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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귀농사업단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소를 열고 예능인의 취약한 경제적 자립구조 개선과 예능인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귀농·귀촌 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예능인과 함께하는 대단위 주말농장, 마을별로 개최되는 예술 공연·전시회, 예술가에게 직접 배우는 체험교실 등 예능코드를 접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예능인 귀농·귀촌마을을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수익 특용작물을 재배·가공해 마을별 콘텐츠를 입힌 상품들을 대도시 제휴 회원‧일반인에게 판매해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예맹은 우선 거창, 제주, 춘천, 산청, 무안, 홍천 등 전국 6개 거점을 중심으로 귀농 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거창국제연극제로 유명한 거창 수승대에 ‘거창 수승대의 풍경’ 예능인 마을을 시범단지로 조성해 거창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고, 제주에도 대단위 수익형 주말농장 카라반 운용, 콘도미니엄, 글램핑 온천 개발, 예능인 사관학교 상설공연장 설치 등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단지로 조성한다.
김동훈 예능인귀농사업단장은 “130여만 예능인 중 90%인 100만여 명이 경제적 취약 계층이다”라며, “이들이 귀농해 도시에서의 생활고를 해결하고, 예능인 본연의 끼를 발산한다면 도시·농촌 간 문화 격차 해소, 우리 문화예술의 발전, 농업의 과학화, 귀농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은 가수노동조합, 탤런트노동조합, 모델노동조합, 영화인노동조합, 보조출연자노동조합, 연출자노동조합 등 18개 직능별 노동조합을 거느린 예능인노동단체로 예능인이면 스타나 무명인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이 130만 예능인의 안정적인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예능인 귀농사업단’을 17일 공식 출범한다(사진제공= 전예맹).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