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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28일 양일에 걸쳐 예산안 및 결산심사소위를 열었다. 농해수위는 정부가 제출한 25억5000만 원의 아프리카 3개국(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 농업기술지원사업 예산을 5억 원으로 삭감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시작된 ‘코리아 에이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아프리카 3개국 농업기술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 농업기술을 원하는 현지 국가와 손잡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K-Meal 사업이 끼어들면서 그 배경에 의혹이 있어왔다.
K-Meal 사업은 최순실 씨와 연관된 미르재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아프리카 원조사업에 쌀가공식품을 지원할 목적으로 이화여대와 함께 제품 개발을 추진한 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다. 야당 측은 미르재단이 주도한 이번 사업에 농축산부가 추진했다고 지적했고, 농축산부도 K-Meal 사업을 위해 미르재단과 이화여대가 쌀가공영양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었다.
농해수위 심사소위에서 김한정·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프리카 3개국의 곡물가공식품 기술지원 사업은 K-Meal 사업의 후속 사업 성격이 강하다”며, “K-Meal 사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 없이 계획한 사업의 신규 예산 25억5000만 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해수위는 1일에 이어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 법률안 상정과 심사를 계속, 25일에는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사진은 10월 6일 농해수위의 한국마사회 국감 현장에서 김영춘 농해수위 위원장.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