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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주민들은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행복 점수를 60.7점로 매기고 2명중 1명은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전국 농촌지역 4천1십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교육, 지역 개발 및 공동체 부문에 대해 조사한 ‘농어업인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농촌 주민들은 지역생활 전반에 대해 ‘보통(52.5점)’으로 답한 반면, 자신들의 현재 삶에 대해서는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48.3%였다. ‘보통’은 42.5%, ‘행복하지 않다’는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행복 점수는 60.7점이다.
부모의 노후생계를 돌봐줄 주체를 ‘모든 자녀’라고 답한 경우는 43.6%로 가장 높았고, ‘스스로 해결’이 21.4%이었다. 다음으로 ‘장남 또는 맏며느리’, ‘능력 있는 자녀’ 순이었다.
자녀 또는 손자·손녀에 대한 기대학력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2년제 이상 대학’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학력 상관없이 능력대로 하겠다’라는 비중도 30% 이상이었다.
지역개발 및 공동체 부문에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을의 발전 정도에 대해 ‘낙후된 편’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았다. ‘낙후된 편’은 30.0%, ‘발전된 편’ 25.4%로 인식했다. 농촌지역 우선 필요정책으로는 ‘농업인 기초소득 보장’이 41.4%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로는 ‘농업의 미래보호’, ‘농촌주민 교육과 건강증진’, ‘공용버스 등 교통수단 확보’ 순이었다.
최윤지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연구관은 “이번 조사는 농촌 지역의 가족과 교육, 지역개발 및 공동체 부문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나 정책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이뤄졌다”라며, “농촌주민의 삶의 질과 생활안전성이 높아질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