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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HPAI 등 국가 간 전파 가능 동물질병 한-러간 공동연구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2일 러시아연방 동식물위생감독청(FSVPS)에서 ‘한국-러시아연방 동물질병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협의회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국가 간 전파가 가능한 동물질병의 방제를 위한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열렸다. 그동안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HPAI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국가재난형 질병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주변국과의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국제협력 지역 확대에 애써왔다.
기술협의회 추진은 우리 측의 공동연구 제안과 러시아연방 동식물위생감독청의 수용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3월 한-러 공동연구 제안을 시작으로 10월 13일, 러측 의향서 체결 제의와 한국 대표단 러시아 방문 시 의향서 체결 및 기술협의회 개최 합의가 이뤄졌다.
한국 대표단으로는 백종호 동식물질병연구부장을 수석대표로 동물질병연구 실무담당자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기술협의회에서는 한국의 구제역 및 HPAI 발생현황과 연구 성과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 추진될 공동연구의 방향과 각 기관의 역할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으며 동물질병 관리·연구 담당 최고기관인 동식물위생감독청과 양 국가의 동물질병 연구기관의 협력을 위한 첫걸음으로 의향서를 체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북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르는 지역에서 서식하는 동물의 질병 연구에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 나아가 한국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동물질병 연구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