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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 이하 인신협)는 9월 22일 오후 2시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언론계, 학계 전문가 4인을 초청한 가운데 ‘뉴미디어 포럼 2017’을 개최했다.
‘Start News Up!’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새롭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흐름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많은 매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럼을 주최한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포럼의 주제는 뉴스 미디어 다시 시작하다는 뜻의 ‘Start News Up!’이다”며, “인터넷 매체는 뉴스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기존 뉴스 수익 모델의 한계에 봉착해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인터넷 신문의 정도를 걸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해보자는 뜻에서 포럼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포럼의 첫 순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로서의 뉴스 서비스’란 주제로 박대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했다. 국내 언론계에는 다소 생소한 주제인 ‘스타트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매스 미디어와 ‘스타트업’이 결합된 새로운 시장 모델을 예고했다.
박 연구위원은 “스타트업은 자영업도 아니고, 대기업에게 적합한 분야가 아니다”며, “끊임없는 질문을 통하고 기술을 기반으로 풀어가는 게 스타트업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한 변형의 형태로 등장할 수 있단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2부 세션에서는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기업·언론·독자 모두에게 Win이 되는 선순환 광고 생태계: 네이티브 광고’ 주제를 발표했다. 공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광고 시장의 핵심은 네이티브 광고(Native Advertising)라며, 국내 언론들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건전한 네이티브 광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티브 광고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은 인터넷 언론매체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질문에 답하는 박상현 페이스북 코리아 부장의 모습.
새로운 뉴스 제공 플랫폼 역할이 기대되는 ‘페이스북 인스탄트 아티클’에 대한 발표가 제3세션에서 이뤄졌다. 박상현 페이스북 코리아 부장은 ‘포털 유입 트래픽을 벗어난 새로운 수익기반: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란 주제로 ‘인스탄트 아티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했다. 박상현 부장은 언론매체들에게는 페이스북이 애증의 관계로 여겨질 거란 말로 운을 띄웠다. 페이스북은 원래 미디어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고, 개인들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명과 함께 자생력이 없으면 어떤 언론사든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살아나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콘텐츠가 경쟁력이 없으면 포맷은 문제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차미영 카이스트 교수가 ‘단순 트래픽 지수 대체할 콘텐츠뷰(CV) 필요성 및 개발 방향’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차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뉴스 소비현황을 소개했다. 현재 기존 TV나 라디오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뉴스 소비가 많다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으며, 소셜의 가파른 성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소셜 매체가 TV 등의 매체를 앞지르는 순간이 도래할 것임을 예상했다. 이어 로봇 저널리즘과 가짜뉴스로 인한 미디어의 위기 도래 및 그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차 교수는 곧 도래할 로봇 저널리즘에 앞서 일본에서 한창 논쟁이 되고 있는 AI 저작권 사례를 설명하며, 언론계에서도 로봇 저널리즘에 대비해 AI 저작권과 관련된 논의의 장을 펼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도 전했다.
발표 직후에는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9월 22일 오후 2시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뉴미디어포럼 2017’을 개최했다. 발표 후 종합토론 모습.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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