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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승마협회는 프랑스 체육부로부터 실천, 교육 및 경쟁에 대한 위임을 받아 프랑스의 승마 관련 스포츠 활동과 포니 관련 레저 활동을 통합했다. 프랑스산 승용마들의 유전적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승마 활성화를 위해 기획을 제안하고 승마 기술 발전을 목표로 하며 올림픽 정신 속에서 사회적 안녕을 비롯한 신체적인 활동 및 스포츠 정신을 위해 자연과 동물 보호를 내세우고 있다.
포니클럽, 승마클럽, 시합 기획 단체, 승마 관광 센터 및 승마와 연관된 모든 협회들의 발전에 기여하며 승마의 날, 레저의 날, 포니학교, 대중을 위한 승마 등과 같은 승마 시장의 발전을 위해 여러 이벤트들을 기획한다.
프랑스승마협회의 비전은 △사회 울타리 안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동물과 자연을 존중하는 삶 △신체 및 스포츠 활동의 효용 △노력과 만족하는 자세 발전 △약속과 책임에 가치 부여 △지식을 전파하고 또는 습득하는 기쁨을 누림 등이며 이를 위해 프랑스승마협회는 각 참여자들 수준에 적합한 기획을 하고, 최상급 수준의 대회 참여자들에게는 고급 코스를 제안안다. 어린이들은 입문 단계로서 조랑말 코스로 시작하며, 아마추어 승마인들은 아마추어 코스를 따라 실력을 향상하고, 전문 코스는 최상급자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승마협회는 승마 활동의 강점으로 신체 및 정신 건강과 사회생활 적응, 아이들 교육, 동물과 자연에 대한 사랑 등을 언급하고 있다.
2011년 실행된 떼엔세 소프레(TNS SOFRE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백20만여 명의 프랑스 사람들이 승마를 즐기고 있고, 1천4백만 명은 승마를 시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07년 설문조사 당시도 약 2백20만 명이 승마를 즐겼는데 이 가운데 67% 가량의 사람들은 승마를 즐기기는 하지만 규칙적이지는 않으며 25% 가량의 사람들만이 일주일에 한 번씩 승마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승마를 즐기는 인구는 80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71%이고 18살 이하 청소년은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7%의 승마인들이 더욱 자주 승마를 즐기고 싶어 하며 이 가운데 88%는 일주일에 여러 번 승마를 하고자 했다. 가끔 승마를 즐기는 이들 중 86%는 적어도 매달 한 번씩 승마하기를 원했는데 활동 빈도수에 제동을 거는 요소들로 지속적으로 승마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가끔 승마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비용과 다른 취미 활동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위와 같은 점을 보면, 승마에 빠지게 되면 비용 지출의 부담으로는 더 이상 승마의 매력을 지울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한 번도 승마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보다는 승마에 매력을 한번이라도 경험하고 그만둔 사람들이 훨씬 더 크게 매력에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활동은 승마 산책 또는 가이드와 함께 하는 승마 나들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 프랑스 승마시설, 승마 발전의 진원지
프랑스 승마시설(클럽)들은 승마협회를 중심으로 집결되어 있으며 승마와 그 관련 조직들 발전의 진원지다. 클럽간 조랑말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훈련된 조랑말과 말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외승을 통한 산책 또는 나들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방학 동안 연수나 체류를 통해 학생들을 교육시키기도 하며 고객들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프랑스 승마연맹에 따르면 대중의 접근이 용이한 승마시설과 포니클럽(조랑말 클럽)이 대략 5,000개이고, 40여 가지의 승마 활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랑스의 승마에 대한 인기는 열정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헌신한 여러 클럽 덕분인 것으로 프랑스승마협회는 보고 있다. 프랑스승마협회는 승마클럽들이 국민의 관심을 얻기 위해 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지원하고 아직 승마를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관심을 갖도록 도모하며 승마 활동에 참여한 고객들을 꾸준히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새로운 활동들을 펼치는 것 또한 돕고 있다.
프랑스 승마시설은 대부분의 마니아들이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장소로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승마를 가끔 즐기는 사람들은 축제, 놀이공원, 농장 등의 장소에서 첫 번째 경험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꾸준히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 중 60%는 승마시설에서만 활동을 즐기고 15%는 승마시설 밖에서 활동을 즐기며 나머지 25%는 외부 또는 시설 안에서 승마를 한다.
프랑스승마협회는 승마 시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2가지 기둥을 승마 관광과 포니 승마라고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승마 관광을 통해 승마 마니아들을 축제 개최와 외승코스로 불러 모으고 있다.
프랑스에는 승마 관광을 즐기는 백만 명의 애호가가 있으며 2500개의 승마 관광 관련 승마인 협회와 350개의 인증된 승마관광센터가 분포하고 있다. 승마 관광은 일상 탈출과 쾌감, 말과 자연이 하나가 됨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모든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승마관광센터들은 가족 또는 친구들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외승코스를 제공한다. 마니아들은 승마 관광을 자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인구의 53%가 승마 관광을 하며 방학을 보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매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 승마 시장 양대축, ‘외승 관광과 포니’
프랑스승마협회 중심에는 국립승마관광위원회(CNTE)가 있다. 1947년 지역 승마클럽 회장인 장 부에윌로메(Jean Bouet-Willaumez)가 파리에서 서쪽 250km 지점의 마이엔(Mayenne)까지 이동한 프랑스 최초의 장거리 외승 이후 외승이 인기를 얻으면서 마침내 1963년 국립승마관광협회(ANTE)가 발족됐다. 최우선 목표는 동호인의 승마 관광을 조직화함으로써 본격적인 외승 체계가 출발했으며, 현재는 프랑스승마협회(FFE) 산하 ‘국립승마관광위원회(CNTE)’로 발전해 프랑스 승마 관광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승마관광위원회(CNTE)는 말과 관련된 일련의 관광활동을 홍보하고 개발하며, 유럽의 승마 관광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승마 관광 지역과 말을 쉬게 하는 숙소의 원활한 접근은 승마 관광 마니아들에게 외승에 대한 매력을 재고시키고 있다. 국립승마관광위원회와 프랑스승마협회는 공식적인 외승로를 관리하고 이용자들이 손쉽게 코스를 식별할 수 있도록 푯말로 명시해주며 자연 생태 지역과 승마 관광 코스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외승 코스는 여러 지역의 문화 및 자연 유산을 찾아보기에 적합하도록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수준을 고려하며 짧은 산책 코스부터 수일이 걸리는 여행까지 말과 마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의 경우 농촌지역의 숙박업, 외식업, 상업, 서비스업 및 관광 산업 등이 승마 관광 덕분에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사례를 보면 국내에서도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거점별 외승 코스를 적극 개발해 농어촌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다음 호에 계속>
원고 제공 및 연구 책임자= 서명천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
교정·교열= 이용준 기자
7-1. 프랑스승마협회 조직도. 홍보와 사업 기획 등 다양한 부서를 갖추고 대외 활동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7-2. 27개 레지옹(프랑스 행정 구역 1번째 단위) 가운데 센느에마른느(Seine-et-Marne) 지역에 분포하는 승마시설 입지 분포 현황.
7-3.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승마관광센터 분포도. 각 승마클럽과 연계한 외승 코스 곳곳에 승마관광센터가 있다.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