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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말산업칼럼] 임자도에 울려 퍼진 대한민국 승마산업의 미래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은 8월 4일 전남 신안 임자도 해변에서 ‘제2회 섬소년 승마클럽 대항전’을 개최했다. 전문 승마 교육의 혜택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도서지역의 유소년 승마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섬지역의 어린이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섬소년 유소년 승마교류전’은 유소년 승마 활성화와 함께 승마에 입문한 도서 지역 유소년 승마선수들에게 전문적인 승마 기술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주요 승마대회가 개최되는 장소와 상당히 먼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쉽사리 대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섬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직접 승마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앞서 대회 하루 전인 3일 오후에는 한국마사회 ‘렛츠런 승마단’ 소속 전문 승마감독 및 선수들이 코치로 나서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각자 담당하는 지역의 유소년 선수단원들과 함께 다음날에 있을 시합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진도 지산중 곽도영 선수는 “장애물을 넘을 때 어떤 걸음으로 어느 타이밍에 넘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전문 승마선수인 ‘렛츠런 승마단’ 코치님들이 직접 가르쳐 주셔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 후배들에게도 이런 좋은 기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승마교류전’은 임자도 해변의 특성을 살린 이색적인 승마경기장에서 치러져 흥미를 더했다. 대회당일 아침 바닷물이 빠진 갯벌 위에 시합을 위한 장애물 등을 설치해 ‘천연 대회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삼아 46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개인전 2경기와 단체전 1경기에 나서 신나게 말을 달렸다. 승마에 입문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거나 대회 출전 자체가 처음인 학생들은 낯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단 한명도 낙마하지 않아 안전한 승마대회로 끝마쳤다.

대회를 관람한 한 학부모는 “다른 지역에서 열린 승마대회는 우열을 가리고 경쟁을 펼치는 흔한 모습이지만 ‘섬소년 교류전’은 매년 열릴 때마다 한 바탕 동네잔치가 되기도 좋은 체험 현장이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승마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를 한국마사회가 펼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자도 유소년승마단’을 이끌고 있는 고성호 임자해변승마공원 대표는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의 지원으로 섬 지역 유소년 승마선수들이 수준 높은 승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특히 임자도에서 승마를 배우는 학생 대부분은 국가대표 승마선수와 한국마사회 소속 렛츠런 승마단 선수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어 현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직접 지도하고 호흡하는 활동 모두가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를 주최하고 후원한 렛츠런재단은 도서지역인 진도와 임자도 이외 산간지역 한 곳을 더 선정해 유소년 승마선수들을 위한 전문 기술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가을에는 진도에서 ‘섬소년 유소년 승마 교류전’을 펼치기로 했다.

최순실 정유라 사태 이후 엘리트 승마는 고사위기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가 승마단을 해체하면서 기존의 승마선수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여 운영하던 고급승마장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문을 닫거나 매각에 나서는 승마장이 속출하고 있다.

승마산업의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 승마 발전의 미래는 결국 유소년 승마할성화에 달려 있다.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처럼 승마가 국민스포츠로 활성화되려면 어린시절부터 승마를 생활 속에서 접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어린이들이 자라나면서 늘 승마를 가까이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을 지켜주는 운동으로 확실하게 인식하고 실천하기 때문이다. 유소년 승마 활성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김문영 말산업저널 발행인

 
출 판 일 : 2018.08.09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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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말산업칼럼] 국민마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가시적인 성과 내주기길
이   전   글 [말산업칼럼]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용산장외발매소), 사회공익시설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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