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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말산업 칼럼] 단발성 승마 체험 지원 사업, 제도 개선 필요하다
승마 지원 사업, 혜택 없는 현장 승마장에는 이중 고초
단순 체험은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승마대회 수 늘려야

정부와 지자체는 승마가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을 해소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레저 스포츠라는 것을 알려 승마 인구를 확대하고 나아가 정체된 우리나라 승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승마 체험 지원 사업을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 국민 승마체험 사업에는 개인 2,000명, 단체 2000명, 소방관 1,000명 등 총 5,000명을 상대로 12억5천만 원의 예산이 책정돼 한국마사회를 통해 지원 사업을 전개한 바 있고, 그 외에도 농촌 관광 승마 활성화 사업비 18억 원, 초·중·고 학생 승마 체험비 143억 원이 배정, 추진됐다. 2019년에는 전 국민 승마 체험 대상자를 1만 명으로 확대하고, 농촌 관광 승마 활성화 사업비는 18억 원이 책정됐으며, 학생 승마 체험 사업은 162억 원으로 증액돼 총 7만여 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노력과 투자의 결과로 체험승마 인구가 2015년 830,406명(전년 대비 7.7%), 2016년 890,951명(전년 대비 7.3% 증가), 2017년 899,402명(전년 대비 0.9%)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마산업 현장에서는 승마 체험 지원 사업에 대하여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는 승마 이용 단가가 감소해서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승마장별 연간 평균 승마 이용객이 감소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 승마장은 이중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승마 이용 단가가 감소하는 이유는 지원 사업을 통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 즉, 1회 기승료가 학생 승마 체험의 경우에는 9천600원이고, 일반 승마 체험의 경우 제일 저렴하게는 5천 원으로 자부담 기승 단가가 매우 낮다 보니 승마 수요자 입장에서는 5~6만 원되는 일반 기승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져 이용자가 줄어들고, 승마장에서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기승료를 낮추게 된다는 것이다.

평균 승마 이용객이 줄어드는 이유는 지원 사업 혜택을 받았던 승마 수요자들은 일반 기승료는 너무 비싸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음 지원 사업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게 되면서, 지원 사업이 없는 시즌은 비수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아예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 승마장은 이러한 이유로 승마 시장이 악화하면서 더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각종 승마 체험 지원 사업을 통해 일회성으로 승마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투자하는 지원금 대비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승마 체험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체험 후 지속적으로 승마에 참여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승마 체험 사업에 반복 참여하면서 이중 혜택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지원비 대비 승마 체험자의 자부담 금액은 얼마가 적정한지, 전체 승마장 대비 체험 승마 사업 수혜 승마장비율은 얼마이며 이것이 승마산업에 균형적인지 등을 검토, 분석해서 가장 적절한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지원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승마 체험 지원 방법에서 현재의 승마 이용료만 지원하는 방식보다는 일부는 승마 장비 구입비나 승마장 편익 시설 이용비 등 지원하는 방식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자부담 단가를 너무 안 낮추고도 지원 혜택은 유지함과 동시에 연관 산업에도 지원 효과가 파급될 수 있으며, 지원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승마 이용자로 남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승마 초보자와 경험자를 구분하지 않고 지원하는 방식인데 완전 초보 지원과 경험자 지원 쿼터를 나누어 완전 초보자 지원은 1회로 한정하고, 다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승능력 인증 등급이 향상되는 사람을 지원하는 제도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지원을 받은 후에도 다음 지원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마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으며, 기승능력인증제의 기본적인 의미와 취지를 더욱 살릴 수 있다.

승마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지원 방법은 각종 승마대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래야 승마대회 출전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늘고 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승마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승마대회에 등급을 매겨 하위 등급 승마대회 우승자는 차상위 등급에 출전하도록 유도하는 대회 참가 가이드라인과 상금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연말에 종목별 최고 등급 승마대회를 개최해 최우수 말과 선수를 선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면 대회를 통한 승마 인구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즉, 단순 일회성 승마 체험 지원은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승마대회 수를 늘리고 입상자 상금을 확대 운영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병선 제주한라대학교 마사학부장

교정·교열=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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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9.01.24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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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말산업 칼럼] 경마, #아싸에서 #핵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   전   글 말산업칼럼: 말산업육성 전담기관 한국마사회는 폐지한 승마단을 즉각 부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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