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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마문화신문 창간 22년 기념사> 코로나19 시대 온라인 마권발매 만이 경마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선진 경마문화 창조’를 목표로 1998년6월20일에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의 나이가 어느덧 22살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마문화신문을 첫선을 보인지 강산이 2번이나 변하는 세월 동안 우리 사회는 혁명적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2009년7월20일부터는 전화마권구매를 비롯한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마권발매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경마보다 사행성이 훨씬 높은 복권이나 스포츠토토는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고 사행성이 가장 약한 경마는 규제와 통제를 강화하는 모순이 확대되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로 경마산업 자체가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2월23일 일요일경마가 갑자기 취소된 이후 100일 넘게 경마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6월19일부터 마주 100명만을 사전예약 받아 경마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미없는 경마시행입니다. 말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미치고 환장하겠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말생산 농민,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창출자는 물론이고 경마시행에 종사하는 일당직 음식점 편의점 예상지 발행사 및 유통회사와 판매인 등 부대산업 종사자들도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속수무책으로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주마의 생산유통입니다. 경마는 좋은 경주마를 출현시키기 위한 검증과정입니다. 경마가 중단되어 경주마의 생산-유통이 멈췄습니다.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려 시계바늘처럼 돌아가는 생산-육성-훈련-경주-생산으로 이어지는 경마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경주마 공급 사이클이 무너지면 경주계획 자체를 세우기 어렵습니다.

생산자들의 피해만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주들은 자신이 소유한 경주마를 경주에 출전시킬 수 없어 상금을 벌지 못해 1개월 1두당 평균 180만원의 관리비를 고스란히 손해보고 있습니다. 경주마를 많이 소유한 마주일수록 손해는 더욱 커집니다. 가령 10두의 경주마를 가지고 있는 마주는 1개월 1천800만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조교사 기수 등 개인사업자로 경마에 참여하는 계층도 경마가 중단되어 생계가 막막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마권발매원, 장내질서요원, PA 등 계약직 혹은 아르바이트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마사회 시설을 임대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음식점, 편의점, 예상지판매소 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30여 개에 이르는 경마전문지 발행사들은 휴업은 물론 폐업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어야 하는 위기상황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전 인류의 재앙입니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 경마시행국들은 관중 없이 경마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마권을 발매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한국은 2009년 7월 20일 잘 진행되던 온라인 마권 발매 제도를 페지했습니다. 세계 1위의 IT강국을 자랑하면서도 경마=도박이라는 여론에 떠밀려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활성화하려면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하는 경제상식입니다. 그런 개념에서 경마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아주 중요한 수단입니다. 특히 내수경기 활성화에 좋습니다. 뒤늦게 20대 국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온라인 마권발매 부활을 대표발의했으나 20대 국회 종료와 더불어 사장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21대 국회에서 새롭게 법률안을 발의해 온라인 마권발매를 부활시켜야하는 과제가 고스란히 넘겨져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모험과 도전, 개척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그렇다 치고 정책 당국조차도 경주마의 생산-육성-훈련-경주-생산으로 이어지는 경마산업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마를 경륜이나 경정과 같은 단순한 경주류와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소가 웃을 일입니다. 심지어 사행성이 아주 높은 복권이나 카지노보다도 더 푸대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역대책은 세계 1등으로 시행하고 있으면서 경마정책은 세계 꼴찌를 질주하고 있으니 보통 아이러니가 아닙니다. 경마에 대한 몰이해가 몰정책으로 이어져 세계에서 유일한 `말산업육성법`을 사장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는 인간 생활에 새로운 형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생활 습관입니다. 경마는 비대면 생활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입니다. 과거에 시행하던 온라인 마권발매만 부활시키면 됩니다. 경주는 경마장에서 시행하고 온라인 중계를 하고 온라인 마권 구매를 시행하면 비대면으로 산업을 안정화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치권은 코로나19시대 경제 살리기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온라인 마권 발매제를 즉각 시행해야 합니다.

경마문화신문은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경마=도박이 아니라 경마=스포츠의 왕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그날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창간 22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말산업이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최고의 경마 전문 매체가 아니라 세계의 어떤 매체보다도 더 좋은 경마산업 전문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출 판 일 : 2020.06.19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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