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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축산 모델은 도시민에게는 치유와 위로의 공간을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동물매개활동을 6주간 진행한 결과, 인지기능과 우울감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유 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최소 1조 6천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식량 공급원으로만 여겨왔던 닭이나 돼지 같은 가축을 치유 도우미로 활용한다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농업 성장에 맞춰 도시형과 농촌형 등 유형별로 치유 축산 모델을 개발, 현장에 적용해 새로운 축산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학교 텃밭을 운영 중인 도시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총 3개 학교를 대상으로 5월부터 ‘학교꼬꼬’ 실증시험을 한다. 이와 함께 미니돼지나 유산양 등 중소가축을 활용한 학교형 동물농장 모델을 찾아내 70여 개 동물복지 축산인증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치유농장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명숙 기술지원과장은 “올해를 동물매개치유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모델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축산 자원의 교육·치유의 가치를 알리고자 ‘치유 축산 시험 과제’를 본격 추진, 올해를 동물매개치유 기반의 원년으로 삼는다고 했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