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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야외 바이러스 검출은 올해 1월부터 진행된 제주도 내 돼지 농장에 대한 돼지 열병 모니터링 검사과정에서 확인됐다. 해당 농장 돼지에서 임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국제 기준 등에 따라 발생으로 간주해 ‘돼지 열병 방역실시요령’에 따른 방역 조치를 했다
제주도는 발견 당일 돼지 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돼지 423마리 전부를 살처분했으며 출하를 위해 도축장 예냉실에 보관 중이던 3,393마리를 폐기 조치했다. 29일에는 도축장에 계류 중인 돼지 924마리도 살처분했다.
제주도는 1998년부터 돼지 열병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현재까지 돼지 열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이번이 첫 발생이다. 돼지 열병 백신 접종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실시 중이며,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돼지 열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6월 29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이번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제주도 돼지에 대한 돼지 열병 백신 접종 여부 및 방역 조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검역본부 및 제주도 역학조사반이 투입되어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역본부의 질병 방역 전문가를 제주도에 파견해 방역 상황 점검 및 방역 자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6월 28일 제주 한림읍 소재 돼지 농장에서 돼지 열병 야외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