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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민주화 아버지가 전두환(?)
이순자 씨, 1일 보수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서 의견 밝혀
여야4당, 강하게 비난…한국당에게는 입장 표명 촉구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2일 논평을 내고 이순자 씨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아 누리꾼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 씨는 앞선 1일 한 인터넷 보수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냐”며, “나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은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작년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거짓이라고 기재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정에 서는 것이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고령으로 광주까지 가 재판을 받을 수 없다’ ‘광주에서는 공평한 재판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재판 관할 이전 신청을 냈으나 대법원은 11월 29일 이를 최종 기각했다.

이어 이 씨는 재판부에 대한 불신을 제기하기도 했다. “재판관한테 편지(불출석사유서)도 썼는데 재판장도 어떤 압력을 받고 있으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는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본다”며, “광주 5·18단체도 이미 얻을 거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얻을게 뭐가 있겠느냐. 결론을 내려놓고 하는 재판이 아닐까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와 관련해 2일 일제히 강력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거망동 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며, “범죄자들과 그 비호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각종 법안을 애써 외면하는 한국당에게도 묻는다. 이씨 말에 동조하는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고문을 당했다. 나 자신의 부덕이라고 생각하며 용서하고자 했지만 용서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야당들도 비판의 소리를 더했다. 노영관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며, “함부로 민주주의 운운하지 말라. 참회와 속죄로 성실히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며,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며, “전 씨는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바에야 전 씨 부부는 그 입 다물고 더 이상의 망발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논평을 내고 있지 않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2일 논평을 내고 이순자 씨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아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관련 매체 홈페이지 캡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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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9.01.03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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