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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귀농귀촌 박람회, ‘귀농 컨퍼런스’ 내달 초 서울에서 열려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지난해 귀농·귀촌한 인구 및 가구원이 51만6,817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한 수치다. 특히 귀농 가구의 65.2%는 1인 가구였으며 40세 미만 젊은 층은 50.0%에 육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귀농어·귀촌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 가구는 33만4,129가구로 2016년보다 1만1,621가구, 3.6% 증가했다. 귀농 가구는 1만2,630가구로 저년 수준 대비 245가구, 1.9%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 젊은 귀농 가구와 여성 귀농 가구주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귀농 가구 평균 가구원수는 1.55명인데 비해 40세 미만 귀농 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3.6명이고, 가족이 동반 이주하는 특징이 있어 농촌 인구 유입에 중요한 연령대로 분석됐다. 반면 40·50대 귀농 가구주는 각각 4.7%, 4.6% 감소했다.
정부는 이러한 2017년 귀농·귀촌 통계를 바탕으로 청년과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 귀농 지원을 위해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과 청년 귀농 장기 교육 도입, 귀농 창업 자금 지원 개선, 귀농 교육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만40세 미만 청년 창업농 1,168명을 선발해 정착 지원금과 농지, 교육 지원 등을 개시했으며 추경으로 8월까지 400명을 추가 선발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의 귀농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농 실습 중심의 ‘청년 귀농 장기 교육’도 신설했다.
귀촌 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청년층에 대한 저변 확대와 귀촌 희망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산업 창업 교육 도입도 추진한다. 또한 귀농‧귀촌 지원 대상 확대, 귀농·귀촌 실태조사 주기 단축, 부정 수급 방지 등을 통해 정책 기반도 강화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과 안정적 귀농·귀촌을 돕기 위해 ‘2018 대한민국 귀농귀촌 박람회’를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추가로 밝혔다.
지자체와 협업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성공적인 농업·농촌 정착 및 청년 창농을 위해 맞춤형 정보 및 상담을 제공하고, 귀농 컨퍼런스 등 귀농·귀촌인들의 진솔한 경험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귀농 컨퍼런스는 ‘귀농귀촌의 꿈, 그 길을 묻고, 즐기고, 찾다’라는 주제로 박람회 기간 동안 총 3회 열리며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또한 스마트 팜 선도 농가, 청년·여성 농가 등으로부터 진솔한 경험담을 듣고, 질의 응답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해소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통계 조사 결과와 향후 실시 예정인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귀농·귀촌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귀농·귀촌한 인구 및 가구원이 51만6,817명으로 집계됐다. 이주명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이 ‘귀농어·귀촌인’ 통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및 자료 제공= 농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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