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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13조(강병은)
생년월일 : 1980/02/06 (31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0Kg (신장 165cm)
통산전적 : 1958전(237/198/195/150/184) 승률: 12.1% 복승률: 22.2% 연승률: 32.2%
최근 1년 : 357전(44/36/29/35/31) 승률: 12.3% 복승률: 22.4% 연승률: 30.5%
주요대회 : ‘당대불패’ 경상남도지사배(GⅢ, 2010), ‘영웅만세’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9)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가자’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마는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 왜곡된 부분이 많다. 기수생활을 하면서 부정과는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된 부분들만 보고 오해하며 부각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내 자신에게 항상 다짐하고 또 그렇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미스터리보이’의 고쿠라 교류 기념경주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그동안 여러 번의 의미 있는 경주에 도전을 했지만 실패를 했었다. 소속조에 첫 트로피를 안겨준 경주라 작지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주이다.
- ‘미스터리보이’가 1군에서 2번 입상을 하긴 했지만 우승할 정도의 믿음을 주지는 못했는데 우승을 예견 했었나?
▲ 거리가 2000m라 첫 도전이었고 부담중량도 높아 걱정은 있었지만, 마필의 상태가 좋았고 훈련도 열심히 했기에 우승권에 있다고는 생각했다.
- 유독 특별이나 큰 경주에 약했던 13조였는데 이번 경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긴 듯 싶은데?
▲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여러 번 도전을 해서 실패를 했지만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징크스를 이번경주로 깨서 앞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 ‘미스터리보이’가 1군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하며 외산 강자로 부각되었는데 앞으로의 경쟁력은 어떻게 보고 있나?
▲ 1군 중간급의 능력은 충분히 되는 마필이다. 앞으로 부담중량과의 싸움이 문제일 듯싶은데, A급 마필들과의 경쟁이 아니라면 항상 우승권에 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본다. 능력 보다는 부담중량이 가장 큰 문제이다.
- 올해 복승률이 21.3%로 괜찮은 편인데, 승률이 10.3%로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 2009년, 2010년 잘 뛰어주었던 마필들이 모두 승군을 했다. 그 이후 도입된 신마들의 뒷받침이 되어 주어야 했는데 마방의 신마들이 정체된 상황이라 이 정체된 부분들이 누적되다 보니 성적이 나오질 못했다.
- 최근 득남을 하였는데 아빠가 된 기분이 어떠하고, 아빠가 됨으로서 더욱 책임감이 커질듯 싶은데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 그동안은 꾸준히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다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그리고 아이를 보면 정말 더 열심히 하자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모든 아빠들의 생각처럼 아이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 동기생인 김영민 기수가 남아공으로 연수를 떠나는데 조창욱 기수도 연수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 항상 가고자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원이 부족했었기에 기회를 가질 수가 없었고 지금은 아이가 태어나서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이가 크고 가정이 안정되고 나서 기회가 생기면 갈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
- ‘크래프티루이스’가 경마대회에서 유독 약한 모습인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그동안 큰 경주에서 2번의 준우승을 했는데, 항상 상태는 좋았고 준비도 최상으로 했고 레이스 전개도 하자 없이 잘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레이스가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큰 경주에 왜 약한지 나도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마필은 무엇인가?
▲ 지금은 부상 때문에 쉬고 있는 ‘퀀텀’이다. 마필의 능력은 정말 좋은 마필인데 부상 때문에 경주를 못하고 있는 것이 더 안타깝고 애착이 가는 마필이다.
- 경주를 준비하거나 경주를 풀어 나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첫 번째는 안전하게 경주를 풀고 싶다. 물론 안정하게 경주를 풀다보면 주위에서 보는 시각은 승부근성이 없다고들 생각 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그렇지 않다. 무리하게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말이 잘 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 흐르듯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더 경주력에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을 한다. 지금도 무리를 주지 않는 경주를 하기위해 매 경주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장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굳이 있다고 하면 평범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별나게 모 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뒤에 숨어 있지도 않고 무난한 것이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인가?
▲ 단점도 평범이다. 조금 더 주위에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어떨 때에는 튀는 것도 좋을 때가 있는데 그때에도 튀지 못하고 평범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 크게 각인되지 못하는 손해를 보는 부분이 생긴다.
- 올해도 절반이 지났는데 아쉽거나 부족한 것이 있는가?
▲ 작년보다 승수가 부족한데 승수 부족은 그저 아쉬울 뿐이다. 이런 승수 부족 때문에 스트레스나 걱정은 하지 않는다. 승수는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오는 부수적인 결과이기에 승수보다는 조금 더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데 아직 잘 안 된다. 앞으로 조금 더 강한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 미래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 지난번 인터뷰 때에도 밝힌바 있는데 조교사보다는 후배 양성 쪽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