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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이하 농진청)이 유전자 분석과 교배 조합 기술을 통해 승마인이 선호하는 색상의 승용마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이번 연구로 농진청은 털색 분석과 생산의 이론적 가능성을 실제 교배로 확인했으며, 소비자 털색 기호에 맞춘 말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농진청은 총 348마리에 대한 털색 유전자 분석 과정에서 흑색(가라), 적갈색(유마), 적색(적다) 등 기본 색상의 말을 생산하는 원리를 발견했다. 농진청은 2009년부터 국내산 승용마 육성 사업을 통해 승용마의 털색을 희소가치가 높은 ‘가라’로 고정해 왔다.
말의 기본 털색을 결정하는 것은 MC1R과 ASIP 2가지 유전자로, 모마와 부마에서 각각 받은 유전인자 조합 방식에 따라 가라, 유마, 적다로 태어난다. 가축의 색은 품종이나 외모 특성을 정의하는 주요 항목이며, 말은 가라, 유마, 적다로 나뉜다.
앞으로 농진청은 육성 중인 국내산 승용마를 유전자 수준에서 모두 흑색 계열로 고정할 계획이며, 고정이 완료되면 품종 등록 또는 상표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남건 농진청 난지축산연구소장은 “승용마는 성품도 좋아야 하지만 털색 등 외모도 좋아야 한다”라며, “말의 털색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분석해 승마인이 선호하는 털색의 말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승마인이 선호하는 색상의 승용마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이로써 향후 소비자 털색 기호에 맞춰 말을 생산·공급할 수 있을 예정이다(사진 제공= 농진청).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