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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말산업칼럼] 하루빨리 말산업진흥공단을 탄생시켜야 한다
대한민국이 시행하고 있는 말산업육성법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말(馬)이라는 단일 축종을 대상으로 하는 육성법이다. 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세계와 비교할 때 대한민국의 말산업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22년 일본이 들여온 이후 대한민국은 경마산업이 말산업의 전부로 인식되어 왔다. 다른 나라에서는 스포츠의 왕(King of Sports)으로 대접받고 있는 경마가 한국에서는 경마=도박의 황제로, 한국마사회=복마전으로 취급받고 있다. 경마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들이 이어졌지만 모두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입견과 편견에 의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깊어졌다.

승마를 위주로 하는 말산업육성법과 경마를 위주로 하는 한국마사회법을 통합해야만 현재의 난관을 돌파해나갈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독점의 경마시행체임과 동시에 말산업육성법에 의한 전담기관이다.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한국마사회라는 명칭을 버려야 복마전이라는 이미지를 떨쳐버릴 수 있다.

말산업육성법과 한국마사회법을 하나로 합쳐 말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그 법에 의해 한국마사회는 가칭 ‘말산업진흥공단(원, 처 등 합리적 이름 부여)’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경마시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는다. 경마시행은 경마법을 별도로 만들어 말산업진흥공단의 산하기관으로 두면 문제가 해결된다. 새로운 기구 말산업진흥공단은 승마 대중화와 경마 세계화에 힘쓴다면 경마=도박, 한국마사회=복마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경마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시작되었다. 유독 경마에 대해 각종 편파적 규제를 쏟아냈다. 수치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이기 때문에 그리되었을 것이다. 편파적이고 과도한 규제는 급기야 2009년7월20일 온라인 마권 발매방식인 Knetz까지 전면 폐지시켰다. 사감위의 강압으로 인해 장외발매소의 폐지와 지정좌석제도 시행되었다. 주로내 공원을 테마공원으로 만들어 황폐화시켰고 주차장을 유료화하여 경마팬을 급격히 감소시켰다.일부 장외발매소가 폐지되면서 주거지와 가까운 곳을 이용하던 경마팬들이 거리상의 불편함으로 인해 경마즐기기를 포기하고 있다. 경마팬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지정좌석제 시행으로 감소폭을 확장했다.

복권이며 스포츠토토가 온라인 발매는 물론이려니와 전국 7,000여 개의 판매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상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마권은 3개의 경마공원과 30개의 장외발매소에 가야만 구입할 수 있다. 접근성에서 도저히 경쟁을 할 수가 없는 불공정한 구조다. 경마팬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한민국 말산업이 발전하려면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 Knetz 부활이 필수다. 현재의 경마팬은 50대 이상이 대부분이다. 신규 경마팬을 확보하지 못하여 대한민국의 말산업은 사양화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적어도 마권이 복권이나 스포츠토토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동네 편의점 발매와 온라인 발매(Knetz) 부활이 하루속히 실현되어야 한다. 일부 마사회 직원들은 경마는 현장에서 분석으로 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는 무엇 때문에 승승장구하고 있는가?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온라인 발매 비율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마권발매를 하지 못하는 현상은 아이러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승마 중심의 말산업육성법과 경마 중심의 한국마사회법이 하나로 통합되어 한국마사회가 말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야만 한다.

경마시행체이며 말산업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즉각 이 작업을 시작해주길 바란다.

김문영 말산업저널 발행인

 
출 판 일 : 2018.06.15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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