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3주에 걸쳐 예고한 기수회관 견학 및 경마정보 대토론회 행사가 오늘 경마가 종료된 후 일반인 출입 통제구역에 있는 기수회관에서 열린다.
오늘 열리는 기수회관 견학 및 경마정보대토론회는 한국경마 78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통제구역에서 열린다는 점과 경마팬과 기수들이 터놓고 경마정보에 대한 토론을 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늘 행사는 경마가 종료된 후 경마공원 매표소 옆 그린식당 앞에서 집결해 기수협회 사무국 직원과 경마문화신문사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도보로 기수회관까지 이동하게 된다. 기수회관에 도착하면 기수들의 체중조절을 위한 사우나 및 각종 운동시설을 둘러보면서 기수들과 담소를 나누게 된다. 기수회관 견학 프로그램이 끝나면 기수회관내 대강당으로 이동해 기수들과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집중토론회와 자유토론회로 나뉘어 실시된다. 집중토론회는 대표성 있는 기수 5-6명을 대상으로 질문과 답변을 하게 된다. 자유토론회는 참석기수를 대상으로 경마팬이 특정 기수를 지목하여 질문을 하게 된다.
그동안 경마팬과 기수와의 사이에는 많은 불신이 팽배해 있었다. 따라서 소위 ‘간다’(2위내 입상한다) ‘안간다’(2위내 입상하지 않는다)는 루머에 의한 마권구입이 성행했다.
지난해 6월17일 창립총회를 갖고 조기협회로부터 독립한 기수협회는 그동안 깨끗한 경마 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부 기수가 부정경마에 연루되어 기수협회의 활동에 걸림돌이 되곤 했다. 기수협회는 일부 회원에 의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직업인으로서의 기수역할을 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본지와 함께 경마팬을 대상으로 기수회관 견학 및 경마정보 대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도박만이 경마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노력이기도 하다. 내기(Gamble)와 스포츠가 결합된 경마는 성인오락이 거의 없는 한국적 현실을 감안할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의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즐기는 사람에 따라서는 중요한 재테크의 수단이 되기도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경마가 이뤄지기 까지는 1차산업을 기본으로 모든 산업이 조화를 이뤄야 하므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복잡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경마가 하나의 문화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경마가 지니고 있는 본질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마의 본질을 어떻게 정확하게 알리느냐는 본지의 사명이며 책임이기도 하다. 본지는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해 9월27일에는 기수협회와 공동으로 경마팬과 기수와의 만남 행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6월19일에는 조교사협회와 공동으로 경마팬과 조교사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또 지난 8월에는 경마팬을 대상으로 수재민돕기 성금 모금운동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본지는 그동안 누구도 하지 않았던 행사를 창조적으로 구상하여 실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마문화를 선진화시키는 일에 앞장 서왔다. 이번에 실시하는 기수회관 견학 및 경마정보 대토론회도 마찬가지 의미의 행사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성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