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국 산
성 별: 수 2세
혈 통: 글로리화이(부)
      티키스카이언(모)
조교사: 박덕준(5조)
마 주: 허헌회
생산자: 성풍영(대풍목장)

‘대흥사’,‘미황사’등 마명에서 알아볼 수 있듯이 5조 박덕준 조교사는 불교신자로 휴일이면 전국에 있는 사찰을 돌아보며 불공을 드리고 또한 그 절에 보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소개할 ‘만적사’ 역시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에 소재한 작은 사찰 이름이 마명이 된 경우다.
신마 ‘만적사’는 오른쪽 뒷다리 구절에 이상이 있어 비교적 싼 가격인 1300만원에 개별거래된 마필이다.
하지만 생김새나 걸음걸이를 지켜볼 때 제 몫 이상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만적사’는 지난 9일 두 번째 능력검사에서 야무진 모습을 보이면서 1분05초2로 통과했다.

‘만적사’의 혈통
‘만적사’는 부마 ‘글로리화이’와 모마 ‘티키스카이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글로리화이’는 올해 문화일보배와 스포츠서울배 우승마인 ‘프레쉬갤로퍼’를 비롯해 지난해 스포츠조선배 우승마인 ‘천지기운’, ‘노더너파이’, ‘물오름’, ‘나르새’ 등을 배출한 씨수말. 오랜 씨수말 생활에 비해서 우수한 자마수는 많지 않은 씨수말로 국내 씨수말 성적으로 중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국내 경마환경에는 다소 거리가 긴 혈통인 영국 삼관마 ‘니진스키’(Nijinsky)의 자마로 프랑스 현지에서도 2400m의 장거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씨수말이다. 이러한 혈통적 특색 때문에 다소 스피드가 부족한 것이 단점이 아닌가 분석되고 있다.
한편 ‘만적사’의 모마 ‘티키스카이언’은 ‘공중비행’(부: ‘피어슬리’)을 배출한 씨암말로 미국 현지에서는 13전1승(미승리마 경주)을 거둔바 있다. ‘나스룰라’ 계열의 씨암말로 스피드가 있으나 거리 적성이 짧고, 혈통적으로 우수한 혈통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워 보인다.
‘만적사’는 혈통적으로 뚜렷한 특징이 없는 평범한 혈통으로 혈통만 놓고 경주력을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근친이 없어 건강하게 오래 뛰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교사의 기대치-
‘만적사’는 처음 능력검사에선 500kg의 큰 마체에 미완성된 걸음을 보이며 능력검사에 불합격되었다. 하지만 지난 9일에는 순발력이 보강된 모습을 보이며 1분05초2로 능력검사를 통과했다.
‘만적사’를 관리하고 있는 박덕준 조교사는 “혈통은 뛰어나지 않지만 마필 생김새가 맘에 들어 구입했다”고 전하면서 “구입당시에는 뒷다리 구절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였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완치가 되었다. 하지만 능력검사를 마치고는 골막염 증세를 보여 실전투입시기는 11월쯤을 생각하고 있다, 마필상태가  완전히 회복되면 중급이상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마필 가격에 비추어 충분히 제 몫 이상을 해줄 것이란 밝은 전망을 내 비췄다.
‘만적사’는 실전을 치르면서 나아질 마필로 평가된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