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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리더즈컵 경마대회는 세계 최고 능력을 자랑하는 ‘캘리포니아크롬(California Chrome)’, 브리더스컵 2회 챔피언 암말 ‘비홀더(Beholder)’, ‘애러게이트(Arrogate)’, 켄터키더비 우승마 ‘나이퀴스트(Nyquist)’, 디펜딩 챔피언 ‘테핀(Tepin)’등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경주마 185두가 출전해 전세계 경마산업계를 흥분시켰다. 미국 이외 나라에서는 38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금요일 4개 경주 토요일 9개 경주가 개최되었다. 우리나라 경주마생산농가의 관심이 집중된 경주는 우승 상금 200만 달러, 2000m 경주로 3세 이상 암말이 출전하는 최강 경주 필리앤메어터프 경주였다. 이 경주에서 4세 암말 ‘레이디일라이(Lady Eli)’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레이디일라이는 현재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 ‘디바인파크’의 자마(모마 사크레쾨르(Sacre Coeur)로 그간 8전 7승, 2위와 3위 1회씩을 기록하며 183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11월20일까지 미국 켄터키 렉싱턴에서 열릴 킨랜드 경매에서 200만 달러에 낙찰될 걸로 예측되는 등 현지 언론의 기대를 받고 있다. 킨랜드 경매에는 씨암말 2287두, 0세마 1836두, 경주 연령마 544두, 씨수말 3두 등이 상장되며 상장 씨암말 중에는 삼관마 아메리칸 패로아(American Pharoah)와 교배해 수태한 씨암말도 있다.
‘레이디일라이’ 외에도 국내에 도입(예정)된 씨수말들의 자마 성적도 훌륭했다. ‘애니기븐새터데이’의 자마 ‘호퍼튜니티(Hoppertunity)’는 클래식 경주에서 4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자마 ‘몽골리안 새터데이(Mongolian Saturday)’는 터프스프린트에서 9위를 했다.
11월 중순 도입 예정인 ‘콘코드포인트’의 자마 ‘아메리칸 갤’은 주브나일필리스에서 3위, ‘코넬존’의 자마 라코로넬(La Coronel)은 주브나일 필리스터프에서 6위 그리고 ‘티즈원더풀’의 자마 ‘원더 갤(Wonder Gal)’은 필리메어스프린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600만 달러로 상금이 인상된 클래식 경주에서는 트레버스 스테익스 우승의 주인공 ‘애러게이트’가 1340만 달러라는 북미 최고상금 수득의 주인공인 ‘캘리포니아 크롬’를 제치고 우승했다. 둘은 씨암말 ‘럭키스펠(Lucky Spell)’의 손자로도 유명하다.
한편, ‘디바인파크’의 또 다른 자마 ‘돈웰’과 ‘댄스프로포설’은 각각 10월 29일과 30일 벨몬트파크와 처칠다운스에서 열린 미승리마 특별 중량경주(MSW)에서 3위와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혈통이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민간목장 컨소시엄에 의해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 ‘디바인파크(Divine Park)’는 노던 댄서 계열로 미국 최고의 중장거리형 마일러로 유명하다. 현역시절 3살 때 3회, 4살 때 3회 등 총 9전 6승. 61만3천여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G3급인 웨스트체스터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 역사상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을 남겼다.
한편 한국마사회가 심혈을 기울여 미국 현지에서 구매해 주브나일필리 경주에 출전한 ‘제이에스초이스’(J.S. Choice)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이에스초이스’는 모두 14두가 출전한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하는 수모를 겪었다. 1위마와는 무려 22와2분의1 마신 차이를 보였다. 한국경마가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민간 경쟁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