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1일(일)에는 제15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국산 대표마 ‘자당’, 외국산 대표마 ‘스트라이크테러’를 필두로 99년 경마대회 2관왕 ‘샤이닝타임’, 99년 동아일보배 우승마 ‘언지퍼’, 떠오르는 신예마 ‘러브이즈블라인드’, ‘허드슨스피드’등 초스피드를 자랑하는 마필들이 대거 출전해 짜릿한 승부가 예상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대회 경주거리가 1400m라는 점이다. 짧은 거리인 만큼 눈 깜짝할 사이에 승부는 뒤바뀔 수 있고 이대회를 통해 과천벌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게 될 것이다.
이렇게 치열한 한판 승부가 전망되는데 아마 경마팬들은 대회 당일날 출전마 부담중량 부여 방식에서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바로 ‘별정ⅤA’ 이란 문자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호에서는 별정ⅤA 방식을 기초로 출전마들의 부담중량을 산출해 보겠다.

별정ⅤA 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먼저 별정ⅤA방식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별정ⅤA는 ‘별정Ⅴ’와 ‘A’로 분리할 수 있다.
별정Ⅴ는 성·연령별 차등이다. ‘성’이라고 함은 암말, 수말, 거세마를 의미하고, ‘연령’은 나이를 의미한다.
A는 수득상금에 의한 부담중량 부여 중 증가형을 의미한다.
결국 별정ⅤA는 출전마 성별과 나이를 기초 중량으로 수득상금에 따라 부담중량이 증가하는 방식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핸디캡실에서 분기별로 지정하는 기초중량

‘별정ⅤA’의 의미를 파악했다면 한단계 더 파고 들어가그렇다면 기초중량은 어떻게 설정되는지에 의문이 생길 것이다. 즉 성·연령별에 입각한 기본 중량은 몇 kg이 될지가 문제 해결의 초점이다.
이것은 핸디캡실에서 분기 시작전 전반적인 경주마 수준, 신마 수급 현황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그래서 이번 스포스서울배 경마대회는 4세 이하 마필이 ‘54kg’, 5세 ‘55kg’, 암말 ‘-1kg’이다.
참고로 기초중량과 마령중량은 엄연히 틀리다. 마령중량은 기초중량의 일부분인데 기초중량에서는 ‘Ⅰ’이 마령중량이다. 그래서 별정방식중 ‘별정Ⅰ∼’로 표기된 부담중량 표기 방식은 핸디캡실과 관계없이 부담중량 산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Ⅰ’외에는 기초 중량이 결정되야 계산이 가능하다.

출전마 부담중량 산출

본격적으로 출전마들의 부담중량을 산출해 보자. ‘A’방식인 만큼 1년 수득상금은 필수 사항이다.
4세 이하 마필들만 묶어보면 ‘러브이즈블라인드’,‘자당’,‘로빙’,‘허드슨스피드’, ‘샤이닝타임’,‘도티오브유’다.
이들은 54kg이 기초중량이 되는데 ‘A’방식인 만큼 1년간 수득상금에 따라 부담중량이 증가하는데 이것만 대입해 본다면 위 마필들의 부담중량은 차례대로 56kg, 60kg, 56kg, 56kg, 55kg, 56kg이 된다.
이중 암말인 ‘러브이즈블라인드’,‘자당’,‘도티오브유’은 ‘1kg’의 감량이 따르므로 55kg, 59kg, 55kg이다. 또한 ‘자당’은 국산마로 외국산마에 출전하므로 이에 따른 감량 혜택 2kg이 추가돼 57kg이 부담중량이 되는 것이다.
5세 마필들을 묶어보면 ‘스트라이크테러’,‘글라이딩호크’,‘언지퍼’로서 기초중량은 55kg이다. 이에 수득상금에 따른 부담중량을 합산하면 차례대로 59kg, 55kg, 59kg이 된다. 이중 암말인 ‘언지퍼’는 1kg이 감량되어 58kg이 되는 것이다.

작 성 자 : 김대유 sweeth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