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마!
터질 수 있는 고배당 경주가 많을 것으로 판단돼 ‘고배당 잡기’란 타이틀로 요령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물론 정공법은 아니고 변칙적 사고인데 혼전경주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보면 된다.
최근 본 위원이 운 좋게도 집어 낸 마필… ‘알찬집’‘지심’‘해맞이’‘해달네’‘해양강국’‘풀조이’‘금봉산’, 이들의 입상으로 배당률 높았던 경주 많았다.
우리경마 마필 능력만대로만 들어오는가?
경마의 대원칙은 마필 능력이 최우선이고 다음이 훈련과 전개 그리고 능력외 변수로 정리되나 이외 것들도 충분히 분석과 연구대상이 된다.
연구와 분석, 생각이 다르기에 전문가마다 예상결과도 천편일률적이다.
휴가철, 야간경마, 마방과 기수와의 계약기간, 이런 것들과 맞물려 고배당 터질 확률이 높으므로 저배당에 익숙했던 베팅방법을 지양하고 공격적인 베팅전략으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론 베팅 액수는 줄인다.
또 기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으로 순위변경에 따른 고배당이 연출되기도 하므로 이런 변수들을 고려해 고배당 잡기 요령을 살펴보자.

▲첫째, 출전 때마다 인기 끌고 인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마필을 노려라.
특히 이런 땐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비중이 제일 높다. 경마 연륜이 일천한 팬은 예상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어 이것만 참조해도 중배당 정도는 잡을 수 있다.
‘연주호걸’‘꿈아름’‘금봉산’‘풀조이’ 이런 마필들은 출전 때마다 인기 끌고 졸전을 펼치곤 했지만 최근 입상하며 고배당을 냈었다.
▲둘째, 재계약기간임을 염두에 둔다면, 타조훈련 뒤 타조기승해 최선을 다하는 기수를 노려라.
휴장기 끝나면 신규 계약조로 옮겨야 할 기수들은 계약 예정 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므로 고배당이 자주 연출된다.
28조-허재영, 43조-안병기, 1조-심승태 기수가 좋은 예다.
▲셋째, 훈련강도를 대폭 올리고 유난히 정성 들인 마필에 주의하라.
입상하기 위해 훈련을 등한시 할 수는 없다. 과거엔 도둑훈련도 가능했으나 지금은 정보 공개로 입지가 좁아졌다. 따라서 평소보다 훈련 강도를 높인다든지 정성을 들인 마필에 관심 둘 필요가 있다. ‘해동강국’, ‘풀조이’등이 해당된다.
▲넷째, 거리 경험 없는 발 빠른 인기마보다 꾸준히 뛰어주는 끈기 마필에 한 점 더 줄 수 있다.
특히 1400m는 신마들의 무덤으로 이 거리를 통과해야 경주마로 인정받는다. ‘미스피티’‘미호천’‘아크로폴리스’, 단거리 선행마로 인기 얻고 모두 입상권에서 탈락한 좋은 예다. 반면 지난 13일 우승한 ‘천국’은 항상 제타임은 가져가는 끈기 마필이다.
▲다섯째, 출전주기 빠른 마필에 유의하라.
단거리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2주만에 출전하는 마필의 입상확률이 높다. 이 경우도 물론 예외는 있지만 최근 ‘레전드’‘태튼파인’, ‘만파식적’등은 2주만에 나와 입상한 바 있다.
▲여섯째, 기본기 탄탄한 중견기수와 상승세 신인기수를 노려라.
중견기수들의 은퇴로 빈자리를 메울 기수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빅5 기수를 제외한 중간 그룹의 기수들로 신형철, 양희진, 박수홍, 지하주을 주목 할 필요 있고 신인급 기수론 이정선, 유현명, 마방 옮길 허재영, 심승태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일곱째, 고배당 마방을 노려라.
확률적으로 고배당이 잦은 마방이 있다.
1조-박종곤, 11조-이인호, 15조-박희철, 16조-김택수, 12조-서범석, 32조-김윤섭, 33조-김충근, 38조-박흥진, 39조-최혜식, 42조-김명국, 49조-지용철, 51조-황의성 등이 주로 그렇다.
▲여덟째, 야간경마엔 경험 많은 노장마, 선행마 유리하다.
야간경마는 낮만 못한 조명으로 선행마, 중견기수, 노장마필이 같은 실력이라면 유리해 한 점 더 줄 수 있다.
▲아홉째, 마필 자원은 많으나 상금이 없는 마주 노려라.
마주 상금을 보고 판단해야 하므로 마주에 관심 없는 팬은 해당사항 없다.
특히 고액의 신마 수급과 퇴마 때 터트린다. ‘공주산성’의 정몽규 마주(‘제일천하’/3천9백만원), ‘남촌의태양’의 남승현 마주(‘부사령관’/6천9백만원, ‘즐거운파티’퇴사) 등…

위에 사항들은 막상 실전에 응용하기란 쉽지 않고 몇 번 시도해보다 안되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고 나면 또 고배당을 터뜨리곤 해 후회하기도 하는등 그런 시행착오의 연속이 경마다.
경마는 기록이나 능력만의 게임이 아니어서 수많은 변수가 엄연히 존재하는한 연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경마를 기억과 추리의 게임이라고 하지 않는가?
마치 야구에서 타자들의 평균 타율은 2-3할 대로 비슷하지만 찬스에 강하고 타점이 많은 타자를 훌륭한 타자라고 하듯 말이다.
예상가도 어쩌면 타자와 비슷하다. 타율은 적중률(단통 3-4개 경주)과 비슷하고, 홈런은 고배당과 같고, 타점은 환수율과 비교되며 안타가 많은 날, 꽝치는 날, 잘 쳐도 잡히고 에러가 안타되고 뭐 이런 것들…

고배당 노리는 팬께 유익한 정보가 되기 바라며… 본 위원의 오랜 경험에 의한 확률적인 소견이므로 경험이 짧은 팬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경마경력이 많으신 팬은 연구와 분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한순덕 경마문화 예상전문위원

작 성 자 : 한순덕 eheek@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