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마들의 전반적인 주파기록이 빨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경마팬들이 경주로 모래보충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주로담당팀에서는 “경주로의 모래두께는 항상 7cm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로의 모래는 경주마뿐만 아니라 기수를 보호하기 위해 항상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제대로 완충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모래두께가 적다고 하는 것은 불과 1cm미만에서 변화를 얘기한다. 여름철 모래수급을 체결한 업체의 문제로 인해 한동안 모래보충이 문제가 될뻔한 일은 있었지만 바로 문제를 해결해 차량 500대의 모래가 수급 되었기 때문에 경주에 영향을 줄 정도로 모래보충이 문제가 된 적은 없다. 주로관리팀에서는 매주 모래두께를 측정해 모래가 적은 부분에 대해선 곧바로 모래보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관리팀에서는 25일 결승선 부근 경주로에 차량 6∼7대분의 모래를 보충했는데, 펜스교체작업으로 모래유실이 있다고 판단해 보충을 한 것이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주로는 약간의 기울기를 가지고 있다. 즉 내측이 외측보다 다소 낮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때문에 바람이 심하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자연적으로 낮은 쪽으로 모래가 쌓이게 되는데, 이때 경주로 정리작업을 통해 적정수준의 모래두께를 유지해 주는 것이다.
또한 경주마들의 새벽훈련으로 외곽 쪽의 모래들이 자연적으로 유실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마다 모래를 보충해주고 있다.
결국 최근 경주마들의 기록이 빨라지는 것은 전반적으로 경주마들의 능력향상에 기인한다는 것이 주로관리팀의 분석이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