 비록 지더라도 후회 없고 아쉬움을 만들지 말자고 생각하는 자세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 2010년 84승을 넘어 2011년 86승을 기록하며 연간 최다승 경신을 했다. 만족한가 아니면 아쉬움이 많은가?
▲ 사람이란 아쉬움은 있게 마련인 듯싶다. 작년에는 승율이 20%를 넘었는데 올해는 17%에 머물렀다. 86승이란 숫자 면에서는 아쉬움은 없지만 질적인 면에서 떨어진 것이 못내 아쉽다.
- 2011년 그다지 빠른 페이스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86승을 거두었다. 100승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 연초 우찌다 기수의 그늘이 커서 성적 페이스가 느린 편이었다.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꾸준하게 기승하다 보니 11월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지난날을 생각해보니 100승은 목표치가 아니라 꿈의 승수라고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부산에서는 이루기 힘든 승수가 아니가 생각된다.
- 2012년에는 더욱 팬들의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부담은 없는가?
▲ 과거에는 우승에 대한 부담이나 인기마에 대한 부담이 컸었다. 하지만 그런 부담이 오히려 경주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부담을 이겨내려 많은 노력을 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부담을 떨쳐 버렸다고 생각한다.
- 2011년 후반부에 잠깐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다승 때문에 부담을 가진 것인가?
▲ 결코 아니다. 12월에 3승을 했는데 11월에 이미 다승왕은 결정이 되었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다만 잘하면 90승까지는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었다.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아도 실수한 경주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성적과는 연결이 되질 않았다. 돌이켜 보면 12월의 마무리가 아쉬움이 커 보인다.
- 2011년 가장 인상 깊은 경주가 있다면?
▲ 비록 내가 경주에 참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랑프리 경주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터프윈’의 우승으로 끝이 났는데 조경호 선배의 우승 장면이 감동을 줄 정도로 내용이 너무 좋아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듯 싶다.
- 2011년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경주가 있다면?
▲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경주를 잘 못 풀어낸 ‘당대불패’의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이다. ‘터프윈’과 초반 경합을 하면서 경주를 망치면서 한 번 더 느끼고 배웠던 경주이다.
- 조성곤 기수와 ‘당대불패’의 호흡은 최상이다. 2012년도에도 ‘당대불패’와 호흡은 문제없겠는가?
▲ 대부분 ‘미스터파크’와 비교를 많이들 하고 있는데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10번 붙으면 8~9번을 질 전력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당대불패’와 호흡을 맞추면서 느낀 점은 나의 경주 스타일에 딱 맞는 마필이라고 느꼈다. 여전히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이라 올해도 문제없이 좋은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미스터파크’와 경쟁을 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당대불패’ 이외에도 2011년 기억에 남는 경주마가 있는지? 또한 2012년 함께 하고픈 마필이 있다면?
▲ 우연하게 기승을 하게 된 ‘원그린’이 생각이 나는데 이 마필은 훈련 걸음을 보아선 결코 좋은 마필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실전에서 보여준 능력이상 성적을 내준 마필이다. 이제 어느 정도 한계가 온 듯싶은데 큰 변화가 있어야 2군을 넘어서 1군에서도 적응을 할 수 있을 듯싶다.
- 2011년은 2010년보다 서울 원정이 줄어들었는데 특별하게 서울 원정을 안 가는 이유가 있는가?
▲ 특별하게 줄인 것은 없다. 서울 원정은 대부분 3세마들이 많이 가는데 작년은 내가 기승할 만한 3세마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서울 원정 기회가 줄어든 것 뿐이다.
- 지금의 페이스라면 유현명 기수를 넘어서 조만간에 부산 최다승 기수가 될듯한데 현재 마음은 어떠한가?
▲ 사실 작년에 최다승 기수로 이름을 올리고 싶었다. 하지만 12월에 승수 쌓기가 부족해 조금 모자랐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최근에 근접하고 나니 설레임이 있다.
- 일본 중앙 경마장 진출이 목표라고 했었는데 아직도 변함이 없는가?
▲ 기수로서 서울을 거쳐 마지막 일본 중앙경마장 진출을 종착역으로 생각하고 있다.
- 최고의 성적을 내어도 힘든 시간이 있었을 듯싶은데 2011년 가장 힘들었던 것은?
▲ 작년 서울 갈 것을 목표로 했는데 그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나에게 큰 목표가 없었다. 목표가 없다보니 힘든 것도 없었던 것 같았다.
- 기승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밸런스이다. 훈련을 할 때도 경주를 할 때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람이나 마필이나 지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벽훈련 시 마필이 잘하는 것은 시키지 않고 못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교정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 2012년도 부산을 대표하는 기수로서 각오와 목표는 무엇인가?
▲ 지금까지 부산에서 최선을 다했고 기수로서 전환과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또 다시 서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부산에서 잘하고 있는데 굳이 서울을 가려고 하는가? 라는 의문이 많은데 아직 젊기에 도전하고 싶고, 당장은 잃는 것이 많아도 나중의 나 자신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