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문화신문이 `선진경마문화창조`의 뜻을 세우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온지 어언 만 3년이 되어간다. 도전과 모험정신으로 똘똘뭉쳐 IMF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정상의 매체로 우뚝 서기까지는 안으로는 구성원 모두의 희생과 밖으로는 독자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서 한국경마의 선진화를 위해 몸부림쳐온 경마문화신문이 5월부터 새롭게 도약한다. 제2의 창간을 한다는 각오로 구성원 모두가 하나되어 정상을 지켜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동안 경마문화신문은 한국 최초의 일과 행사를 수없이 많이 치러왔다. 새역사 창조를 위한 몸부림이었다.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조교사들의 작전을 공개함으로써 그동안 음지에 머물러 부정의 온상이 되었던 싹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코너는 모든 전문지들이 고정적으로 게재할 정도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는 작전공개를 싣지않는 전문지가 없을 정도가 된 것이다.
경마는 혈통이 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혈통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한국경마에 혈통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도 경마문화신문이었다. 이제는 혈통에 대한 참고없이는 예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혈통의 중요성이 일반화했다.
이외에 경마계 구석구석의 소식을 비롯해 기수들의 컨디션 점검, 마방의 현황을 심층취재 보도하는 밀착취재, 마권적중자의 현장인터뷰, 경마만화의 장기간 연재, 초보자를 위한 경마상식 안내,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 기획취재, 각 전문위원과 기자들의 경마철학이 녹아 있는 칼럼, 관심경주예상평과 공략포인트, 다양한 요인을 합성하여 경주마의 우승가능성을 백분율로 환산해 공개하는 우승가능 점수, 레이스 초반과 후반 전구간의 속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속정보, 전문위원들의 예상을 종합해 혼전경주와 우열이 드러나는 레이스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종합예상표...... 이 모두가 경마문화신문이 새롭게 시도해온 내용들이다.
그러나 새역사를 창조하는 과정에서도 미흡한 점은 있게 마련이어서 본지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신문용지의 고급화이다. 그동안 본지는 일간 종합지들이 상용하는 용지를 이용해 신문을 제작했다. 그러나 일반 신문용지는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경마전문지에는 적합하지 않은 종이였다. 3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독자들이 전적표를 읽는 것에 대한 불편을 해소해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이제 독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종이 질을 고급화한다.
또한 경마정보의 생명이랄 수 있는 예상적중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본지는 사단법인 서울경마장기수협회 총무이사 출신의 서영석 전기수를 예상팀장으로 영입한 것은 물론 법률전문가 출신의 손성호 기자를 새롭게 예상에 투입하여 차원높은 예상을 제공하게 된다.
지면의 내용도 대폭 쇄신된다. 출전마들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난을 2개면으로 신설하여 새벽훈련의 정밀분석은 물론이고 경주마들의 사양관리 상태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경마전문지중 가장 많은 64면을 발행하면서도 종이질을 고급화시키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함으로써 선진화된 매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