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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중국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거부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으로 이어졌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배출량 50% 감축 등을 목표로 한 대책을 내놨다. 8월 2일에는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단속까지 나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장의 혼란은 물론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의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노출돼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 배달용 포장 용기, 편의점 얼음 컵, 일회용 콘택트렌즈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끝없이 나와 장기적이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린포스트코리아와 한국환경정책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이 같은 문제를 심도 있게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부·학계·산업계 등 각 분야의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사회가 플라스틱의 공포에서 벗어날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썩지 않는 물질의 역습, 미세플라스틱 관리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홍상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과 조경덕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교수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이상은 사단법인 에코유스 이사장을 좌장으로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박상열 법률사무소 엘프스 변호사가 참여한 토론이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변병설 한국환경정책학회장이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관계자는 “함부로 버려진 플라스틱의 해악은 단순한 환경오염 차원을 넘어 동식물과 인간의 건강을 직접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세플라스틱의 위협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와 한국환경정책학회는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홀에서 ‘2018 환경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950년대 이후 편리와 산업발전을 위해 유용했던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 이제 또 다른 공해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역습에 대처하고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려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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