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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내건 강진원 강진군수, 관내 마을 모두 지원…만족도 높아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한창 모를 내는 대로 농사일이 바쁜 농번기.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식사 준비마저 여의치 않은 농업 현장의 애로를 해결해 줄 ‘마을공동급식’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영농철에만 운영하는 마을공동급식 사업은 마을 주민이 조리사 역할을 맡아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준비, 12시가 되면 마을 농업인들이 모여 식사한 후 바로 영농할 수 있도록 인건비와 부식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농민 수가 많고 사업 규모도 가장 큰 전라남도는 농번기에 공동급식을 하는 마을은 총 1,265곳이라고 5월 28일 밝혔다. 마을공동급식 사업이 시작된 2014년 253곳이 5년 만에 다섯 배로 늘어난 것.
특히 강진군(군수 강진원)의 경우 강진원 군수가 공약 사업으로 내걸고 2014년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을별로 지원 예산은 200만 원으로 전남도가 30%, 일선 시군이 70%를 부담하면서 농민 한 명당 급식비는 2,000원 수준. 강진군은 2014년 신청한 40개 마을 모두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급식비도 2,500원으로 올리고 운영 기간도 25일에서 30일로 늘렸다.
특히 마을 생산 농산물을 활용한다는 점, 농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되고 조리에 봉사하는 주민이 많아지는 등 마을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해 공동급식 지원마을 1,01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62곳. 86%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2014년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시작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리 농촌이 어떻게 하면 잘 살고 소득이 높아질 수 있을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마을공동점심은 힘든 농사일을 함께 도와주며 협력했던 우리 조상들의 두레라는 공동체 문화의 시작과도 같고 밥을 함께 먹는 기회가 많은 마을일수록 화합이 잘 된다는 시너지 효과도 있으므로 마을공동급식을 더욱 확대하여 농업인들이 행복한 강진이 되도록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농철에만 운영하는 마을공동급식 사업이 해가 갈수록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2014년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시작한 강진원 강진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관내 마을공동급식 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사진= 강진군).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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