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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전국적인 가을 단풍의 명소 지리산 피아골이 산홍(山紅), 수홍(水紅), 인홍(人紅) 등 삼홍으로 붉고 물들고 있다.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회장 서기찬)는 단풍 절정기인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구례군 토지면 직전마을 등 피아골 일원에서 ‘오매, 삼홍에 단풍들것네!’란 주제로 ‘제42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를 개최한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은 조선 중기 유학자 남경 조식 선생이 ‘삼홍시’로 지어 예찬한 장소로 지리산 10경 중 2경에 해당한다.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단풍이 좋으며, 조식 선생은 “온 산이 붉고, 물이 붉어서 사람 마음도 붉다”는 삼홍시를 읊었다고 전해진다.
행사 첫날인 3일 오전 10시에는 피아골탐방안내소 특설무대에서 지리산 산신에게 제를 지내는 ‘단풍제례’가 개최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0시 30분부터는 주행사장에서 연곡사, 직전마을, 표고막터를 거쳐 피아골 삼홍소까지 단풍길을 걷는 ‘단풍길 힐링 트래킹’ 행사가 개최된다.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사전접수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트래킹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단풍을 만끽하다가 해질녘인 오후 5시에는 화려한 캠프파이어와 함께 ‘피아골단풍노래자랑’이 펼쳐진다.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되는 피아골 단풍제 공식 행사에는 가을 나들이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보고 먹고 즐기는 행사가 풍성하다.
일단, 단풍 숲속 길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며 △페이스페인팅 △농촌추수 체험 △소원리본달기 △행사장 돌아보기 랠리 등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오감을 자극한다.
또한, 주행사장에서는 퓨전국악과 재즈 등 단풍 음악회와 어울마당을 비롯한 먹거리 장터, 전통차 시음, 힐링족욕 체험장이 운영된다.
매년 교통 혼잡으로 문제를 겪던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평도마을에서부터 피아골탐방안내소 주행사장까지 자가용 차량 운행을 통제할 예정이며,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 차 없는 힐링 거리로 운영토록 해 단풍길을 마음 놓고 걸을 수 있게 했다.
구례를 방문한 관광객의 구례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구례지역 문화관광 해설도 운영되며, 축제 기간 동안에는 연곡사를 문화재 관람료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서기찬 축제추진위원장은 “조선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은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고는 단풍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했다”며, “피아골 단풍축제에 오셔서 삼홍에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42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 전단(앞면)
▲제42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 전단(뒷면)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회장 서기찬)는 단풍 절정기인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구례군 토지면 직전마을 등 피아골 일원에서 ‘오매, 삼홍에 단풍들것네!’란 주제로 ‘제42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를 개최한다(사진 제공= 구례군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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